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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서재

예술가의 서재

: 당신의 마음이 쉬어가는 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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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64g | 148*212*16mm
ISBN13 9788998690083
ISBN10 899869008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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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금방 가져온 촛불 밑으로 서재는 서서히 밝아지고 눈에 익은 가구들이 어둠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사슴의 뿔, 책이 가득한 선반, 거울, 난로, 아버지가 쓰시던 소파, 커다란 테이블, 그 테이블 위에 펼쳐져 있는 책들, 깨진 재떨이, 그의 필체로 가득한 장부….” 톨스토이(Leo Tolstoy, 1828~1910)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Аnna Karenina》에서 묘사하고 있는 ‘레빈’의 서재 모습이다. 아마도 이것은 톨스토이 자신의 서재에 대한 묘사가 아닐까.(29

어떤 시대를 사느냐에 따라 악의 개념이 달라지고 우리가 예술가와 그의 작품을 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시대보다 조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예술가의 삶과 그들의 작품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의 예술을 칭송하기보다는 그의 사생활을 비난했던 냉혹한 세상으로부터 놓여나 그토록 아름다운 이야기로 우리들을 눈물짓게 해준 빛나는 감성으로 이 어두운 세상을 환히 비춰주기를, 우리 모두가 그 빛의 수혜자가 되기를 바란다.--- p.74

찰리 채플린의 회고록 《나의 자서전》을 보면 그가 책으로부터 입은 혜택이 얼마나 컸는지를 느낄 수 있다. 그가 지나온 투쟁의 길에는 늘 책이 함께했다. 배고픔 속에서, 꿈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낯선 도시에서, 시대의 혼란 속에서, 친구를 만나고 돌아와 홀로 있을 때도 그는 늘 책과 함께했다. 성공한 사람에게 독서란 사실 너무나 당연한 습관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찰리
가 책을 읽는 모습을 상상해보노라면 어쩐지 가슴이 뭉클해진다.--- p.80

뭉크는 도스토옙스키의 《악령》을 거듭 읽었고,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에도 그 책을 곁에 두었다고 한다. 그 소설의 세계는 과연 복잡했다. 그 책을 평생에 걸쳐 읽었다는 뭉크의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뭉크에게 도스토옙스키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과 같은 의미였다. 일찍 어머니를 여읜 남매들을 위해서 아버지는 밤이면 도스토옙스키를 읽어주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신을 믿었고, 아이들에게도 신을 믿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하지만 어린 뭉크는 어머니와 누나의 죽음을 겪으며 신이 정말 존재할까, 의심했다고 한다. 병약했던 뭉크는 침대에 누워 죽음을 목전에 두고서야 아버지에게 맹세했다. 병을 낫게 해준다면 신께 삶을 바치겠다고. 하지만 그럴 때에도 뭉크는 신의 존재를 완전히 믿지는 못했다. 병을 낫게 해준다면 믿겠다는 조건부 신앙인이었던 뭉크에게 도스토옙스키의 책은 보수적인 아버지, 그의 연장선상에 있는 존재였다. 신앙을 품지 못한 뭉크는 니체를 통해 아버지를 극복할 다른 길을찾기도 했다. 늘 니체의 책을 가까이했고, 자신의 서재에서 떠나 있을 때는 니체의 책을 다시 구입해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니체와 성경 사이에서 방황하던 그는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악령》을 거듭 읽으면서 스타브로긴의 허무와 키릴로프, 샤토프 등의 인간성에 깊이 매료됐다. 모든 곳에 있지만 어디에도 없었던, 혹은 그 무엇으로도 존재하지 않고자 했던 뭉크. 이것이 그의 그림들과 그가 평생에 걸쳐 읽었던 도스토옙스키의 《악령》을 통해 내가 바라본 뭉크의 초상이다.--- p.147

“나의 책읽기는 눈에 띄는 대로 읽는 것이었어요. 나는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나의 독서는 체계적인 것이 될 수 없었어요. 아무런 계획도 없이 이루어진 교육과 성장하는 동안의 그 위협적인 분위기로 인해 나는 삶을 위한 준비가 될 만한 많은 것들과 많은 기
술들을 전혀 배우지 못했어요. 그랬더라면 나의 삶도 남들처럼 쉽게 풀렸을 텐데요.” 릴케가 루 살로메에게 쓴 편지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 편지를 쓸 당시 릴케는 파리에 있었다. 파리의 국립도서관에서 보들레르, 플로베르, 공쿠르 등 프랑스 작가들의 책과 함께 역사책들을 찾아보던 릴케는 새삼스런 절망감에 빠졌다. 자신의 교양과 경험이 얼마나 부족한지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릴케는 경험이며 교양이 훨씬 풍부한 그녀에게 자신의 부족함을 변명하며 이해를 구하고 그런 자신을 보살피고 북돋워달라는 투정이기도 했다.--- p.155

프리다에게 있어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곧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었다. 그것도 주로 자화상이었다. 프리다 칼로가 그린 그림 속의 프리다 칼로는 현실의 고통과 슬픔을 처연히 드러내고 있다. 마치 고통스러운 감정을 그림에 집어넣음으로 써 자신의 마음과 몸 속에 고여 있는 슬픔이 빠져나가기를 바라는 것처럼 보인다.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속 도리언 그레이가, 살아 있는 자기 대신 그림이 늙기를 원했던 것과 같이 그녀 역시 고통 받는 자신을 화폭에 그려넣음으로써 현실의 감각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꿈꾼 것은 아니었을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프리다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읽었느냐 아니냐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도리언 그레이의 초
상》이라는 책을 통해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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