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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역설

사랑의 역설

: 철학변태의 삶, 사랑, 예술에 관한 자율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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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사랑 에세이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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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32g | 145*210*20mm
ISBN13 9791185851020
ISBN10 11858510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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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태환
국문학을 전공한 20대 청년. 연예기획사 직원, 뮤직비디오 찰영팀, 상업영화 녹음팀, 잡지사 기자 등 다양한 조직의 직업전선에서 고군분투하다, 현재는 전방위 문화콘텐츠 기획자의 삶을 살고 있다. 문화의 다양성을 조망하고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문래예술공장의 ‘아뜰리에 플라놔르’를 운영자로 독립영화 상영회, 인문학 토크콘서트, 그림마켓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했고 서교예술실험센터 전시기획 및 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기아자동차 사회공헌사업 ‘두번째학교’ 강사, TEDxKSU ‘변태:탈바꿈’ 강사 등 ‘일상의 인문학’을 주제로 한 다수의 강의를 하고 ‘철학변태’라는 필명으로 꾸준히 연애, 성, 사랑에 관한 글을 쓰고, 영상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가 되고 있는 중인 작가, 철학변태 김태환은 우리 삶의 설명되지 않는 지점을 그대로 보여주며 독자와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는 작가로 거듭나기를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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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있어도 온전한 정신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서로가 상생하는 방법이다. 한쪽이 지나친 결핍을 느낀다면, 한쪽의 헌신이 더 커져야 한다. 결핍된 이는 스스로를 결핍된 존재라고 여기는 것을 넘어서서, 상대의 헌신을 당연한 것이자 의무로 생각한다. 그리고 상대의 결핍
을 채우지 못하는 이는 ‘헌신하지 못한’ 죄책감을 느낀다. 연애가 서로 를 소모하는 행위가 되어서는 지속하기 어렵다.
--- p.30

역시나 사랑의 실체는 잡을 수 없다. 결국 우리는 사랑에 대해 신앙과 같은 태도를 가지게 된다. 사랑을 믿는 것이다. 사랑의 믿음은 사실을 확인하고, 사실을 믿는 차원을 넘어선다. 믿을 수 없는 것까지 믿는 것. 그것이 진정한 믿음으로 규정된다. ‘타자’라는 완벽한 단절감이 상대의 ‘사랑해’라는 믿을 수 없는 선언을 철저하게 믿음으로 써 극복되는 것이다.
--- p.46

집착이라는 강제적 행위는 상대의 삶 구석구석으로 파고들어 움직일 수 없게 만든다. 사랑
한다는 것과 사랑받는다는 것을 등가물로 여기면 사랑의 크기를 계산하는 어리석은 행위가 시작된다. 사랑의 실체를 알 수 없는데, 사랑의 크기는 어떻게 잴 것인가.
--- p.54

그녀는 나에게서 완전히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 그럼에도 그녀는 나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그녀는 자발적으로 자신의 완전한 자유를 통제한다. 관계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규제를 납득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참으로 오묘하고 감사하다. 규제의 순간 속에서 느끼는 합일의 충만함은 정신을 해방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나로부터 자유로울 권
리가 있다는 것을 늘 되새기며 인식해야 한다. 상대의 자발적 규제를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 서로가 주고받는 감정, 행위나 물질들은 화폐처럼 변질되고 차츰 더 많은 것, 더 불편한 것을 요구하게 된다. 이 요구들이 극단으로 나아갈 때는 연애가 아닌, 자신이 부양받기 위한 매춘을 하게 되는 것이다.
--- p.72

타인이 그 자체로 고유한 타인일 수 없이 스스로 만들어 낸 하나의 이미지로만 존재한다고 할 때,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은 정말 가슴애리는 일이다. 기다리는 시간의 간격은, 오기로 한 그 누군가로 채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짧지만 강렬하게, 타인으로 채워지는 시간이다.
--- p.95

