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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과 동아시아 의학사

동의보감과 동아시아 의학사

[ 양장 ] 한국의 과학과 문명-001이동
신동원 | 들녘 | 2015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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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1056g | 163*224*30mm
ISBN13 9791159251146
ISBN10 115925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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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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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책 알맹이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최상급 숭배의 대상이 되지는 않았는지 의심을 품어야 한다. 『동의보감』이 어떤 점 때문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는지, 또 그런 의서를 탄생시킨 조선의 지적, 학문적, 사회적 역량이 무엇인지를 밝힌 본격적인 연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룩한 학계의 결과로는 한국 사람끼리는 서로 자랑스러워하며 고개를 끄덕일 정도는 되지만 민족적인 자긍심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설득시킬 정도는 아니었다. --- p.8

세계기록유산이나 중국에서 누린 인기에 관계없이, 이 책은 출간 이후 조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서로 자리 잡아서 한국 역사의 중요한 한 요소가 되었다. 국내에서 조선후기에 『동의보감』이 대여섯 차례 공식적으로 인쇄, 발간되었음이 확인되며, 후대 조선 의학계에서 『동의보감』이 끼친 영향력은 이 책을 존숭하여 계승한 후학들의 의서를 통해 더욱 짙게 나타난다. 이덕무(李德懋)가 조선에서 가장 좋은 세 가지 책으로 이이(李珥)의 『성학집요(聖學輯要)』, 유형원(柳馨遠)의 『반계수록(磻溪隨錄)』과 함께 『동의보감』을 꼽은 사실은 이의 상징적인 사례다. --- p.16

『동의보감(東醫寶監)』같이 높은 평가를 받는 저작이 어떻게 해서 17세기 초 조선에서 출현 가능했을까? 여태까지 『동의보감』에 관한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이 질문을 본격적으로 다룬 것은 없었다. 이 질문은 답이 쉽지 않다. 왜냐하면 『동의보감』은 의학의 전면적 재편을 시도한 책으로서 좁은 의미의 임상적 식견만으로는 파악이 곤란하며 우주관, 자연관, 신체관 등 의학 전체를 메타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은 출현하던 시대의 충만한 사상적, 지적 흐름에 따라 출현하기 이전까지의 의학적 성취를 압축하고 있다. --- p.35

유교 지식의 총정리에 이어서 심화가 뜻하는 바는 의미심장하다. 유교에 관한 내용에서도 조선이 중국 문물의 수입과 그것을 실천하는 수용자에 그치지 않게 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미 이전 시대에 불교나 문학,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던 것처럼, 국가 통치에 필요한 유교 전장(典章)에 대한 이해에서나, 성리학 가르침에 따른 실천에서나, 더욱 구체적으로 우주와 자연, 심성에 대한 연구에서나, 기존 성현이 미발(未發)한 부분을 궁구하여 밝히는 작업에서나 이런 일이 벌어졌다. 조선의 학자들은 이런 모든 분야에 뛰어들었으며 자신들이 그런 일을 수행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강하게 느꼈다.
학문의 꽃인 성리학 분야에서 그럴진대, 그보다 하위인 다른 학문 분야에서는 어땠을까?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의학 분야에서는 지금까지 살핀 바와 같이 의학 전체 내용을 평가할 수 있는 시야와 파악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축적했다. 조선 이전부터 이어져오던 향약 위주 의학 전통의 계승, 선진적인 중국 의학 전체에 대한 정리, 철저한 교육 체제의 확립을 통한 체계적인 의학 학습, 태산, 구급, 두창, 벽온, 외과, 구황 등 대민 의학 지식의 광범한 보급, 수입 중국 의서와 국내 편찬 의서의 대대적인 출판 사업, 문, 사, 철 전반에 걸친 수준의 제고와 이에 동반한 동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 제고 등이 15세기~16세기에 걸쳐 일어났다. 역사면 역사, 지리면 지리, 문학이면 문학 등에서 오랜 역사를 통해 일구어온 자부심이 ‘동국(東國)’, ‘동문(東文)’이라는 이름으로 표현되었으며, 의학 분야에서는 ‘동의(東醫)’라는 명칭이 등장했다. 이윽고 1610년 허준은 『동의보감』의 「집례」에서 중국의 의학을 북의와 남의로 규정하면서 조선의 동의가 그에 필적하는 솥의 세 발 중 하나인 것처럼 자리를 매겨, 그럼으로써 역사상 처음으로 조선의 의학이 중국의 그것과 견줄 수 있는 수준임을 선언하게 된다. --- pp.87-88

