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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위의 새

퍼즐 위의 새

배이유 | 알렙 | 2015년 12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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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7779574
ISBN10 8997779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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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배이유
유년 시절부터의 책에 대한 탐닉이 제대로 출구를 찾지 못하고 빙빙 떠돌다 인생의 중반에 소설 쓰고 싶은 욕망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2011년 [한국소설]에 등단해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지면에 소설을 발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거듭된 낙선으로 각종 신춘문예와 문예지를 통한 등단심사 제도에 강하게 회의를 품던 시기였다. 그러면서도 기존 제도에 화려하게 편입되고 싶은 인정 욕구에 부대꼈다. 문학 자체의 논거보다 치열한 경쟁에서 선택될 수 있는 여러 비기들과 심사의 불공정성이 소문으로 떠돌았다.
「퍼즐 위의 새」에 실린 소설 중에서 몇 편을 발표했다. 2014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상’을 수상했다.
이 책 한 권으로 나를 규정할 수는 없으리라. 미래의 다가올 어떤 문장에서 상상의 가지가 뻗어 나와 카프카의 ‘변신’처럼 소외된 벌레로, 옛 설화 속의 우렁각시로 혹은 ‘계속되는 무(無)’에서처럼 존재의 호박으로 무한 변신할 수 있는 것이다.
변신. 그건 언제나 실패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문학에 대한, 나에 대한 끈질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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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사다리」
바닥과 천장, 아니면 천장보다 더 먼 다른 두 세계를 이어주는 짜디짠 문? 그는 골방으로 이어진 사다리로 내려와 내게 걸어 들어온다. 그의 발아래에서 소금 알갱이들이 투둑 떨어진다. 문득,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그가 그렸던 분홍 사다리 주위의 하얀 가루들이 눈이 아니라 소금일 거라는 직감이 든다. --- p.27

「압정 위의 패랭이꽃」
우리네 삶이, 생명이 그만큼 불안하고 위태롭다는 뜻으로 적어봤네. 압정 위에 패랭이꽃이 필 수 있겠나. 세운다면 그건 기적이지. 사람들 하는 일이 다 그래. 아무 죄의식 없이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저지르지. 책임도 못 지면서. --- p.48-49

「조도에는 새가 없다」
여자는 소리 내어 읽었다. 그러고는 혼잣말을 했다. --- p.83

「창궐」
39일째.
태양을 기다리지 마라, 이미 죽어 관 속에 들어갔나니. --- p.106

「너라는 책」
책상 서랍에서 체온계를 꺼내 입에 문다. 내 안의, 에너지의 온도, 살아 있음의 확인. 잠시 후 입 안의 체온계를 꺼내 눈금을 본다. 36.7도. 체온계를 그의 책 중간 지점 170쪽과 171쪽 사이에 책갈피처럼 꽂아 두고 책을 덮는다. 한순간의 틈새 같은 시간을 잡아둔다. 체온계를 꺼내 은색 기둥을 본다. 36.4. 그의 온도 36.4도. --- p.207

「포옹」
아, 아, 탱자나무, 울타리 아래, 두려움을 떨치며 울음을 눌렀던 그 여린 아가의, 질기고 오래된 핏빛 절규. 그는 붉게 부풀어 오른 자신의 오랜 얼굴을 깊숙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달의 기운으로 물이 밀려오듯 이상하고도 낯선 감정이 그의 안으로 흘러들어 왔다. 오래전에 잊혔지만 분명 친근하고 익숙한, 따뜻하고 부드러운 동굴 안의 그를 느꼈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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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새가 아니”기에 “지상에 발붙이고” 살아야만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지상은 어떤 세계인가. 영원히 계속되는 장마에 감자의 뿌리는 열매가 되지 못한 채 “싸가지 없는 새파란” 덩굴만이 “창궐”하고 있으며 기어코 핵을 부화해 버린 돔은 암흑의 핵심이 되어 우리가 허락하지 않았음에도 우리를 괴물로 만들고 있다. 새들의 섬에 새가 없고 인간의 땅에 인간이 없는 세계, 꽉 맞춰진 퍼즐처럼 완벽하게 “낡고, 지루하고, 비루하고, 상투적인 악몽” 과도 같은 이 세계에서 인간은 어떻게 여전히 인간일 수 있는가.
불가능한 꿈을 꿈으로써 이 악몽에 균열을 내기 위해 작가는 이 세계가 부화시키지 못한 세상의 모든 알들을 과감히 품어 낸다. 가위가 새가 되는 연금술을 통해 새가 없던 새들의 섬에 새들을 탄생시킨다. 그렇게 부화된 퍼즐 조각들의 애잔하고도 유려한 비행이 최종적으로 직조해 낸 장면은 이렇다. 사람은 새가 아니지만 사람이야말로 지상에 발붙이고 사는 한 마리 새라는 진실, 혹은 아직 꾸지 않은 꿈.
김현영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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