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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1년 11월 3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47쪽 | 598g | 235*340*15mm |
| ISBN13 | 9788985512527 |
| ISBN10 | 8985512528 |
여왕개미를 찾아라!
[ 양장 ]
프레드 베르나르 글 / 프랑수아 로카 그림 / 심재중 역
|
한마당
|
2001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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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프레드 베르나르 / 그림 : 프랑수아 로카
글을 쓴 프레드 베르나르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오래 전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을 써왔습니다. 그림을 그린 프랑수아 로카는 프랑스 리용에서 태어나 에밀 콜 미술학교에서 그림과 일러스트를 전공했습니다. 두 사람은 주로 생명과 환경, 자연의 신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모험 등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주요 작품들로는 『우쉬』,『여왕개미를 찾아라!』,『공포의 정원 (원제 : 막스와 가르데니아의 정원)』,『구름의 비밀』,『코스모스』가 있습니다.
역자 : 심재중
이 책을 옮긴 심재중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한 아이의 아빠이며 서울대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번역한 책으로 『우쉬』,『공포의 정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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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이 잡혀갔다!"
이 외침소리는 수많은 개미들의 머리 속에 울리고 있습니다. 개미굴 전체가 아직도 이 소리로 쩌렁쩌렁 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의 어머니인 여왕님이 울창한 열대림 속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러니 여왕님을 찾는다는 건 건초 더미 속에서 바늘 찾기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내가 이 사건의 조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내가 누구냐고요? 탐정이랍니다. 이름은 '비누 주둥이'고요. 붉은 개미 부족 안에서 정글의 법을 집행하기도 하죠. 밤 사이에 여왕님을 잡아간 범인을 붙잡는 것이 나의 임무입니다.
수사를 돕기 위해서 젊은 조수 개미 한 마리가 왔습니다. 이름은 '우유빛 날개'이지만 나는 그냥 '날개'라고 부릅니다.
아직까지 특별히 드러난 사실은 없습니다. 다행히 실마리가 하나 있긴 하죠. 바로 '털'하나랍니다. 범인이 흘리고 간 털이 분명합니다. 나는 이 털을 여왕님의 방에서 찾아냈습니다. 부서진 천장의 흙더미 속에 파묻혀 있었죠. 도대체 이 털을 흘리고 간 자가 누굴까요?
나의 조수 날개는 가끔 근처로 사냥을 오는 인디언들을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올렸습니다. 그 인디언들이 살찐 흰 애벌레나 곤충들을 잡아먹긴 하죠. 하지만 머리털이 너무 뻣뻣하고 검은색이에요. 날개는 혹시 턱수염이 아닐까 의심했지만 그 인디언들은 턱수염이 없어요. 우리끼리 하는 말이지만, 날개는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내 조수가 된 것도 좀 더 배우기 위해서에요.
우선 나는 우리 개미굴 위쪽에 사는 커다란 원숭이 소크라테스를 만나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약간 정신이 나간 늙은 원숭이인데 등과 손, 엉덩이와 코에 온갖 종류의 털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많은 털 가운데 우리가 갖고 있는 것과 비슷한 털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내 조수가 이것저것을 물어보았지만, 소크라테스는 그날 밤에 아무것도 보지 못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조사가 힘들어질 것 같군요. 우리는 조사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습니다.
이 외침소리는 수많은 개미들의 머리 속에 울리고 있습니다. 개미굴 전체가 아직도 이 소리로 쩌렁쩌렁 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의 어머니인 여왕님이 울창한 열대림 속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러니 여왕님을 찾는다는 건 건초 더미 속에서 바늘 찾기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내가 이 사건의 조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내가 누구냐고요? 탐정이랍니다. 이름은 '비누 주둥이'고요. 붉은 개미 부족 안에서 정글의 법을 집행하기도 하죠. 밤 사이에 여왕님을 잡아간 범인을 붙잡는 것이 나의 임무입니다.
수사를 돕기 위해서 젊은 조수 개미 한 마리가 왔습니다. 이름은 '우유빛 날개'이지만 나는 그냥 '날개'라고 부릅니다.
아직까지 특별히 드러난 사실은 없습니다. 다행히 실마리가 하나 있긴 하죠. 바로 '털'하나랍니다. 범인이 흘리고 간 털이 분명합니다. 나는 이 털을 여왕님의 방에서 찾아냈습니다. 부서진 천장의 흙더미 속에 파묻혀 있었죠. 도대체 이 털을 흘리고 간 자가 누굴까요?
나의 조수 날개는 가끔 근처로 사냥을 오는 인디언들을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올렸습니다. 그 인디언들이 살찐 흰 애벌레나 곤충들을 잡아먹긴 하죠. 하지만 머리털이 너무 뻣뻣하고 검은색이에요. 날개는 혹시 턱수염이 아닐까 의심했지만 그 인디언들은 턱수염이 없어요. 우리끼리 하는 말이지만, 날개는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내 조수가 된 것도 좀 더 배우기 위해서에요.
