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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간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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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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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3쪽 | 40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134252
ISBN10 899513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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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종로로 방향을 돌려서
버스는 떠난다. 경쾌스럽게

건드러진 노랫소리가 푸른 언덕을 넘어온다. 바우는 송아지를 뜯기며 밤나무 그늘에 앉아, 그림 그리는 책을 펴들었다. 송아지가 움직이는 대로 자리를 옮아 앉으며 옆으로 풀을 뜯는 송아지 모양을 그리느라, 열심히 들여다보고 연필을 놀리고 하더니 잠시 멈추고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흥!"하고 빈정거리는 웃음을 한번 웃고는, 그 소리가 듣기 싫다는 듯 그 편에 등을 대고 돌아앉는다. '겨우 서울 가서 공부한다고 배워가지고 온 것이 유행가 나부랭이냐? 그리고 나비 잡는것 하구.' l
--- p. 56
수만이는 여전히 입을 봉하고 섰더니, 갑자기 한마디로 딱 끊어서, "못 내 놓겠다." 그리고 할 대로 하라는 태도로, 양복 주머니를 두 손으로 움켜쥔다. 인환이는 좌우로 눈을 찡긋찡긋 군호를 하더니, 불시에 수만이에게로 달려들어 등 뒤로 허리를 껴안는다. 그리고 우우 대들어 팔을 붙잡고, 다리를 붙잡고, 그래도 몸을 빼치려 가만있지 않는 수만이 호주머니에 기수는 손을 넣었다. 동시에 기수는 호주머니 속에 든 걸 끄집어 내었다.

그러나 눈앞에 나타난 것은 딱딱하게 마른 눌은 밥, 한덩이 눌은 밥이다. 묻지 않아도 수만이 어머니가 남의 집 부엌 일을 해 주고 얻어 온 것이리라. 수만이는 무한 남부끄러움에 취해 고개를 들지 못 하고 섰다. 그러나 그 수만이보다 갑절 부끄럽기는 인환이었다. 아이들이었다. 더욱이 기수 자신이었다. 손에 든 한 덩이 눌은 밥을 그대로 어찌 할 줄을 몰라 멍하게 섰더니, 그걸 두 손으로 수만이 손에 쥐어주며, 다만 한 마디 입안의 소리를 외고, 그 앞에 깊이 머리를 숙인다. "용서해라."
--- pp. 128 ~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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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소년소설 9편과 방송극 2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에 진학한 아이들의 생활을 다루고 있다.

<하늘은 맑건만>은 '정직'에 관한 이야기로, 주인공인 문기의 복잡한 심리 변화를 아주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문기는 심부름을 갔다가 거스름돈을 더 많이 받고는 수만이 꾀임에 빠져, 평소에 사고 싶었던 물건을 마음껏 산 다음 만족을 느낀다. 그러나 양심에 가책을 느꼈다가 수만이 때문이라고 자기 합리화를 하려 하지만 더욱 죄책감에 빠진다. 그러다가 문기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남은 돈을 원래 주인인 고깃간 집에 던져 준다. 그런데 수만이는 계속 환등기를 사 내라고 한다. 그 등쌀에 문기는 정말 도둑질을 했는데, 고민고민하다가 교통 사고를 당하고 나서야 비로소 참회한다.

또한 '빈부' 차이에서 오는 아이들의 갈등과 해결 과정도 여러 측면에서 보여 준다. <잃었던 우정>, <군밤 장수>, <집을 나간 소년>, <월사금과 스케이트> 등은 있는 집 아이가 가난한 집 아이를 도와 주면서 빈부를 둘러싼 문제와 갈등이 해결되고, <고구마>에서는 가난한 집 아이에 대한 있는 집 아이들의 횡포가 아주 생생하게 제시되다가 이야기가 반전되면서 해결된다.

한편 <나비를 잡는 아버지>는 있는 집 아이와 가난한 집 아이가 화해하는 것으로 결말을 맺는 앞의 작품들과 달리, 아이들 문제에서 '소작인과 마름'의 문제까지 언급하고 있다. 주인공인 바우가 소작이 떼일까 봐 나비를 잡는 아버지를 보고,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애끊는 감정으로 바뀌면서 갈등이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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