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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에 산다

후쿠시마에 산다

: 원전 제로를 향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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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99쪽 | 408g | 128*188*30mm
ISBN13 9791186036082
ISBN10 1186036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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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신문 아카하타》 사회부
일본공산당이 발행하는《신문 아카하타》는 1928년 창간 이후 일본 군부가 폭주하던 1931년과 1932년 삼일절, 식민지에서의 즉각 철군 및 조선독립투쟁에 대한 연대를 호소하는 ‘3?1 기념일’, ‘조선민족해방 기념일을 맞아 어떻게 투쟁할 것인가’ 등의 논설을 전면에 게재한 것을 시작으로 태평양전쟁 종전까지 이어진 반제국주의 투쟁의 선두에 섰으며, 전후戰後 혼란기에는 패권주의적 행태를 보이는 소련 공산당, 중국공산당, 그리고 북한 조선노동당 등을 정면에서 비판하며 논쟁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살아갈 힘과 희망을 나르는 신문’을 표방하며, 정부와 재계의 눈치를 보는 거대언론사가 손대지 못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성역 없이 보도, ‘참언론’의 사명을 다하는 한편, 일명 ‘야스쿠니파’로 불리는 일본 극우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신문으로도 자리매김해 있다. 베이징, 하노이, 뉴델리, 카이로, 파리, 워싱턴DC 등 세계 주요도시에 지국을 두고 있으며, 32만여 명의 일본공산당 당원 외에도 일본 전역에 130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가 있다.
《신문 아카하타》 사회부는 《증언 특별고등경찰》(1981), 《나는 세뇌되었다》(1989), 《일본군 출신이 말하는 ‘대동아전쟁’의 진상》(2006), 《통째로 생각하는 일본헌법》(편집국 공저, 2005), 《원전 마피아: 이권과 종속의 구조》(편집국 공저, 2012: 한국어판 나름북스, 2014) 등 불굴의 저널리즘 정신을 발휘한 심층취재의 결과물들을 꾸준히 책으로 발간해 독자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역자 : 홍상현
저널리스트. 한양대학교에서 정치학을(정치외교학 석사),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영상예술학 석사) 공부했다. 광고회사와 언론사 생활을 거쳐 2007년부터 다양한 방송다큐멘터리의 해외취재(미주?유럽?오세아니아지역 및 일본)와 번역(영어?일본어) 등을 담당했으며, 2008년 프로듀서를 맡은 다큐멘터리영화 〈포 디 아일랜더스For The Islanders〉가 제주영화제 개막작으로 공개되었다. 2011년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일본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방문, 시이 가즈오 일본공산당 위원장과 만나 인터뷰한 것을 인연으로 《지금, 일본 공산당》, 《새로운 약진의 시대를 지향하며》, 《전쟁이냐 평화냐》등의 저서를 번역?출판했으며, 2015년 건국대학교 방문 당시 특보로서 수행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원전마피아: 이권과 종속의 구조》, 《이지메 해결의 정치학》, 《블랙기업을 쏴라》등 민감한 사회현안을 다룬《신문 아카하타》와 신일본출판사의 논쟁적인 책들을 한국 사회에 활발히 소개하고 있다. 현재 도쿄대학 객원연구원으로 국제관계와 언론보도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신일본출판사의 경제월간지 《게이자이??》필진이자, 일본저널리스트회의(JCJ) 회원이기도 하다. 일본 치바千葉현에 살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머지않아 동일본대지진 발생 5년째를 맞게 됩니다. 하지만 원전 사고로 후쿠시마 주민들이 입은 몸과 마음의 피해·손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아니,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복잡하고 해결하기 힘든 과제들마저 불거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며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던 와중에 많은 분들이 ‘그저 피해자에 머물러 있을 때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정부와 도쿄전력에 원상회복과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생업을 돌려줘, 지역을 돌려줘!’ 후쿠시마 원전 소송 원고 단장 나카지마 타카시 씨는 “우리는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하나의 큰 장애물을 넘고 있습니다. 오늘날 일본의 민주주의가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지요. 같은 문제에 직면해 계신 한국의 여러분과도 연대하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 pp.7~8

3월 11일, 사야카 씨는 서둘러 하교해 집에 돌아와 있었습니다. 지진으로 수도와 전기가 끊기고, 여진이 몇 시간이나 이어졌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가족 모두 고타츠에 둘러 앉아 라디오 방송에 귀를 기울였지만, 원전에 관한 정보는 한마디도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피난 지시가 내려져 가와우치무라의 초등학교로 피난한 후에야 신문을 보고 원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요오드제가 배포되었고, 사야카 씨도 복용했습니다.그리고 아침, 점심, 저녁 매 끼니를 주먹밥 한두 개로 때우는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하다 보면, 역시 사고를 일으킨 도쿄전력을 용서할 수가 없어요.” --- p.27