바닥을 쳐도 좋을 것이 사랑이다. 집착과 욕망, 차이 등 관계의 복잡성이 얽힌 사랑은 사람을 바닥으로 끌고 간다. 부모님도 친구도 볼 수 없는 내 최악의 경우를 연인은 보고 있다. 서로가 바닥까지 가는 길은 파국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서로를 더욱 깊이 알 수 있는 반전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사랑은 상대에 대한 앎이 닿지 않는 깊음으로 뻗어 나가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바닥을 쳐도 좋을 만한 사랑이어야 사랑이라 기꺼이 말할 수 있지 않을까.
--- p.104

사랑과 연애를 경험했던 사람이 현재의 상대 그 자체만을 고유하게 사랑한다는 것이 가능
할까요. 과거에 떠나보냈던 연인들, 혹은 짝사랑만 하고 보냈던 그 사람들을 완전히 떠나보낼 수 없습니다. 과거는 쉽게 벗길 수 없는 각막처럼 남아서 이를 투과하지 않고는 현재를 보는 일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 p.138

사랑은 삶의 본질적 불안을 완화시키는 위대한 요소지만, 외로움으로부터의 외면과 탈출을 목적으로 시작된 사랑은 끝없는 의존과 피로를 낳는다. 그래서 우리는 홀로 서야 하지만, 또 선 채로 상대에게 의존해야 한다. 모순적이지만 그렇다.
--- p.152

그렇다면 열정적 사랑의 지속을 위한 의도적인 망각은 꽤 유용할 것 같다. 불가능한 이야기 같지만, ‘사랑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오늘 나는, 어제의 너를 어느 정도 잊고 내일의 너를 만나겠다’라는 마음가짐.
--- p.172

사랑에 있어서 자기객관화가 필요한 것도 삶과 예술에 있어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색한 ‘둘’의 사이에서 친밀한 ‘우리’가 되어 관계의 틀을 꽉 채워가기 시작하면 매혹적이면서도 고통스러운 주관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숭고하게 표현하면 ‘합일’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너와 내가 함께하는 ‘자아도취’와 크게 다르지 않다.
--- p.180

사랑은 어떤 식이어야 한다는 믿음. 믿는다는 것은 자체로 따뜻해 보이지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왜곡하거나, 심하게는 그 믿음이 상대를 질식시키기도 한다. 그렇다면 결국 알 수 없는 사랑도 나의 프레임인데, 한 박자 멈춰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사랑 그 자체를 믿게 되는 일과, 사랑이 어떠한 것이라 믿는 것은 크게 다른 일이니.
--- p.187

실연은 사랑이 상실되는 순간이 아니라, 오히려 사랑이 더욱 풍부해지는 순간 같다. 홀로 남겨진 상실의 시간은, 나를 사골처럼 푹 고아내어 사랑을 발견토록 하는 시간인 것이다. 실연을 탐구하는 문학처럼, 문학 같은 실연처럼.
--- p.195

사랑은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지 영원한 것이 아니다. 10년을 만난 연인이, 10년 내내 사랑만 했을까. 어떤 순간은 사랑했으나 어떤 순간은 증오하고 미워했을 것이다. 10년의 의리와 습관 속에서 들쑥날쑥했던 서로의 감정들을 통칭하여 ‘우린 사랑했다’ 하는 것일지도. 이처럼 사랑은 순간에 실패하고 순간에 온다. 사랑 속에 이미 좌절이 있다.
--- p.196

침묵은 절묘합니다. 말하지 않는 것으로 말을 하며, 그 순간 사랑은 통념적인 언어의 틀을 벗어납니다. 침묵은 당신과 나의 간격을 알려줍니다. 어쩌면 무서운 순간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행복해서 간지러울 때가 있는 반면, 넌더리나게 소모적이고 무의미한 시간으로 느껴
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침묵의 사랑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사랑은 어떤 개념으로도 포획되지 않고 미끄러지는 것이어서, 말없이 설 때 더 강렬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 p.208

상처는 마음에 흠집을 내는 일 같지만, 사실 마음의 면적을 넓히는 일에 더 가깝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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