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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지(知)의 최전선

이어령의 지(知)의 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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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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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1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648g | 148*210*30mm
ISBN13 9788950962838
ISBN10 895096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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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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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형모
1966년 서울 출생. 고려대학교에서 러시아 문학을 공부했고 주한영국문화원 장학생으로 런던대학교 버벡(Birkberk) 칼리지에서 필름&비주얼 미디어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2000년 3월부터 7개월간 EBS-TV의 주간 애니메이션 분석 프로그램 [애니토피아]를 자우림의 김윤아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자문위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전문 위원을 역임했고 한-러대화 언론사회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2007년부터 2년간 《중앙일보》 문화부장을 지냈고 2009년부터는 《중앙 SUNDAY》에서 문화에디터로 일하며 고품격 문화스타일 잡지《S 매거진》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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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 전 『디지로그』가 세상에 나왔을 때만 해도 그랬다. 지금처럼 디지로그 개념이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아이팟을 만들어 젊은이들을 열광시켰을 때, 그게 바로 이 교수가 예언한 디지로그 시대의 서막인 것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미 우리는 인터넷에서 파일을 받아 MP3플레이어로 음악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잡스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아이튠즈를 매개로 아날로그 시대의 음향기기와 사이버 시대의 인터넷을 하나로 이어지게 했다. 아이팟이라는 디지로그 환경 속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아이패드만 해도 그렇지 않은가. 닌텐도의 위(WII), 애플의 아이패드, 그게 다 아이팟과 같은 개념의 디지로그 제품들이다.
이 교수가 말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휴먼 인터페이스 혁명이 기적처럼 우리 눈앞에서 실현되었다. 아이디어와 이론은 우리가 앞서 있었는데 그것을 실현시킨 것은 미국이요 일본이었다. 왜? 우리는 지의 최전선이 아니라 그 후방에서 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책상 위엔 촉각 곤두세운 일곱 마리 ‘고양이’가 있다」중에서

“블로그를 통해 누구나 언론사 사장이 된 것처럼, 3D 프린터를 사용하면 누구나 공장 사장이나 예술가가 될 수 있어.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2차 산업인 제조업은 3차 산업인 정보, 서비스업에 뒤진 것이라는 지금까지의 통설이 깨졌다는 말이야.”
3D 프린팅 산업이 발달하면 제품이 제조되는 공간이 공장에서 가정집으로 옮겨오게 된다. 인터넷으로 제품을 주문하자 거실에 있던 3D 프린터가 작동하더니 순식간에 탁자 위에 컵 하나가 올라온다. 공상과학소설 속에서나 볼 법한 일이 우리의 일상이 된다. 드론으로 주문한 물건들을 배달한다고 아마존이 큰소리치고 있지만, 이제는 디지털을 통해 빛의 속도로 물건을 배달하는 게 가능해진다. 상품의 유통 자체가 순간 이동 기술처럼 바뀌게 되었다는 말이다. 우주기지에 물건을 쏘아 올리지 않고 무선으로 데이터를 보내면 그 안에서 3D 프린터로 찍어낸다는 이야기에 또 한 번 놀란다. 이 교수의 말대로 제조업이 아니라 운송업이 된다.
“이제 아날로그 공간도 디지털 공간도 그 경계가 허물어지는 거야. 우주의 벽이 사라지는 거지. 물건뿐이겠어? 모든 인터페이스가 바뀔 거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지. 이게 바로 디지로그 세상이야.”
---「중국, 집도 3D 프린터로 ‘출력’」중에서

2016년, 아니 2020년 시대가 흘러도 사실 우리에게는 이 길밖에는 없다. 만리장성만이 아니다. 우리 앞에 가로놓여 있는 벽, 이 교수가 88올림픽 때 제시했던 그 벽, ‘빈부의 벽, 남녀의 벽, 동서의 벽, 언어의 벽, 이념의 벽……’, 이 모든 벽을 넘어서기 위해서 이제는 동양적 문화, 아낌없이 버렸던 그 문화로 함께 풀어가자는 거다. 서양 문명이 아시아의 축으로 옮아온다는 말 자체가 패권주의적 발상이다. 서구 중심주의가 이 지구에 막다른 위기의 골목을 초래했다면 아시아 중심주의인들 뚫린 골목이 되겠는가.
지의 최전선은 의외로 내 편, 네 편의 싸움이 아니라 우주인과 싸우는 것처럼 지구인 전체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그 전선에서 신무기, 생명화라고 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싸우는 수밖에 없다.
---「만리장성과 로마 고도」중에서

