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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엄마는 서두르지 않는다

똑똑한 엄마는 서두르지 않는다

: 회복력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믿음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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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608g | 152*225*30mm
ISBN13 9791185459370
ISBN10 1185459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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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제시카 레히
10년 이상 중·고등학교에서 영어, 라틴어, 글쓰기를 가르쳐온 교사이자 《뉴욕타임스》와 《더 아틀란틱》에 자녀교육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 칼럼니스트다. 또한 버몬트 공영라디오, NBC [뉴스투데이], BBC 라디오에 전문 패널로도 출연하는 등 자녀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현재 뉴햄프셔에서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김아영
경희대학교 호텔경영학과 재학 중 인간의 심리와 정신세계에 깊이 흥미를 느껴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에 다시 입학했고, 졸업 후 막연히 꿈꾸던 번역의 길에 들어섰다.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으로 기획 및 번역 활동을 하고 있으며 디자인 전문잡지 지콜론(G:)에서 디자인과 심리를 접목한 칼럼을 연재했다. 직접 기획하고 번역한 책으로는 《문학 속에서 고양이를 만나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그 남자, 좋은 간호사》, 《확신의 힘》,《제대로 살아야 하는 이유》,《이랬다, 저랬다, 내 마음이 왜 이러지》,《내 아이를 위한 브레인 코칭》,《엄마의 자존감》,《우리 아이의 머릿속》,《내 아이를 위한 7가지 인생기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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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런팅》의 웹사이트에 가장 자주 올라오는 질문들을 살펴보면 우리 부모들은 아주 사소한 문제에 일일이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다. “아이가 울 때마다 안아 주면 버릇이 나빠질까요?” “다른 아기들에 비해 발달이 늦는데, 걱정할 만한 문제인가요?” 우리의 관심사가 생존의 문제에서 자녀의 세세한 정신, 신체, 정서적 발달로 옮겨가기는 했지만 결국 이 자질구레한 걱정들은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다. 부모들이 중요하지 않은 질문들을 꼬치꼬치 물을 때 결국 궁금한 점은 이것이다.
‘내가 좋은 부모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p.47

“답안지 가져가야 해요. 안 그러면 10달러 못 받거든요.”
아. 만점을 받을 때마다 10달러씩 받고 있었구나. 약간 어이가 없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딱히 해 될 것이 있나 싶었다. 부모는 매주 만점짜리 답안지에 지불할 돈이 있었고, 아이는 용돈을 받았고, 글자치였던 싫은 과거는 기억 속으로 사라진 듯했으니 말이다. 뿐만 아니라 학생은 행복했다. 그 조치는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것처럼 보였고 심지어 효과적이었다. 한동안은 그랬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후 단어시험 점수는 다시 떨어졌다. 내가 물어보니 학생은 여전히 만점을 받을 때마다 10달러를 받기로 하고 있었다. 학생은 바쁜 한 해라고 말하며 전처럼 다시 만점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성적은 결코 오르지 않았고 이 학생은 전과 같은 상태로 한 해를 마감했다 --- p.57

우리는 아이가 잠자리를 정리한 후에 달려가서 주름진 곳을 펴 놓는다. 아이가 빨래를 개 놓으면 달려가서 잘못 갠 수건을 다시 갠다. 사실 나도 아이 손에서 스펀지를 빼앗아 든 적이 있다. 우유가 엎질러져 치워야 할 곳을 더 어질러 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내 생각만큼 재빨리, 혹은 정확히 움직이지 않으면 아이를 방에서 내보내고 “가서 놀아.”라고 한 적도 있다. 일을 더 잘, 빨리, 깔끔하게 하고 싶은 충동은 나도 이해한다. 하지만 그러면 뭘 하나? 부모가 달려가 아이가 해 놓은 일을 바로잡아 놓을 때 발생하는 손실은 속도와 완벽함 따위보다 훨씬 크다. --- p.117

나는 그 아이 아빠가 그날 ‘놀이’ 시간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지쳤을지 상상할 수도 없다. 아이들로 말하자면 아빠의 간섭이 과연 기분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짬짬이 즐거워하는 것 같기는 했지만 조금 재미가 붙을라치면 소란이나 싸움으로 놀이가 중단되기 일쑤였다. 지나치게 긴장한 채 아이들의 움직임 하나하나 돌보느라 고생한 그 아이 아빠가 이해하지 못한 것은 자기가 그 놀이 시간의 목적을 해치고 있었다는 점이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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