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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피

세상의 피

: 테오의 두 번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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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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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450g | 130*205*23mm
ISBN13 9788972886464
ISBN10 8972886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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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환경운동가가 된 것은 악취 나는 권력을 청소하기 위해서다. 좋은 냄새가 나는 권력이란 게 존재하는진 모르겠지만. 진정한 환경운동가들은 냄새나는 권력을 불신한다. 향기로운 권력이 좋다. 인공적인 냄새, 합성 농축액, 화학 재스민 향을 풍기는 권력. 좋은 냄새를 풍기는 청결한 권력? 그런 건 불가능하다. 더러운 기름 속에 손을 집어넣을 수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 말은 그렇게 해도 손을 아마 깨끗이 씻을 것이다. 수술실에 들어간 외과의사가 환자의 배를 가르기 전에 비누로 손을 빡빡 씻듯 손을 씻어라, 유조선을 건져라, 폐기물을 치워라 하고 외치는 정권의 환경주의자들, 나는 그들을 경멸한다. 여섯 살 때 조에가 학교에서 배워 온 표현대로 하자면, ‘같잖은 것들!’
---「몸져누운 마르트 고모」중에서

이것이 나의 가장 큰 단점이다. 과장하는 게 문제라는 걸 알지만 자제가 안 된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더러워진 세상을 씻어내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지 못할 것 같다. 우리끼리 하는 말이 있다. 환경운동가는 화가 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경계를 늦추면 산업화가 생각지 못한 위험을 안겨줄 것이다. 운동가에게 과장은 의무이고 강박증은 힘이다.
---「병든 강」중에서

불행히도 나는 환경운동가를 싫어한다. 나는 세상에서 인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납고 흉악한 몹쓸 인간들도 있지만 인간이야말로 유일하게 진화할 수 있다. 왜? 인간은 생각하니까. 동물은 인간처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하는 것이다. 설사 동물이 뭔가를 만들어낸다 해도 인간의 위대한 창조력과는 비교가 안 된다. 그건 분명하지 않은가? 환경운동가들은 산업화된 물질문명을 누리며 사는 인간들은 사악하다면서 인간의 활동이 온갖 혼란의 원인이라고 말한다. 인류를 자연이라는 몸에 붙어사는 기생충 같은 존재라면서 철저히 제거하고 싶어하지 않는가!
환경운동가들은 사고력 부족을 탓하며 공격을 퍼붓는다. 그렇다고 내가 전쟁이며 원자폭탄, 비정상적인 산업, 핵에너지의 위험성을 부인하는 건 아니다.
---「나는 환경운동가를 싫어한다」중에서 132쪽

프렘이 말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있어. 자네 안에 들어앉은 적대적 존재가 자네 인생을 망치는 느낌이 드는군. 도대체 자넨 무엇과 싸우는 건가?”
괴롭다. 나도 안다. 내가 죽음을 지나치게 좋아한다는 걸.
---「병든 바다」중에서

부자들과 가난한 이들 간의 너무도 끔찍한 불균등. 부자들에게 위험은 고기를 배터지게 먹는 것, 담배 피우는 것, 술 마시는 것, 자동차를 굴리는 것이다. 가난한 이들에게 위험은 그저 먹을 게 없어 굶어 죽을 지경이라는 것이다. 아픈 아이를 보건소에 데려가고 싶어도 자동차가 없다. 약을 사 먹일 돈도 없다. 죽으면 어디에 묻어야 할지 막막할 정도로 궁핍하다. 담배 밀수입을 해서라도 부자들에게 매달려야 하나? 나라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부자들에게 위험은 아흔 살에도 쩡쩡하게 살아 있다는 것이다. 가난한 이들에게 위험은 아흔 살까지 사는 것은 꿈도 못 꾼다는 것이다. 가난한 이들이 희망하는 수명은 쉰 살도 되지 않는다.
---「사막, 쓰레기, 악취」중에서

로비스트가 호통치듯 말했다. “우리에게 질문을 해야지요, 잠자코 있지 말고! 의심 많은 환경운동가들이 입을 꾹 다물고 있으면 차분하게 대화할 방법이 없잖아요. 자, 어서 하시죠!”
“좋습니다. 나는 당신들이 필요 이상의 노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속임수! 뭘 감추고 있는 겁니까? 왜 이렇게 많은 안전조치를 보여주는 겁니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안심시키고 싶은 거잖아요. 그걸 내가 믿으리라 생각한 겁니까?”
“듣고 있자니 좀 지나치군.” 프랑수아가 목소리를 높였다. “옛날 환경운동가들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고 비밀리에 핵을 관리한다고 비난했지. 그래, 맞는 말이야. 그래서 우리가 다 드러내 보여주는 쪽으로 방법을 바꿨는데도 의심은 여전하군. 도대체 환경운동가들을 이해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나?”
---「고갈되는 에너지」중에서

“테오, 당신은 마치 인류가 호사를 누리면서도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 듯이 말하는군요. 에너지 낭비를 줄여야 해요. 단숨에 해결하려고 급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줄이고 서로 나눠 쓰며 노력해야지요. 당신은 급진적인 방법을 택하려고 하지만 그건 아니에요, 테오!”
조금씩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레나테.
급진적 투쟁을 주장하는 보지카.
---「희망이 사람을 살린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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