물론 허준이 그러한 사상적 배경하에서 『동의보감』을 편찬한 것은 사실이고, 『동의보감』이라는 대작이 절대적으로 허준 개인의 역량에 힘입어 나올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동의보감』 편찬이 허준 개인의 의지로 시작되고 진행된 사업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선조의 명을 받아 ‘어의’ 허준에 의해 수행된 국가적 편찬 사업이었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조선시대에 이루어진 국가에 의한 의서 편찬은 단순한 문화적 사업이 아니라 의료 정책의 일부였다. 의학은 성격상 육체의 건강과 불노장생을 추구하는 도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런 의학적 내용이 어떤 이념적 틀 안에서 마련되고 실천되는가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따라서 『동의보감』의 내용에 아무리 많은 도교적 내용이 반영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떤 정치적인 이념에 의해, 어떤 제도적인 틀 속에서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가에 대한 고려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동의보감』의 편찬이 조선이라는 유교 국가의 통치 이념을 구현하는 정책의 하나로 실현되었다는 사실은 『동의보감』의 편찬 배경을 논의할 때 간과되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 하겠다. 주자학의 심화와 몸에 대한 수양의 중시라는 사상적 토양이 도교적 양생까지를 포용하기에 이르렀고, 왕과 사대부의 양생에 대한 지극한 관심이 『동의보감』이라는 새 의서 편찬 정책에까지 관철되었던 것이다. --- pp.110-111

허준이 종1품에 오른 것은 그로서는 대단한 경사였다. 반면에 서얼 출신의 의관이 1품에 오른 것에 대한 문관의 질시와 견제가 더욱 심해졌다. 종1품직 제수 이후에 『실록』에는 이전에 보이지 않던 사관(史官)의 악평이 보이기 시작한다. “허준은 성은을 믿고 교만을 부리므로 그를 시기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금상첨화로 1606년 1월, 오랫동안 차도가 없던 선조의 병세가 호전되자, 선조는 수의였던 허준에게 관직의 최고 단계인 정1품 보국숭록대부를 내렸다. 이런 조치는 의원의 신분으로서는 조선 왕조 개국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사간원에서는 그것이 신분 질서를 그르치는 잘못된 조치라고 맹렬히 들고 나왔다. 사헌부도 비슷한 요지의 글을 올렸다. 이런 간언에 대해 선조는 “허준이 높은 품계에 올랐어도 크게 해로울 것이 없으니 개정할 필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탄핵이 계속되자 선조는 정1품 ‘보국(輔國)’ 품계만 주고 보통 정1품 보국숭록대부에 자동으로 따라 붙는 친공신(親功臣)의 표시인 부원군 봉호는 내리지 않는 것으로 절충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결국 ‘보국’마저 철회했다. 선조가 손을 든 것이다. 비록 좌절되기는 했지만, 허준은 의관으로서는 최초로 생전에 보국숭록대부의 문턱에까지 도달했다. 당시 작위를 남발하는 경향이 있어서 정, 종 1품이 이전의 10명 정도에서 거의 50명 정도가 되었던 점을 감안한다 해도, 의관으로서 그가 이룩한 성취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 pp.150-151