“백화점에서는 원산지가 꼭 동물원처럼 구별이 안 돼. 서로 다른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들, 의상이고 아동복이고 다 추상적으로 분류해서 한군데 모아놓은 거지. 그게 바로 공산품의 특징이야. 그런데 농산물도 마찬가지로 각지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그 지역성과 관계없이 도시에 와서 함께 섞여 있는 거야. 슈퍼에 가봐, 거기 자연이 있는가. 오이는 비뚤어진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지. 그런데 요즘엔 반듯한 오이가 아니면 상품 가치를 잃어. 특히 미국이나 일본이 심해. 규격이 똑같아야 값도 똑같이 매길 수 있기 때문이야. 그게 어디 농산물이야? 공산품이지. 생물은 원래 불규칙한 것인데 그래서 자연은 직선을 싫어한다고 했는데, 슈퍼에서는 그 반대야.”
---「아날로그 결핍증」중에서

“몇 천만 년 인간과 무관하게 공생해오던 세균과 바이러스들 역시 그냥 당하고 있겠어? 이제까지 초원과 사막 그리고 수풀에서 평화롭게 살아오던 원주민들이 백인들의 공격으로 갑자기 혁명 전사로 그 모습을 바꾼 것처럼 그들도 똑같이 인간을 물어뜯는 변종이 되어 인간을 공격하기 시작했어. 그걸 이머징 바이러스(emerging virus)라 그래. 짐승만 걸렸던 질병이 인간에게로 옮아오고, 어제까지 괜찮던 대장균이 이질균과 합쳐 무서운 O157 신종 병균이 나타나고……. 중세의 페스트와는 질이 다른 세균과의 싸움이 벌어지게 된 거야. 그래서 이건 문명전이고 문화 전쟁이고 미래 전쟁이야.”
---「에볼라의 이면」중에서

“테슬라의 위대한 점은 전깃줄이 막 깔리고 있을 무렵에 이미 무선 시대를 생각했다는 거지. 무선 통신은 마르코니가 발명했다고들 알고 있는데 사실 테슬라가 2년 먼저 한 거야. 오늘날 리모컨 블루투스의 기초가 다 그 사람에게서 나왔어. 이 사람 생각이 너무 앞서가서, 일설에는 이 사람이 죽었을 때 연구 자료를 CIA가 모두 가져갔다는 얘기도 있어. 전파나 레이저로 무기를 만든다고 생각해봐. 하여튼 실리콘밸리 애들이 전기 자동차를 만들면서 이 에디슨의 라이벌 이름을 썼다는 것은 시대를 앞서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봐야지.”
이 교수는 ‘시프트(shift)’라는 말을 강조했다. “중국이 우리를 쫓아오는 것은 두렵지 않지만 훌쩍 뛰어넘어(shift) 앞서는 것은 정말 무섭다.”고 했다. 유선을 뛰어넘어 무선으로, 휘발유차를 뛰어넘어 전기차로 바로 가는 것. 3D 프린터로 집과 바이러스를 찍어내는 것. 그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강대국 사이에 끼여 있는 대한민국이 진정 추구해야 할 길이라고 했다. 테슬라는 벤츠나 토요타를 쫓아가지 않고 그것을 넘어섰다(shift)는 데 포인트가 있다는 것이다.
---「에디슨과 테슬라」중에서

스페인과 제노바는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하고 노마크 찬스로 금 덩어리, 은 덩어리 다 실어다 금융으로 재미를 본다. 돈만 있으면 물건을 왜 만드나? 남이 만든 거 사오면 되지. 황금만 있으면, 그걸 맡겼다는 보증서인 지폐만 있으면, 가벼운 종잇장 하나로 세계를 살 수 있다. 바다를 자기 안방으로 만든 스페인의 무적함대, 그 해상 권력이 신대륙의 금은보화 실어다가 재미를 본 것이 바로 스페인이 망하게 된 원인이라는 거다. 물건을 만들지 않고 노동하지 않고서도 돈만 있으면 편하게 산다. 그게 소위 금융자본주의라는 거다. 헌데 금리 먹고 살아가는 금융 왕국 스페인-제노바가 16세기 중반에 오면 6퍼센트 대의 금리가 2퍼센트로 하락한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느냐. 더 이상 돈이 자본력을 상실했다는 이야기다. 더 투자할 데가 없다. 그렇게 되면 종이 돈, 금 덩어리 있어도 쓸데가 없다. 지금 미국이나 일본이 그렇다. 금리가 2퍼센트 이하로, 심지어 제로로까지 하락했다. 미국은 스페인이고 일본은 제노바 역할을 한 거다. 그나마 국채를 사줄 데가 있으니 미국이 버틴 거라고 했다. 미국 사람들은 이제 토스트기 하나 제대로 못 만든다고 한탄한 『아메리칸 나우(American Now)』읽어보면 안다. 스페인이, 영국이, 미국이 그리고 일본이 그렇게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거다.
---「인터페이스 혁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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