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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아침

천 개의 아침

이경자 | 이룸 | 2007년 02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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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452g | 153*224*30mm
ISBN13 9788957073315
ISBN10 89570733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잘 가라, 내 청춘!

어린 날 글을 쓸 땐 내가 ‘문학’을 한다는 게 좋았다. 물론 문학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저 뭔가 떠오르는 게 있었고 그것을 그대로 썼다. 시도 되고 소설도 됐다.
그 시절 문학은 일탈이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이 나를 비현실적이고 사회성 결여로 길들였다.
그 뒤엔 소설을 써서 불합리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가능할 것 같았다. 소설가의 사회적 책무라고 주장하길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좀 더 나이를 먹은 뒤, 내가 줄기차게 소설을 쓰는 건 나 자신이 불행하기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다. 불행을 잊으려고 소설 속으로 깊이 도망가는 내가 보였다.
지금은 외롭지 않으려고 소설을 쓴다. 소설 속의 인물들과 허물없이 소통하고 사랑한다.

이 소설은 내 청춘기의 한때, 내게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 그 사건을 녹여서 물로 만들거나 말려서 증발시켜야 나의 내면이 조화를 이루고 평화를 찾을 것 같았다.
주인공 정환과 수영은 수십 년 동안 내게 갇혀서, 나는 그들에게 갇혀서 오래도록 자유롭지 못했다. 내 나이 서른다섯이었을 때 이들을 소설로 한번 다뤄 봤다. 하지만 내가 도무지 정직할 수 없어서, 그 사건을 통찰하지 못했다.

마침내 그들과 이별한다.
허전하고 개운하다…….

이 소설이 꼴을 갖추기까지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줬다.
그분들께 뜨거운 사랑을 보낸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불안한 청춘들의 만남, 정환과 수영은 모순 덩어리인 세상의 한 곁에서 그렇게 만나, 오랫동안 자신의 인생에서 멍에처럼 짊어지고 갈 사랑을 하게 된다.
정환은 공부만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신분 상승의 유일한 길이라 믿고 악착같이 공부했다. 어려서부터 수재소리를 듣던 그는 대학에 들어갈 학비를 벌기 위해 양귀비를 재배하다 감옥에 가게 된다. 전과자의 낙인을 갖고 정환이 살게 되는 인생이란 작은 항구도시, 동해항에서 오랜만에 항구에 도착하는 외항선원에게 창녀를 알선하고, 자질구레한 밀수품을 운반하고, 손가락질 받는 이 땅을 떠나 외국으로 시집가서 ‘현모양처’로 사는 것이 꿈인 창녀들의 편지를 대필해 주는 것이 고작이다.
납북 어부였던 남편의 연좌제에 묶여 평생을 조심조심 사는 어머니와 외롭게 살아온 수영은 늘상 산다는 게 부끄럽고 열등감에 짓눌려 세상에 반항하듯 어머니의 유일한 소망인 대학 진학도 포기한 채 동해항에서 작은 선물 가게를 운영하며 청춘의 시간을 보낸다.
어찌 할 수 없는 운명적 아픔을 지닌 이들은 서로에게 이끌리고, 사랑을 하게 되지만 언제나 이 땅에서의 탈출을 꿈꾸는 정환이 일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내막도 모르는 심부름을 하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형무소에 가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이미 예감하고 있었던 이별을 하게 된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늦깎이로 대학에 들어가 졸업하고 약사가 되어 있는 수영에게 지구의 반대편 뉴질랜드에서 정환이 자신이 쓴 책을 보내온다. 국가보안법 혐의로 3년간 복역한 정환은 우여곡절 끝에 건설업을 경영하는 경영자로 성공하고, 뉴질랜드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
수영은 그제야 자신의 내면 깊이 존재하고 있는 정환을 떠나보내고 자신도 동해항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수영에게 있어 정환은 풋내나던 청춘의 꿈이고 희망이며, 세상에 대한 복수를 예감하는 통쾌한 힘이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젊음은 누구에게도 아름답거나 충만하지 않다. 오히려 젊음은 우리 모두에게 미숙한 지혜, 불안한 미래, 가난한 일상을 선사할 뿐이다. 그 시기의 사랑 역시 결핍과 오류와 허상으로 빚어진다. 훗날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야 우리는 젊은 날 사랑의 이름으로 행한 과오나 악행에 대해 알아차리게 된다.
<천 개의 아침>에는 바로 그와 같은 사랑의 과정이 공감할 만한 서사구도를 통해 묘사되고 있다. 젊은 시절의 자신을 용서하고, 그 시절의 상대방과 화해하고, 사랑의 한 과정을 마무리 짓는 여정이 세밀하면서도 덤덤한 어조로 이야기 된다.
- 김형경(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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