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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남매 2

드래곤 남매 2

: 내 영역의 손님

강명운 저 | 해우 | 2001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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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4쪽 | 49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731542
ISBN10 898973154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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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카렌...'

'네?'
난 정말 힘들게 입을 열어서 말을 꺼냈다. 막상 말을 시작했지만, 정말 물어 보기는 겁이 났다.
하지만 반드시 확인을 해 봐야 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물어 보았다.

'혹시, 저기 오늘 아침에... 아니라면 미안하지만, 내 꿈.. 읽었어?'

'............'

기분 나쁜 침묵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한참 후에야 카렌의 입이 열렸다.

'테이 님, 저질!'
--- p.213
겉으로는 정말 헤어지기 싫다는 듯이 장단을 맞춰 드렸지만 솔직한 속마음을 말하자면 지금 엄마는 엄청나게 과장된 행동을 하고 계셨다. 그리고 나 역시 효자 헤츨링답게 울고 계시는 엄마의 품에서 정말 떨어지기 싫다는 듯이 울고 있지만, 지금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기쁨의 눈물이었다. 지금 노예 상인들에게 어린 아이들이 팔려 가는 분위기를 연출하게 만든 장본인이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황당하다는 얼굴을 계셨고, 아빠는 속으로 엄마의 행동이 기가 막힌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아내의 눈물에 약한지 엄마를 위로하는 중이셨다.

이게 무슨 상황이냐면 그날도 다른 날과 변하지 않는 하루를 보내고 있을 때 갑작스레 찾아온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아빠가 나와 누나의 레어로 쓸 만한 곳을 찾아냈으니 독립을 시키자는 말을 꺼내셔서 이렇게 된 것이다.

평소 팔불출 삼룡방 중 최고의 실력가(?)이신 엄마는 우리 남매를 성룡이 될 때까지 데리고 있을 생각이셨단다. 그런데 설마 쌍둥이가 태어날지 모르셨던 엄마는 드래곤 두 마리가 거뜬히 들어갈 레어로 이사를 하셨는데, 하필 우리 쌍둥이가 태어나서 300년 정도 지나지 그 큰 레어도 좁아져서 도저히 엄마와 우리 남매가 본래 모습으로 생활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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