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책이 너무 많아

책이 너무 많아

리뷰 총점6.3 리뷰 3건 | 판매지수 24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26g | 145*220*30mm
ISBN13 9788960902558
ISBN10 896090255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일찍부터 나는 대변을 ‘응가’가 아니라 ‘똥’이라고 잘라 말하는 사람의 기개를 존경했는데 그런 까닭에 이 책에서 ‘똥’이라는 단어를 연발하는 데는 상쾌함마저 느꼈다.
--- p.17

온갖 방식으로 망가져가는 인간들이 사는 미국에서는 대응책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를 능가하는 속도로 망가진다. 망가져가는 방식의 규모와 속도에 압도된다.
--- p.29

최근에는 온통 ‘귀여운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사람들뿐이다. 노인이 되어서까지 귀여운 척을 해야 하나 싶어 진저리 치지만, 뭔가 ‘끝까지 관철하는 것’이 있다면 굳이 타인에게 아양 떨지 않아도 되겠지.
--- p.30

우리에게는 베일을 둘러쓸 의무가 없으며 다리든 배든 자기 맘대로 노출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보이지 않는 베일로 자신을 감싸고 있을 거라고 까맣게 칠해진 베일을 보며 생각했다.
--- p.33

휴대전화의 출현과 함께 타인과 만날 약속을 할 때의 정취 같은 것은 사라졌다. 상대방은 왜 이리 늦는지, 정말로 만날 수 있으려나, 행여 못 만나면 어쩌지…… 이런 걱정을 하면서 ‘기다리는’ 시간은 지금 생각해보면 스릴 넘치고 로맨틱한 것이었다.
--- p.38

이야기를 읽고 책을 탁 하고 접으며 ‘아아, 책을 읽는다는 것은 너무 즐거워’라고 생각하면서 이불을 조금 두꺼운 것으로 막 바꾼 침대 안에 쏘옥 들어가는 그 행복감이란! 오늘 저녁은 나라 이름을 세지 않고도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
--- p.46

완벽한 콘돌리자 라이스 씨에게 내가 유일하게 친근감을 가진 것은 그녀가 독신이라는 점이다. 최근 정치 세계에서는 ‘일과 결혼했습니다’라는 여성보다 남편도 자식도 일도 모두 갖춘 슈퍼우먼이 출세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스 씨가 이렇게 거물로 활약하는 것은 약간 기쁘다.
--- p.142

가끔 여성 잡지 인터뷰를 의뢰받는다. 해당 잡지 구독자층이 품기 쉬운 전형적인 고민 같은 것을 알려주고 ‘뭔가 메시지를……’ 하는 부탁을 받는데, 그 고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면 할수록 답은 딱 하나만 떠오른다. 해서 그 대답은 ‘여성 잡지를 읽지 않으면 되는 게 아닐까요?’라는 것.
--- p.145

10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 나이에 맞는 여성 잡지를 읽을 때마다 ‘세상에는 귀여운 애가 이렇게나 많아!’ ‘다른 사람들은 옷이든 가방이든 나보다 엄청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나만 빼고 다 이성에게 인기 많은 게 아닐까!’ ‘세상에는 결혼도 하고 일도 있고 아이도 낳고 그럼에도 여전히 미인이고 남편은 부자인, 그런 사람이 이렇게 잔뜩 있는 거네!’ 등등 고민이 몰려왔다.
--- p.145

입어보고 알게 된 것은 고스로리 패션이란 입는 자를 속박하는 일종의 구속의拘束衣라는 점이었다. 끈으로 묶어 잡아당기는 코르셋 모양의 스커트 때문에 허리가 무척 갑갑하고 괴로웠다. 피부를 직접 노출시키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는 더울 것 같았고 그런가 하면 맵시를 중시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추울 것 같았다. 굽이 엄청 높은 구두도 걷기 힘들었다. 고스로리복을 입는 데는 여러 가지 인내가 필요했던 것이다.
--- p.160

남성에게 ‘같은 인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는 마음을 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다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도, 이성애자라면 누구나 남녀가 짝을 이루어 함께 살아가는 게 온당하다는 것도 머리로는 이해한다. 그러나 문득 남녀의 우호를 목표로 하면서도 ‘왜 이렇게 다른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있어야 하는 걸까’라는 의문이 솟구치는 순간이 있다.
--- p.181

책을 읽는 행위란 상당히 부끄러운 일이지 않을까 하는 기분이 들 때도 종종 있다. 일본인이 자꾸 책에 커버를 하는 것은 결코 책을 더럽히고 싶지 않기 때문만은 아닐 듯하다. 책장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건 팬티를 타인에게 보여주는 것만큼이나 부끄럽다.
--- p.191

편할 것 같아서’라는 이유로 M이 되는 지금 사람들과 달리, 누마 쇼조 씨는 M으로서 S를 창조하고 이를 움직여가고 있었다. 그는 가장 바닥으로 잠행해서 위를 올려다봄으로써 위에 있는 것을 조작하고 이상적인 M세계를 구축하려 했다. 결코 절정은 오지 않음을 아는 인생의 기록은 우스꽝스럽고 슬프고 숭고한 것이었다.
--- p.213

아버지라는 생명체는 모두 어딘가에 슬픔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총리든 ‘막부 직할령 아마쿠사의 그저 가난한 백성의 자식’이든 매한가지. 그러나 딸은 어딘가에서 살짝, 아버지가 안고 있는 슬픔을 응시한다. 본다는 행위는 때로 한없이 잔혹하지만 한없이 다정한 행위가 되기도 한다.
--- p.261

도비타의 젊은 여성들은 강력한 조명을 받으며 가게 앞에 앉아 있다. ‘정육점의 붉은 불빛이 소고기를 예쁘게 보이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그러고 보니 헤이안시대에는 여자가 바깥에서 보이는 건물 가장자리에 있는 것은 엄청나게 품위 없는 일로 여겨지지 않았던가.
건물 가장자리에 있느냐 깊숙이 있느냐의 차이는 있지만 살아가기 위해 홀로 누군가를 기다려야만 하는 의미에서 역시 1천 년 전 여성들을 떠올리고 만다. 그리고 기다리던 여자와 찾아온 남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 역시 마찬가지다.
--- p.330

우리는 대지진을 거울 삼아 ‘문명화 속도’에 대해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과연 앞으로 나아갈수록 좋은 것일까……? 이런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지만 ‘그럼 어디에서 멈추면 딱 좋을까?’라는 정답은 없다.
--- p.34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