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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는 이슬람의 눈

역사를 보는 이슬람의 눈

: 이븐 할둔과 역사의 탄생, 그리고 제3세계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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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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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708g | 153*224*24mm
ISBN13 9791185430904
ISBN10 11854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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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 할둔의 작품에서 놀라운 것은 그 작품이 근본적으로 사회, 정치적 변화의 표현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이 변화를 정확히 설명하는 노력으로 이 일련의 국면을 부족들과 마그레브 국가들에 동시에 관계된 권력관계를 좇는 것이다. --- p.12

이븐 할둔의 작품이 지닌 고도의 독창적이고 중요한 특징은 오늘날 저개발의 깊은 원인을 연구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븐 할둔은 경제와 사회, 정치의 진화를 둔화시킨 (혹은 저해한) 중세적 구조를 연구했다. 그렇게 지체된 터에 외부의 힘이 가해지자 여러 가지 효과들이 결합하여 수세기 후에는 식민화를 가능케 했고 식민화는 저개발 현상의 출현을 결정지었다. --- pp.23-24

유럽 경제 발전의 필수 요인들인 부르주아지는 세계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에서 성립되지 못했고 지속적으로 개인화될 처지에 있지 못했다. 부르주아지는 역사적으로 특수하게도 유럽적인 계급으로 출현했다. 오늘날 저개발국들은 역사적으로 부르주아지가 없는 지역들이었다. 물론 이븐 할둔은 이 문제들은 제기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어느 정도 이 문제들을 예감했고, 그것이 그의 천재적 차원이다. --- pp.25-26

14세기라는 세계의 주요한 특징을 그려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븐 할둔은 우리가 언뜻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큰 세계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사실 중세 아랍 문명은 근본적으로 상인 문명이었고 그 문명의 영향권은 그 시대에 알려진 모든 세계로 확장되었다._37쪽
상인들은 수가 많고 권한이 있었지만 부르주아지를 형성하지 않았다. 그들은 전혀 생산수단을 소유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은 부르주아지를 이루지 않았고 대신 상업 귀족을 형성했으며 흔히 부족 귀족이나 군사 귀족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었다. 실제로 부족의 대장들은 대카라반 상인이었다. 정확한 의미에서 서양 봉건제의 귀족층이 존재하지 않았다. --- pp.52-53

이븐 할둔은 틀렘센왕국이 충분히 군주의 권력을 회복할 만큼 중요한 부족집단을 재건하는 데 성공했다. 군주는 다시금 재상 자리를 제의했지만 이븐 할둔은 신중하게 거절했다. 그는 그 밖에 다른 정부들의 직책들도 거의 포기했는데 흔히는 일시적이고 곧 사라질 정부들이었다. 대신 그는 부족들과 제후들 사이를 중재하여 동맹을 만들었다. 결국 그의 권한은 군사력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콘도티에레로서 재상직에 있을 때의 권한보다 더 커졌다. --- p.99

북아프리카의 현실에 대한 구체적 지식 덕분에 이븐 할둔은 군주들의 태도, 정치의 부침, 국가들의 운명, 도시들의 활동, 농촌의 생활 조건, 기근의 출현 등이 서로 관계없는 문제들이 아니고 하나의 전체임을 깨달았다. --- p.111

유목민과 정주민들의 근본적인 대립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중세 마그레브의 역사를 특징짓는 소요들은 농민과 양치기들의 체계적인 대결로 발생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억제할 수 없는 적대자들로 처신하기는커녕 흔히 연합을 이루었다. 유목민과 정주민, 아랍인들과 베르베르인들이 근본적으로 반목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하나의 신화인 것이다. --- p.127

북아프리카의 도시 주민들은 ‘제후들’에 맞서 왕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 만큼 공고한 정치 세력을 이루지 않았다. 사실 이븐 할둔이 도시민들을 질책하는 이유가 바로 이 무기력이다. 그가 도시민들의 안락을 추구하는 취향을 비난하는 것은 그것이 그들에게서 전사적 가치를 모두 제거해버리기 때문이다. --- pp.208-209

진정 최초의 역사가는 투키디데스이고, 19세기 전에 투키디데스를 능가한 것은 이븐 할둔뿐이었다. 투키디데스는 역사의 발명자이고, 이븐 할둔은 역사를 학문으로 등장시켰다. --- p.242

《역사 서설》의 문체는 직설적이다, 서술은 귀를 즐겁게 할 뜻이 없고, 문체는 상상의 날개를 꺾어버린다. 그 문체는 비유를 하지 않는다. 전문 용어에 전념하기 때문에 고상하고 시적인 용어를 굳이 사용하지 않는다. 사물을 반추하는 작품이고, 연구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 pp.245-246

이븐 할둔은 어느 중요한 대목에서 사회조직들을 결정하는 근본적 요인을 신의 관점에서 찾아야 한다는 이론을 거부한다. 그는 다양한 민족들의 관행과 제도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나는 이유는 그것들이 생존을 제공하는 방식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 구절에서 이븐 할둔은 사적 유물론의 선구자의 모습을 나타낸다. --- pp.260-262

이븐 할둔에게 세계는 부동의 체제가 아니라 오히려 계속 변하는 체제이다. 사물의 성질 안에 운동의 원리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실재 전체를 고립되고 독립적인 대상들이 우연하게 축적된 것으로 간주하지 않고 서로 필연적이고 상호조건 지워지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현상들의 일관된 전체로 보았다. 이 복합적인 결합이 마찬가지로 복합적인 진화의 과정에 복종한다고 강조했다. --- pp.268-269

역사적 유물론의 선구인 그의 변증법적 사유 방식과 논증들의 기원은 철학 이론들에서 찾아져서는 안 되며 역사적 현실에 관한 관찰, 그리고 학문 본연의 연구 안에서 구해져야 한다. 사실 이븐 할둔은 역사적 현실이 변증법적 진화라는 것을 예감했다. 고대 중세의 아랍 또는 기독교 시기의 역사적 사고의 여러 양상과 비교하면 이븐 할둔의 작품은 근본적인 전환점으로서 역사학의 출현을 기록한다.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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