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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
염상섭 | 새움 | 2016년 0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11건 | 판매지수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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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704쪽 | 778g | 129*187*40mm
ISBN13 9791195632671
ISBN10 119563267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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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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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아먹을 수만 있으면 부자의 피를 다? 빨아먹겠는데.” 하고는 바로 앉는다. ‘부자’라는 말은 ‘아비 아들’이란 말인지 돈 있는 부자란 말인지 알 수 없었다. 덕기 부자의 피라도 빨아먹겠다!는 한마디가 하고 싶어서 경애는 일부러 덕기의 술잔을 빼앗아 온 것이었다.
--- p.27~28

덕기는 사랑으로 나오면서 혼자 한숨을 쉬었다. 집안이 어찌 되려고 이러는고 싶었다.
--- p.47

“남이 들으면 웃을지 모르지만, 사십이나 된 놈이 나이 아깝다고 욕을 할지 모르지만, 아직 이십 때의 생각, 내 자식 보기가 부끄럽고 경애 양에게 눈치를 보일까 봐 부끄러운 그러한 10년 전 20년 전의 정열과 얼마나 싸웠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오.”
기어코 이런 소리를 하고야 말았다. 상훈이는 자기가 지금 무슨 소리를 했는지 귀가 먹먹하였고 숨이 목 밑까지 차올라 왔다.
--- p.120~121

경애는 다소 안심이 되며 말 뒤를 기다리려니까 별안간 손에 무엇이 와서 닿는다. 상훈이의 화끈하는 손이다. 경애는 감전된 듯이 전신이 찌르르하여 하마터면 발부리가 채어 엎드러질 뻔하였다. 경애는 붙잡힌 손을 뿌리칠 수도 없이 놀란 비둘기는 소리는 치건마는 숨을 죽이고 몇 발짝 따라가려니까 상훈이는 별안간 손이 으스러질 듯이 꽉 쥐었다가 탁 놓으며 노한 사람처럼, “가우! 가?.” 하는 것이다.
--- p.121~122

게다가 자식부터 노리고 있는 재산이 있다 생각하면 믿을 사람이라고는 그래도 한자리에서 자는 귀여운 수원집뿐이요, 그 외 놈년들은 남이요 한 푼이라도 뜯어 먹지 못해서 눈이 벌게 돌아다니는 놈들뿐이다…….
--- p.212~213

이 음산한 공기가 모두 안방에서만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고 뒤꼍이고 그 몇 연놈들의 몸뚱어리가 슬쩍하는 데서면 풍겨 나오는 것일지도 모를 것 같다. 웬일일꼬? 돈? 돈 때문에? 돈 동록 냄새가 욕기의 입김에 서려서 쉬고 썩고 하여 나오는 냄새 같기도 하다. 그러나 돈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고……?
--- p.431

“자네 조부만으로는 의의가 없을지 모르지만 확대경 아래 놓고 보면 그야 물론 시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의의가 있지 않은가. 가령 말하면 손가락으로 코를 푸는 것만 보더라도 지금 이 연대에는 사십 이상 사람에게 아직 남은 습관이나 10년 20년이 지난 뒤에 가서는 육칠십 먹은 사람…… 즉 지금의 사오십 된 사람이나 그런 행습을 그저 가지고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런 조그만 행습 하나에도 시대적 의의가 있는데 자네 댁 같은 명문거족의 가정 현상이 어째 사회적, 또 시대적 반영이 아닐 수 있나. 나는 자네 가정을 흥미 있는 연구재료로 보고 있네.”
--- p.449-450

돈이란, 재산이란 이렇게 무서운 것이요, 어려운 것인 줄을 덕기는 비로소 깨달은 것 같다. 금고문이 유착스럽게 뻐긋이 열리자, 덕기는 차근차근히 뒤지기 시작하였다.
--- p.461

‘비소중독?’
의사는 우연히 이런 의문이 떠올라 왔다.
“암만해도 알 수가 없는데…… 아마 무슨 중독이 되었나 보외다.”
의사는 고개를 기울였다.
“무슨 중독일까요?”
덕기는 눈이 뚱그레서 바짝 채쳐 보았다.
--- p.478

부친은 딴 세상 사람같이 생각이 들었다. 남의 눈을 꺼리고 소문을 무서워할 때는 위선자이기는 하여도 그래도 상식적 보통 사회의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종교고 가면이고 다 집어던지고 난 오늘날에는 어느 편으로나 철저한 것만은 오히려 취할 점이요, 자기 자신도 무거운 갑옷투구나 벗어놓은 듯이 가뿟할지 모르겠으나 이렇게도 타락하여 갈 수야 있나 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 p.595~596

덕기는 자기 부친이 경애 부친의 장사를 지내 주던 생각을 하며 자기네들도 그와 같은 운명에 지배되는가 하는 이상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 p.70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할아버지 조의관, 아들 조상훈, 손자 조덕기를 중심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조의관은 평생 돈을 위해 살아온 인물이다. 의관이라는 벼슬도 돈으로 산 것이고, 그 바람에 족보도 새롭게 꾸민다. 그의 아들 조상훈은 조의관이 싫어하는 예수교 신봉자다. 선교학교의 교사요, 교회의 임원인 그는 미국유학까지 갔다 온 엘리트로 뭇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지만, 실상 그의 생활은 놀라울 정도로 이중적이다. 술 담배를 즐겨할 뿐만 아니라 젊은 여자들을 농락하는 난봉꾼이었던 것이다. 그는 독립운동가의 딸이자 아들의 동창생인 홍경애를 농락해 딸까지 낳지만, 그들을 내팽겨 치듯 버려두고 딸 같은 여자를 첩으로 들어앉힌다. 조의관의 손자이자 조상훈의 아들인 조덕기는 일본에서 유학 중인 학생으로 마르크스주의자인 김병화와 어울려 지내기도 하고,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조씨의 집안에는 늙고 병든 천석군 조의관의 재산을 탐하는 자들이 묘한 심리의 각축을 벌이고 있었다. 즉 수원집, 창훈, 최참봉 등이다. 덕기는 자신에게 세 차례나 부쳤다고 하는 할아버지의 위독 전보와 돈이 감쪽같이 증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의관은 일본에서 돌아온 덕기를 불러 앞으로 집안의 모든 재산을 관리해 줄 것을 유언하고 생명처럼 아끼던 금고 열쇠를 덕기에게 맡긴다. 결국 조의관은 세상을 떠나고, 그의 유언대로 덕기는 조씨 문중의 재산과 살림을 떠맡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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