『동의보감』의 출현 동기는 임진왜란이라는 사회적 배경, 조선의 문화적 배경, 의학 혼란 정리라는 동아시아 학술적 배경 세 가지 중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른 식으로 파악될 수 있다. 『동의보감』 서문에서는 양생 우선의 원칙과 향약 장려와 더불어 의학의 혼란을 정리할 제대로 된 의서를 만들라는 데 초점을 맞춰 기술했다. 전쟁이라는 사회적 배경을 명시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이와 달리 『선조실록』의 기록은 당시 전쟁의 가혹한 피해를 생생하게 적고 있으며, 책 출판 같은 한가로운 사업이 도저히 펼쳐지기 힘든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시아 의학 학술사적으로 볼 때에는 의학 이론과 처방이 난무해 어떤 식으로든지 절충, 종합 아니면 새로운 대안 제시 등이 요청되었다. 이 세 가지를 모순되지 않게 『동의보감』 출현 배경으로 기술할 수 있다. 금원시대 이후 명대에 이르는 동아시아 의학사의 다양한 의학 유파의 등장에 따라 어떤 것이 옳고 그르냐는 임상상(臨床上)의 혼란이 벌어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명대 여러 의학자가 뛰어들었고, 허준의 경우도 그중 하나였다. 그렇지만 양생을 우선하는 신형장부의학 체계를 고안하는 방식의 해결책은 허준 고유의 것이었으며, 이런 체계의 구성은 조선 사대부층의 양생 문화가 국왕 명령의 형태로 내려진 주문에 따른 것이었다. 이런 성격의 책이 1596년에 시작하게 된 것은 사상자와 병고로 신음하는 자가 속출하는 심각한 전쟁 피해의 복구와 관련된 것이었다. --- pp.175-176

『동의보감』 「역대의방」의 면면을 보면 허준은 최소한 다음 네 가지 목표를 두고 있었음이 짐작이 간다. 첫째, 역대의 의학을 총정리하겠다는 생각이다. 「역대의방」에서 기존 의학의 전통을 시대 순으로 제시한 것과 같은 감각으로 허준은 자신의 책 『동의보감』을 엮었을 것이다. 둘째, 의학의 대상으로 신체에 대한 이해, 병의 진단, 예후 파악, 증상의 감별, 치료 원칙의 확립, 각종 잡병에 대한 파악, 부인과 소아과, 약물의 활용, 침구법 등을 넓게 포괄한다는 의식 또한 강하게 느껴진다. 셋째, 혼란의 가장 큰 요인인 이른바 금, 원시대 유파의 의론과 처방 그리고 옛 의론과 처방 사이에 존재하는 커다란 차이, 각 유파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절충하고, 취사하는 작업을 수행해야 함을 강하게 느꼈을 것이다. 넷째, 이렇게 의학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앞서 나온 명대 의학자들의 작업이 도움이 되는 동시에 혼란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었으므로, 거기서 옥석을 가려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었을 것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그 어떤 질서가 요청되었는데, 『내경』으로부터 당대까지 이어진 의학의 도통을 파악하는 것이 그 일이었다. 「역대의방」이 그 결과물이다. 「역대의방」의 면면을 보면 허준은 최소한 다음 네 가지 목표를 두고 있었음이 짐작이 간다. 첫째, 역대의 의학을 총정리하겠다는 생각이다. 「역대의방」에서 기존 의학의 전통을 시대 순으로 제시한 것과 같은 감각으로 허준은 자신의 책 『동의보감』을 엮었을 것이다. 둘째, 의학의 대상으로 신체에 대한 이해, 병의 진단, 예후 파악, 증상의 감별, 치료 원칙의 확립, 각종 잡병에 대한 파악, 부인과 소아과, 약물의 활용, 침구법 등을 넓게 포괄한다는 의식 또한 강하게 느껴진다. 셋째, 혼란의 가장 큰 요인인 이른바 금?원시대 유파의 의론과 처방 그리고 옛 의론과 처방 사이에 존재하는 커다란 차이, 각 유파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절충하고, 취사하는 작업을 수행해야 함을 강하게 느꼈을 것이다. 넷째, 이렇게 의학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앞서 나온 명대 의학자들의 작업이 도움이 되는 동시에 혼란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었으므로, 거기서 옥석을 가려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었을 것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그 어떤 질서가 요청되었는데, 『내경』으로부터 당대까지 이어진 의학의 도통을 파악하는 것이 그 일이었다. 「역대의방」이 그 결과물이다.
--- pp.21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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