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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와만록

손와만록

: 조선후기 향리 출신 선비 김경천의 인생이야기

[ 양장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 자료총서-22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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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888g | 188*257*25mm
ISBN13 9788952116994
ISBN10 8952116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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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경천
김경천(金敬天, 1675~1765)
경상도 의성의 향리 김효약(金孝躍)의 아들로 출생했는데 20세 때 의성현감 황응일(黃應一)에 의해 향리에서 벗어났고 다음 해 현감으로 온 이익저(李益著)에 의해 유자(儒者)가 되었다. 이후 책실(冊室) 신분으로 이익저를 보필하였고, 그가 자리를 옮길 때도 따라갔다. 이익저 사후에는 의성에 부임하는 여러 수령의 책실을 지냈다. 52세에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했고, 90세에는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가 되었다. 허적(許積)이 경신대출척(庚申大黜陟) 때 죽임을 당하는 와중에도 충성을 다했던 겸인(?人)을 다룬 한문소설 ?염승전(廉丞傳)?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역자 : 이대형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고전산문을 전공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논문으로 ?18세기 열녀전 연구?, ?소대성전의 한문본 大鳳記 연구?, ?김시습의 잡저 연구? 등이 있고, 저서로 『금오신화 연구』 , 번역서로 『용재총화』 가 있다. 이외 『옛편지 낱말 사전』 을 공동 집필하였고, 『한국 고소설 관련자료집』 Ⅰ,Ⅱ와 『요람(要覽)』 , 『삼방록(三芳錄)』 등을 공동 번역하였다.
역자 : 이미라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고전산문을 전공하여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연세대학교와 숭의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논문으로 ?연행집단의 성격에 따른 이야기 연행의 변화 연구?, 공저로 『숲골 마을의 구전 문화』 가 있고, 『요람(要覽)』 , 『삼방록(三芳錄)』 을 공동 번역하였다.
역자 : 박상석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고전산문을 전공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동아대학교 교양교육원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논문 『고소설 선악이야기의 서사규범 연구』 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동 번역서로 『요람(要覽)』 , 『삼방록(三芳錄)』 등이 있고, 논문으로 「자기항변의 소설쓰기: ‘염승전’」, 「활판본 고소설 ‘무릉도원’ 연구」, 「‘애국부인전’의 연설과 고소설적 요소」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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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들에게 소리쳐 서찰을 열어 보게 하니 자리 아래에 돈 사백 관(貫)이 감춰져 있고 전복 삼십 첩(貼)이 있었으며 기타 잡물이 이와 같았다. 후께서 일일이 기록하고 영속 상하를 모조리 형틀을 씌워 가두고 사실을 갖추어 순영(巡營)에 보고했다. 방백(方伯) 최상국(崔相國)이 편지를 보내 풀어 줄 것을 권했으며, 병사(兵使)는 급히 자제를 보내 십분 애걸했다. 후께서도 임금께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갇힌 사람 각자에게 감영(監營)의 제송(題送)에 따라 이차 엄형을 가했다. 병영(兵營)에서 다른 교관을 따로 뽑아 정돈해서 진상하게 하고, 다시 봉하여 들게 하니 일고여덟 명을 쓰는 데 불과했다. 이로부터 각 영(營)에서 꺼려 진상할 때의 폐단이 모두 없어졌다. 세도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백성을 위해 폐단을 없애는 것이 모두 이러했다. --- p.21

