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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숲, 그 배경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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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69쪽 | 150*225*12mm
ISBN13 9791159330117
ISBN10 11593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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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경옥
전북 임실 출생이며, 군산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월간 문학21로「겨울강가에서」외 2편의 시가 당선 되어 한국문인협회와 전북문인협회, 청사초롱과 한국미래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군산문협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그 외에 문학세계, 한국작가, 현대문예 등에 시와 수필, 평론 등을 다수 발표하고 있다. 학습지 어문교사와 논술학원에서 초·중등부 글짓기 및 독서논술을 지도하였으며, 학교에서 인턴교사로 근무하다 현재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길은 걸어감으로써 길을 만든다』가 있고, 수필집『그리움의 숲, 그 배경은 사랑이다』가있으며, 글쓰기 및 논술교재『생각이 크는 글나무 1, 2, 3』세 권을 엮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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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사랑과 그리움을 배경으로 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고 늘 그립기 때문에 기다려지는 것이다. 꼭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하는 기다림에는 가슴 부푼 설렘과 기대가 있고 만감이 교차하는 보고 싶은 그리움이 묻어있다. 그래서 기다림은 그리운 바람이요 사랑의 노래이며, 희망이고, 언젠가는 만나게 될 꿈이 버무려진 상상화가 된다.
---「기다림은 사랑과 그리움의 배경이다」중에서

길은 걸어감으로써 길을 만들고 보여지는 풍경으로 기억을 재현시킨다. 재현된 기억들은 변해버린 공간 위에서 희미해진 이름들과 얼굴들을 불러내고, 좋아했거나 싫어했거나 기억 속의 사람들은 오랜 세월에 아름답게 표백되어 정겨운 추억으로 아슴아슴한 그리움이 되는 것이다. 길이라는 공간은 그렇게 잊혀져간 시간을 불러내고 빛바랜 추억들을 빚게 하여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문득문득 그리움들을 꺼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길」중에서

그 길은 한 줄 한 줄 우리들 마음 속 편지지로 펼쳐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거의 모든 면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키부터 시작해서 생각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이나 교회를 다닌 것까지도 똑같았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공감하는 부분을 언제나 편지로 이야기했다. 그 편지 속에는 책갈피에 넣어둔 마른 꽃잎이나 단풍잎, 또는 낙엽 같은 것이 언제나 따뜻한 정과 함께 보내져 왔다.
지금도 그 낙엽이나 예쁜 꽃잎 등은 앨범 속 사진 중간 중간에 끼어놓고 보고 싶을 때면 언제든지 펴놓고 보게 된다.
---「손 편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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