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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도 ‘도끼’다

TV도 ‘도끼’다

: 2015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 수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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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34g | 153*224*17mm
ISBN13 9788946060999
ISBN10 8946060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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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방송문화진흥회
‘방송문화진흥회’는 1988년 국내 방송문화 진흥을 위해 설립된 이래 다양한 연구사업과 출판사업을 통해 국내 방송계와 학계에 도움이 되는 방송관련 기초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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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얼어붙은 바다를 깨기는커녕 기존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오히려 강화하는 미디어에 가깝게 여겨진다. ‘시청률’이라는 절대 명제를 앞세우고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보다 흥미롭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지상파방송, 종편, 케이블과 위성, 인터넷, SNS, OTT(Over The Top) 등 온갖 미디어 플랫폼이 각축을 벌이는 시대라 시청률 지상주의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바보상자’라는 오명이 좀처럼 지워지지 않고 있다. --- p.16

쿡방이 황교익의 말처럼 아주 길게 가기 위해선 그 자신이 뿌리내리고 있는 요리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단순히 셰프 같은 전문가들을 불러놓고 그들 개개인의 역량에 의존하기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단순히 방송에 나온 출연자가 선보인 레시피를 그대로 받아 옮기는 매개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다듬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방송이 방송을 위한 방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방송이 뿌리내리고 있는 문화의 발전의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체계의 일부로 거듭나는 일이다. 이것이 쿡방이 단순히 요리 문화를 콘텐츠로 소모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요리 문화의 일부로서 오래도록 살아남는 길이다. 방송의 유행은 일시적이어도 음식과 요리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항상 제자리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p.41

“대한민국에 단 하나, ‘뭘 좀 아는 어른들’의 생방송 코미디”라는 프로그램의 슬로건이 의심스럽다. 과연 [SNL 코리아]의 어른들은 뭘 아는 걸까? 그때그때 뜨는 트렌드를 가볍게 패러디하며 매회 웃음을 유도하는 그들은 사실 코미디의 본질을 아는 것이 아니라 아는 ‘척’하는 것은 아닐까? 시대는 변했다. 예쁘지 않은 여성들을 향한 외모 비하와 원초적인 자극을 노리는 인스턴트식 코미디에 사람들은 지쳤다. 현실을 꼬집어 웃음을 이끌어내야 하는 그들은 약자를 꼬집어 편견을 이끌어내고 있다. 풍자의 대상이어야 할 정치와 사회 대신에, 조심스럽게 논의되어야 할 소수자와 약자가 상처를 받는 콩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의 본질을 잃고 남은 것은 악습의 답습뿐이다. --- p.58쪽, “뭘 좀 아는 ‘척’하는 어른들의 코미디”

[영재발굴단]의 영재 발굴이 빗나가는 순간이 존재한다. 즉, 프로그램이 영재의 그늘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스러운 순간이다. 영재의 재능에만 집중한 기획으로 2회에 걸쳐 방영된 역사 퀴즈 대회가 그렇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역사 퀴즈 대회에서 역사 영재의 타이틀은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진다. 이 대회의 승패는 역사적 이해력보다 버저를 빨리 누르는지와 자신이 특화된 분야가 좀 더 출제됐는지에 달려 있었다. 중간에 탈락한 어떤 아이는 버저를 조금 더 빨리 눌렀어야 했다며 눈물을 흘린다. 혹자는 일반적인 형식의 서바이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영재발굴단]에서 굳이 이런 방식으로 영재를 발굴해야 했는지 의문스럽다. --- p.80

투자 기회, 상업적 대상으로서의 제주도를 바라보는 시각도 드라마에 나타나지만, [맨도롱 또똣]에서 주요하게 제주를 그리는 방식은 ‘제주 그 자체’가 아닌 ‘서울이 아닌 곳’으로 인식해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러한 비(非)서울로서의 제주도는 우선 ‘도피처’라는 의미를 지닌다. 도피의 출발지는 서울, 도착지는 제주인 셈이다. 제주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건우를 두고 건우의 누나와 건우의 첫사랑 지원(서이안 분)이 ‘도망’이라고 표현하는 장면이 이를 잘 보여준다. 정주(강소라 분) 역시 처음에는 ‘루저의 삶’이라며 제주도에서의 삶을 비하한다. 제주 자체의 삶을 들여다보기보다 ‘서울이 아닌 곳=즉 도피처, 오답’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본 것이다. --- p.96

‘헬(hell)조선’이라는 말은 현재 우리나라의 위기 지수가 어느 정도 인지를 알게 한다. (중략)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많은 이들이 ‘헬조선’이라고 냉소하고, 우리나라에 빨간불이 들어올 만큼 위기 상황이라는 사실에는 공감하지만, 그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거나 현 상황을 타개할 방법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략) 지금 음식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것도 마찬가지다. 별 다르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삼시 세끼], [냉장고를 부탁해], [집밥 백선생]에서 음식이 맛있게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먹고 싶다’는 단순하고 원초적인 것에 몰입하는 즐거움을 좇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말해 음식 프로그램을 보는 우리는 부글부글 끓고 있는 사회는 보려 하지 않고, 부글부글 끓고 있는 냄비 속의 요리만 보려고 하는 것이다. --- p.127~128

EBS [다문화 고부 열전]의 문제점은 다분히 한국적인 정서와 시선으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내려 한다는 것이었다. 다문화 가정인 만큼, 한 가지의 문화적 잣대로 갈등을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프로그램은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나라에 가서 며느리의 가족들을 만나고, 서로 이해하고 의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마저도 그 나라의 겉모습만 잠깐 보여줄 뿐 그 나라의 문화나 정서에 대해서는 설명해주지 않으며, 시청자로 하여금 은연중에 시어머니의 편으로 기울게 한다. 시청자들은 며느리가 힘들게 한국으로 들어온 과정을 모른다. 그러나 눈앞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이해하기 위해 그 연세에 먼 타국 땅까지 힘들게 가는 장면’은 본다. 결과적으로 EBS [다문화 고부 열전]은 그 특색을 ‘두 문화의 갈등’으로 설정했지만 해결책의 잣대를 하나로 적용한다는 모순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 p.145

[강연 100도씨]가 시청자에게 좋은 인상만을 남기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이 느껴지는 이유를 먼저 강연의 형식에서 찾았다. 강연은 화자와 청자 사이에 심리적 거리가 존재하는 일방적인 주입식 전달 방식이다. 게다가 이 프로그램은 150회가 넘는 강연(한 회당 평균 2회 이상의 강연)을 진행하며 강연자가 겪은 위기와 그것을 극복하는 획일화된 이야기를 청중에게 전달하고, 시청자는 오랜 기간 수많은 강연과 내포된 일정한 규칙을 삶의 정답으로 인식할 수 있다. 강연자의 이야기는 다양하지만 메시지는 ‘위기와 결점을 열정으로 극복해야 한다’라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 p.180

이동국이나 송일국, 추성훈 같은 ‘늠름한’ 아빠 캐릭터 역시, 의외로 ‘모든’ 가정에서 충족될 수 있는 모델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육아 예능에 나오는 아빠들은 평균 이상의 체력과 재력, 그리고 호감형 외모를 가지고 있다. (중략) 이런 식의 ‘완벽한 정상 가족’에 기댄 멤버 구성은 분명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박탈감을 줄 수 있다. (중략) 육아 예능이 의무적으로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모두 채워 넣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진짜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새로운 예능이 하고 싶다면, 단지 아버지가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을 가는 낭만적인 모습만을 연출할 것이 아니라, 현실의 가족 모델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맞다.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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