“후쿠시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입장에서 볼 때, 원전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만약 어딘가에서 또 원전 사고가 일어난다면 일본은 정말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릴 거예요. 이런 견디기 힘든 고생을 경험하는 건 우리가 마지막이었으면 합니다.” --- p.33

구마가와 씨는 “전쟁통에도 체험해 본 적 없는 처량한 피난살이였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주먹밥 두 덩이와 단무지, 난방 기구도 없이 판자 사이에 모포 한 장만 놓여 있던 피난소, 맨땅에 구멍을 파 놓았을 뿐인 화장실. 수많은 피난민이 한 대의 세탁기를 같이 써야 했습니다. 그나마 갈아입을 옷도 없어 더러워진 옷을 뒤집어 입어야 했습니다. (...) 나미에마치로 돌아가는 것도 ‘방사선량이 높다’는 이유로 금지돼 있고, 행방불명된 사람들의 수색도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4월에야 동생의 시신을 발견했지만, 시신은 이미 심하게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구마가와 씨의 자책이 이어졌습니다. “원전건설 반대를 관철시켰어야 해요. 저지하지 못한 건 정말 한심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pp.82~83

“맑은 공기에 자연이 풍요롭던 곳이었습니다. 산에서 딴 고사리, 벚꽃나무 아래서 먹던 도시락, 사람과 사람 사이의 깊은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이다테무라로 돌아가고 싶어요.” 대지진과 원전 사고는 카와세 씨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결혼해서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 p.106

“피난민들이 원전 사고 때문에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데도, 증세를 해서 이재민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려고 하다니요. 다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피난생활로 아무런 희망도 갖지 못하는 마당에 말이죠.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어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원전 사고 수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원전의 재가동을 시도하는 자민당 정권을 바라보며 마쓰모토 씨의 불안감은 더해갑니다.--- p.116

사토 씨 부부의 소원은 농업에 복귀하는 일입니다. 벼농사, 채소농사를 포기할 수 없어 가설주택 근처 밭을 빌려 채소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 “최근 오염수 문제를 보고 있노라면 나미에마치에 쉽게 돌아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불안하죠. 정부도, 도쿄전력도 더는 진실을 은폐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우리가 먹을 것만이라도 직접 밭에서 재배하고 싶으니까요.” --- p.131

소마 시에서 대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439명. “바다로 나가는 게 늦어진 배들은 죄다 해일에 휩쓸려 가버렸지. 간발의 차였어.” 3월 12일 아침 6시가 지났을 무렵. 아다치 씨는 마쓰카와우라항에 인접해 있는 소마항으로 돌아왔습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아다치 씨는 “조업이 재개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지금도 어구 손질과 점검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내일이라도 바다에 나가고 싶어.” ---p.135

다카하시 씨는 현재 약 250그루의 무화과나무를 재배중입니다. 원전 사고 후 새롭게 100그루를 늘렸습니다. (...) 안전한 환경을 되돌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과일을 생산하는 것은 인생 후반전의 보람과 직결되는 과제입니다. “도쿄전력은 피해자가 청구한 배상금을 제대로 지불해야 합니다. 물론 물도, 공기도, 토지도 모두 원래대로 되돌려 놓아야 하고요.” --- p.139

“아버지는 농부셨습니다. 후쿠시마 농부들은 진중하고 조심성이 많지요. 냉해로 고통받고 빈곤과 가난에 시달려온 역사를 가지고 있는 까닭에 그런 기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오죽하면 재판까지 걸었겠습니까.” 원전 사고와 관련한 많은 사실이 은폐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네모토 씨는 “진상을 규명해야 할 과제가 아직 수없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사실을 은폐하는 비밀보호법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반대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pp.179~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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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후쿠시마는 여전히 끝을 알 수 없는 재난으로 ‘존재’하지만, 후쿠시마를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저들의 노력 또한 필사적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이야기들을 읽으며 우리는 깊고 넓은 행간을 의식하게 된다. 언어로 담아내기에는 언어가 초라해지는 그들의 슬픔, 분노, 고통의 연대기, 그것이 후쿠시마의 ‘실존’이다. 그들은 인내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그 끔찍한 시간을 통해 얻었던 각성, 죽지 않기 위해 품어야만 했을 가냘픈 희망에 우리는 얼마나 주의집중하고 있는 것일까?
- 이계삼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사무국장)

《후쿠시마에 산다》는 방사능과 핵발전소 같은 ‘무생물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고 이후에도 그곳에서 살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핵발전소 사고로 모든 주민들이 피난했을 것 같지만, 오히려 다수의 주민들은 ‘삶의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막연한 공포나 뻔한 재난극복 스토리가 아니라, 후쿠시마 주민들의 처절한 ‘진짜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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