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612g \| 15321030mm
ISBN13	9788975275609
ISBN10	897527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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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토니 모리슨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중앙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토니 모리슨의『빌러비드』,『재즈』,『낙원』연구―역사의 재조명과 다층적인 서술전략을 중심으로」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토니 모리슨 학회의 평생회원이며, 현재 송호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동 저서로 『현대 미국 소설의 이해』, 『영미노벨문학 수상작가론』, 『20세기 영국 소설의 이해 II』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토니 모리슨의 『가장 푸른 눈』이 있고, 공동 번역서로는 『호주 문화학 입문―문화 읽기와 쓰기』, 『미국 문화의 이해』, 『아시아계 미국 문학의 길잡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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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죽이고 밑바닥을 전전한 선, 소르본 대학을 졸업하고 패션잡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딘. 둘은 슈발리에 섬에 있는 발레리언의 별장에서 운명적으로 만난다. 별장의 주인 발레리언과 아내 마거릿은 아들 마이클을 기다리며 크리스마스 만찬을 준비한다. 제이딘은 별장의 집사이자 숙부인 시드니와 숙모 온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선에게 차츰 호감을 느낀다.

크리스마스 만찬 자리에서 사과를 훔쳤다는 이유로 일꾼들을 해고한 발레리언 때문에 말다툼이 벌어지고, 급기야 온딘은 20년 동안 숨겨온 마거릿의 충격적인 비밀을 폭로한다. 만찬은 아수라장이 되고,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집안 사람들의 관계는 급격히 냉각된다. 충격을 받은 발레리언은 온실에 틀어박히고, 오히려 면죄부를 받은 듯 마거릿은 거리낌 없이 그간의 과오를 털어놓는다.

시드니와 온딘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사이 선과 제이든은 숨 막히는 별장을 조용히 떠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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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소통을 꿈꾸는 불완전한 사람들의 이야기 제이딘은 서구의 제도권에서 교육을 받으며 부와 명예를 축적하고 있는 ‘커리어우먼’인 반면, 선은 8년 동안 일곱 개의 이름을 가지고 방랑하는 ‘떠돌뱅이’다. 둘은 이 모든 것을 초월하여 사랑에 빠졌지만 제이딘이 활동하는 뉴욕과 선의 고향인 엘로에를 전전하면서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게 된다. 선은 주류 사회에서 성공하고 안주하려는 제이딘을 비난하면서 타르 베이비 민담을 언급한다. ‘타르 베이비’는 채소를 훔쳐 먹는 토끼를 잡기 위한 미끼를 의미하는데, 제이딘이 바로 흑인을 통제하고 기득권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백인들이 만들어놓은 문화적 미끼이자 허상이라는 것이다. 제이딘 또한 과거 공동체 사회의 향수에 젖어 있는 선을 자신의 길을 가로막는 방해물이라 여긴다. 그들은 자기 삶은 악착같이 지키려 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인생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한다. 발레리언의 경우는 더 심하다. 그는 사소한 식사예법까지 참견하며 아내를 자기가 구축한 품위의 틀 속에 맞추려고 하면서도 가정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을 알지 못했다. 자기가 만들어놓은 세계 안에 아내와 하인, 아들을 통제하려고만 했기 때문이다. 그는 마거릿이 느꼈던 불안과 소외감을 무시하고, 시드니와 온딘의 노고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아들이 아내에게 학대받은 사실을 알게 되서야 자기가 그 집안의 허상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는 아들에게 돌아가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는 대신 자신의 또 다른 세계, 꽃이 피지 않고 나무가 시들어가는 온실로 들어가 죽음을 기다린다. 기존의 틀을 깬, 넓고 깊은 작품세계 토니 모리슨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생존에 관심이 많습니다. 누가 생존하고 생존하지 못하는지, 생존하지 못한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어느 곳에 위험이 존재하고 안락함이 깃들어 있는지 인생의 길을 탐색하고 싶었습니다.” 그녀의 이러한 생존에 대한 탐구는 전작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넓고 깊은 시각으로 발현된다. 그녀는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을 들여다본다. 발레리언은 젊은 시절 사탕공장을 물려받아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왔지만 그의 일상은 외롭고 지루하기만 했다. 그래서 그는 예순다섯 살에 은퇴하여 온전히 제 삶을 살 궁리에 빠져 있었다. 트레일러 타운에서 부모의 무관심 속에 자랐고, 예쁜 외모가 도리어 콤플렉스가 되었던 마거릿은 ‘버림받은 자식’에서 ‘버림받지 않는 아내’가 되기 위해 발레리언과 결혼한다. 살인을 저지른 선은 사회적 형벌을 거부하고 스스로에게 지독한 벌을 주겠다며 전쟁터와 아프리카 오지를 떠돈다. 그래야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토니 모리슨은 이 책에서 ‘흑인, 여성’의 틀을 깨고 발레리언과 마거릿 같은 ‘백인, 남자’와 ‘백인, 여자’의 삶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또한 ‘생존’의 범주를 인간에만 국한하지 않고 자본주의와 개발 논리의 희생물인 자연에도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소설 속에서 황제나비, 능소화, 챔피언 데이지, 처녀의 머리카락 같은 안개는 인간들을 지켜보고, 생각하고, 제 목소리로 소설을 이끌어간다. 챔피언 데이지 나무는 톱질에 쓰러지면서 섬을 개인 별장으로 개발하려는 발레리언의 야욕을 고발하고, 황제나비는 마거릿의 감춰진 고독과 불안을 들춰낸다. 크리스마스이브 밤에 내려앉은 안개는 사람들의 목을 죄면서 큰 사건이 벌어질 거라고 경고한다. 인상적인 이미지와 강렬한 통찰력을 선사하는 이런 장면들은 토니 모리슨의 다른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법이다. * 토니 모리슨이 현재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작가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_Louisville Courier-Journal * 충격적인 파장을 일으키는 소설. 토니 모리슨은 매혹적이면서 아름다운 이야기로 독자를 큰 혼란 속에 빠트린다_Cosmopolitan * 인상적인 이미지, 강렬한 통찰력, 시적 언어! 독자들은 토니 모리슨의 소설을 읽고 황홀경에 빠질 수밖에 없다_Washingto Post * 『타르 베이비』는 토니 모리슨의 최고의 작품_The New York Times * 독자들은 순수한 인간관계의 위기 속으로 빠져든다_vogue * 흑인과 백인,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를 깊이 탐구한 아름다운 소설_Librar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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