우선 나는 우리 개미굴 위쪽에 사는 커다란 원숭이 소크라테스를 만나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약간 정신이 나간 늙은 원숭이인데 등과 손, 엉덩이와 코에 온갖 종류의 털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많은 털 가운데 우리가 갖고 있는 것과 비슷한 털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내 조수가 이것저것을 물어보았지만, 소크라테스는 그날 밤에 아무것도 보지 못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조사가 힘들어질 것 같군요. 우리는 조사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습니다.
--- pp.1-4
"여왕님이 잡혀갔다!"
이 외침소리는 수많은 개미들의 머리 속에 울리고 있습니다. 개미굴 전체가 아직도 이 소리로 쩌렁쩌렁 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의 어머니인 여왕님이 울창한 열대림 속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러니 여왕님을 찾는다는 건 건초 더미 속에서 바늘 찾기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내가 이 사건의 조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내가 누구냐고요? 탐정이랍니다. 이름은 '비누 주둥이'고요. 붉은 개미 부족 안에서 정글의 법을 집행하기도 하죠. 밤 사이에 여왕님을 잡아간 범인을 붙잡는 것이 나의 임무입니다.
수사를 돕기 위해서 젊은 조수 개미 한 마리가 왔습니다. 이름은 '우유빛 날개'이지만 나는 그냥 '날개'라고 부릅니다.
아직까지 특별히 드러난 사실은 없습니다. 다행히 실마리가 하나 있긴 하죠. 바로 '털'하나랍니다. 범인이 흘리고 간 털이 분명합니다. 나는 이 털을 여왕님의 방에서 찾아냈습니다. 부서진 천장의 흙더미 속에 파묻혀 있었죠. 도대체 이 털을 흘리고 간 자가 누굴까요?
나의 조수 날개는 가끔 근처로 사냥을 오는 인디언들을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올렸습니다. 그 인디언들이 살찐 흰 애벌레나 곤충들을 잡아먹긴 하죠. 하지만 머리털이 너무 뻣뻣하고 검은색이에요. 날개는 혹시 턱수염이 아닐까 의심했지만 그 인디언들은 턱수염이 없어요. 우리끼리 하는 말이지만, 날개는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내 조수가 된 것도 좀 더 배우기 위해서에요.
우선 나는 우리 개미굴 위쪽에 사는 커다란 원숭이 소크라테스를 만나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약간 정신이 나간 늙은 원숭이인데 등과 손, 엉덩이와 코에 온갖 종류의 털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많은 털 가운데 우리가 갖고 있는 것과 비슷한 털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내 조수가 이것저것을 물어보았지만, 소크라테스는 그날 밤에 아무것도 보지 못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조사가 힘들어질 것 같군요. 우리는 조사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습니다.
이 외침소리는 수많은 개미들의 머리 속에 울리고 있습니다. 개미굴 전체가 아직도 이 소리로 쩌렁쩌렁 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의 어머니인 여왕님이 울창한 열대림 속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러니 여왕님을 찾는다는 건 건초 더미 속에서 바늘 찾기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내가 이 사건의 조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내가 누구냐고요? 탐정이랍니다. 이름은 '비누 주둥이'고요. 붉은 개미 부족 안에서 정글의 법을 집행하기도 하죠. 밤 사이에 여왕님을 잡아간 범인을 붙잡는 것이 나의 임무입니다.
수사를 돕기 위해서 젊은 조수 개미 한 마리가 왔습니다. 이름은 '우유빛 날개'이지만 나는 그냥 '날개'라고 부릅니다.
아직까지 특별히 드러난 사실은 없습니다. 다행히 실마리가 하나 있긴 하죠. 바로 '털'하나랍니다. 범인이 흘리고 간 털이 분명합니다. 나는 이 털을 여왕님의 방에서 찾아냈습니다. 부서진 천장의 흙더미 속에 파묻혀 있었죠. 도대체 이 털을 흘리고 간 자가 누굴까요?
나의 조수 날개는 가끔 근처로 사냥을 오는 인디언들을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올렸습니다. 그 인디언들이 살찐 흰 애벌레나 곤충들을 잡아먹긴 하죠. 하지만 머리털이 너무 뻣뻣하고 검은색이에요. 날개는 혹시 턱수염이 아닐까 의심했지만 그 인디언들은 턱수염이 없어요. 우리끼리 하는 말이지만, 날개는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내 조수가 된 것도 좀 더 배우기 위해서에요.
우선 나는 우리 개미굴 위쪽에 사는 커다란 원숭이 소크라테스를 만나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약간 정신이 나간 늙은 원숭이인데 등과 손, 엉덩이와 코에 온갖 종류의 털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많은 털 가운데 우리가 갖고 있는 것과 비슷한 털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내 조수가 이것저것을 물어보았지만, 소크라테스는 그날 밤에 아무것도 보지 못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조사가 힘들어질 것 같군요. 우리는 조사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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