후(侯)의 휘(諱)는 위(瑋)이며 신축년(1721, 47세)에 본읍(本邑)의 수령으로 오시어 나를 불러 기실(記室)을 충당하게 하시니 여러 달 떠나 본 적이 없다. 몸이 비대하고 관격증(關格症)이 있어 몸을 돌리려면 반드시 나를 필요로 하시었고, 나 또한 성심을 다해 모셨다. 벼슬을 내놓으실 때 벼루갑[硯匣]을 만들어 밑바닥에 큰 글씨로 ‘벼루갑을 주어서 훗날의 얼굴을 대신하노라.[贈以墨池匣, 用替他日面.]’라는 열 자를 써 주시어 내가 공경히 받아서 보물로 간직했다.
병진년(1736, 62세) 여름에 내가 성균관에 머물고 있었는데, 후께서 말을 보내 맞으셔서, 모두가 모였다. 작은 술상을 차린 뒤 나를 불러 사위 임상원(林象元) 씨에게 맡기시며 말씀하셨다.
“김상사(金上舍)는 나의 기실로서 무릇 3년 동안 편지 답장을 대신 쓰는 노고를 겪었을 뿐만 아니라 지병을 구호(救護)하는 간절함이 컸네. 내가 이미 늙었으니 그대에게 맡겨 보답하고자 하네.”
“이 사위가 혼인하면서부터 이미 친밀한 사람이 되었는데 간곡한 가르치심이 아니더라도 어찌 잊고 내버려 두겠습니까?”
“내가 아들이 없고 사위 중에 그대만 급제했으니 긴 소매를 빌리고자 하는 것이네.”
말씀이 매우 간절하여 나 역시 마음에 새겼다. 후께서 마침내 이해 구월에 병 없이 선화(仙化)하셨다. 혼백이 이미 떠나갔는데 마지막 말씀을 이처럼 하신 것임을 비로소 알았다.
신유년(1741, 67세) 가을에 임랑(林郞)이 본도(本道)에서 시험을 주관하게 되어 내가 울주(蔚州)에 있다가 왔다. 경차관(敬差官)으로서 울주를 지나기를 기다렸다가 객사(客舍)에서 베개를 나란히 하고 율시와 절구를 여러 편 지으며 삶과 죽음에 대한 감회를 펼쳤다.
경오년(1750, 76세) 여름에 옥서(玉署)로부터 본읍(本邑) 수령으로 와서 맏아들 준(濬)과 호(浩) 씨 형제를 맡겨 함께 공부하게 했다. 아우가 있었으니 휘(諱)가 중중(衆中)으로, 인명효우(仁明孝友)하고 속티를 벗어나서 지위가 높다고 자처하지 않고 반드시 정과 예를 다해 사람을 대했으며 문장은 여사(餘事)에 불과했다. 안팎의 정분이 혈육과 같아 의식(衣食)의 밑천과 조상께 드리는 제수(祭需)를 때에 따라 두루 베풀어 주셨으니,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감동함이 또 어떠했겠는가.
내가 열흘이나 이질(痢疾)을 앓았으나 나이가 팔십에 가까워 약물을 물리치고 쓰지 않으니 후께서 편지를 보내어 말씀하셨다.
“나는 성현의 책에서 노인은 약을 먹지 않는다는 가르침을 본 적이 없소.”
마침내 약을 지어 보내시니 효과가 있었다. 또 연년익수단(延年益壽丹) 두 제(劑)를 지어 복용하게 하시니, 수염과 머리털이 예전보다 나아지고 보고 듣는 것이 밝아졌다.
선후(先侯, 沈瑋)의 계윤(繼胤, 양자) 명복(命福)이 희귀한 병으로 의원을 찾다가 이곳에 이르러 선친이 동향(桐鄕)에 남긴 옛 자취를 구하기에, 내가 연갑을 받들어 올리면서 후가 함께 보시도록 하니, 손으로 어루만지며 눈물을 닦았다. 구리 장식이 본구(本句)의 양쪽에 칠해져 있는데 각자 오언사운(五言四韻)을 지어 직접 썼다. 내가 또한 소기(小記)를 지어 대략을 서술해서 세 시를 적은 면을 덮어서 사롱(紗籠)의 고사(故事)를 대신하고자 한다. 수령과 백성의 세 집안 자손들이 이것을 보면 백 세대 후라도 필히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니 다시금 세대를 잇는 좋은 일이 이뤄질 것이다. --- pp.129-131

아! 문소(聞韶)에서 학성(鶴城)까지 거리가 삼백여 리이고 일찍이 언뜻 본 얕은 교분[?莩]조차 없는데 시문으로 친하게 지냈다는 이유로 정성을 다하여 돕고 재물을 남김없이 베풀어 구휼하였던 것이다. 슬픔과 가여움을 곡진히 펼쳐 주었으니, 어찌 미천한 일물(一物)이 잘못이 없었겠는가? 대개 그 지역 풍속이 어질고 후덕하여 평소에 곤궁한 사람을 구제하는 의리가 있었던 것이다. 마음속에 새겨 목숨을 다하여 갚을 것을 생각하였으나 나이는 죽을 때가 가까워졌는데 간곡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에 전말을 간략히 기록하여 내 자손들로 하여금 대를 이어 보답하도록 도모한다. 눈 돌릴 사이에 반은 귀신의 명부가 되어 버렸으니 매번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 pp.166-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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