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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고 아름답고 신비한 공짜

귀하고 아름답고 신비한 공짜

: 어느 노교수의 특별난 삶의 이야기

김동수 | 한울 | 2012년 07월 1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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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94쪽 | 153*224*20mm
ISBN13 9788946046054
ISBN10 8946046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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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동수
평안남도 덕천 출생(1936), 숭실대학(문학사, 철학, 1959), 도미 유학(1961), 피츠버그 신학교(목회학 석사, 1965), 피츠버그 대학교(사회사업 석사, 1969), 시카고 대학교(철학박사, 사회복지정책/행정, 1976), 펜실베이니아 주 공무원(사회복지 분야), 테네시 대학교 조교수, 노퍽 주립대학교 부교수, 정교수, 은퇴(2005), 한동대학교, 횃불트리니티신학대원대학교 객원교수, 숭실대학교 초빙교수, 수필가 등단(한국산문작가협회, 2008.5), 시인 등단(순수문학, 2009.1), 전공학술 논문, 서적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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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가을, H 목사로부터 두툼한 우편물이 날아왔다. 외로운 미국 유학 2년생에게는 고국에서 오는 모든 소식이 반갑지만 오랜만에 받은 이 편지는 유난히 반가웠다. 편지의 내용인즉 어떤 좋은 여대생을 소개한다는 것이다. 명문 S 대학교 가정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규수인데 앞으로 유학의 꿈을 가진 수재란다. 칭찬이 대단하다. H 목사는 이 여대생이 자기 아내의 후배여서 오래 보아왔고, 그녀의 부모와도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되었으니 꼭 편지를 하라고 신신 당부하는 것이다. 흥미로운 일이다. 그러나 한편 주저되는 일이다.
아, 그런데 같은 이름의 여자다! 분명히 다른 사람인데 이 무슨 조화인가?
‘백숙희(가명)!’ 나에게는 이미 같은 이름의 여자가 있었다. 이 여자, 이를테면 ‘제1의 백숙희’와는 1년이나 편지 교환을 하고 있지 않은가? ---p.15


기다렸다는 듯이 나는 그의 도전에 응전했다.
“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하는 행동으로 보아서 그들의 신, 즉 사랑의 하나님을 믿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얼마 전에 화려한 호텔에서 장로님 대통령을 모시고 3,000여 기독교 지도자들이 국가 조찬 기도회를 했지요? 그 막대한 돈으로 아침을 거르는 노숙자들을 모아 대접했더라면 한 달을 계속했을 것입니다. 얼마나 감동적인 사랑의 증거가 되었을까요? 아무리 좋은 음악도 악보만 보면 우리는 이해나 감동이 없습니다. 전도의 목적이나 방법도 말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는, 아니 감동할 수 있는 음악으로 연주해야 믿게 되는 것입니다. 감동이 있어야 심령의 변화가 오는 것입니다. 행동으로, 생활로, 인간관계로, 사회적인 책임 의식으로, 전 인생으로 멋지게 연주해주면 감동을 받고 믿을 수 있겠지요. 작곡가의 예술을 가장 아름답게 연출하는 삶이 필요하답니다. 미안합니다마는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감동을 줄 만한 음악을 연주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쉽게 우리 동네에서 교회에 열심히 나가는 사람들을 봅시다.”
“아- 그래서 전도하지 말라는 것이군요. 그 뜻은 상당히 이해하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우리는 전도를 해야 합니다. 그것은 주님의 지상 명령입니다.”
예수쟁이 신사의 태도가 결연하다. ---p.215

모두 죽은 듯 조용한데 내 뒷자리에 앉은 여자의 요동이 유난히 심하다. 슬쩍 돌아보니 여자가 흠칫 놀라서 물러앉는다. 내 어깨너머로 내 것을 넘보는 게 틀림없다. 조금 있자니 다시 몸을 앞으로 옆으로 움직이며 또 내 답안지를 훔쳐보는 것이 아닌가! 이 여자를 어떻게 막아낼까? 이 가파른 계단식 강의실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앞사람 가슴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왼손 좀 비켜주세요. 아니 더 밑으로, 밑으로…….”
속삭이지만 당당하게 말하는 소리. 여자는 더 대담해져서 자기 부정행위를 위해 특별 주문까지 하는 것이 아닌가? 화가 난다기보다 어이가 없다. 왜 답안지는 이렇게 크고 긴 종이로 만들었을까? 감추려는 남자와 벗기려는 여자의 황당한 게임은 첫 시간부터 시작되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하세요. 이 시험에 제 운명이 달려 있어요.”
이 아름다운 숙녀가 바로 내 뒤의 나쁜 여자라니. 여자가 말을 이었다.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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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대지와 광활한 하늘을 글 속에 품은 듯 그의 문학적 영혼은 온화하고 자애로우며 평온하다. 아, 글이 이렇게 평화롭고 자유로울 수 있다니! 이렇듯 평온하고 넉넉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협애한 이 불만스러운 삶에서 벗어나 창공을 훨훨 나는 매처럼 영혼을 해방시키게 하다니! 원래 문학예술의 참 모습은 이런 게 아니었던가. … 그의 문학적 도량은 넉넉한 아량에다 두루 세상사를 다 품으면서도 정작 그 안에서는 송곳 같은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도사리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반드시 유머감각을 삽입시켜서 자기 의사와 다른 독자들까지 배려해준다. 진보적인 기독교적 휴머니즘에 기초한 그의 산문정신은 한국 수필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역사의식이 번득인다.
임헌영 (문학평론가)
그의 감성은 시인의 것이며, 스토리텔링 솜씨는 어느 소설가 못지않습니다. … 이 산문집을 읽고 있노라면 ‘인생은 아름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삶이라는 꽃밭을 정성스레 가꿔가는 이의 애정과 열정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아름답게 설계하고픈 젊은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김 교수님의 애정과 열정을 배우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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