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찾아가는 과정은 간단하지 않다. 그 길은 오랜 시간 속에 바닥이 파이고 끊기기도 했으며, 때로는 가시덤불로 황폐해진 길일 수도 있다. 한국처럼 역사적 굴곡이 많은 나라는 불과 수십 년, 수백 년 전의 일이라고 할지라도 그 짧은 사이에 너무 큰 변화들이 있어서, ‘이런 일이 과연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도 적지 않다. 이 책은 지금까지 남아 전해지고 있는 사료들과 이를 바탕으로 한 최신의 연구들을 통해 우리 역사의 구석구석을 깊이 살피고 세밀하게 보여주는 새로운 형식의 역사교양서로서 역사 공부의 바른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한 사람의 지나온 역사가 바로 그 사람이며, 한 나라의 지나온 역사가 바로 그 나라이다. 역사를 모르고는 그 사람, 그 나라를 알 수 없으며. 그 미래도 말할 수 없다.
- 정병설 (서울대 국문과 교수, 『권력과 인간』 저자)
“잘 정리된 역사는 ‘사건’이 아니라 ‘사연’을 담고 있다. 그러기에 역사는 잘 만들어진 드라마나 영화처럼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고, 우리의 마음속에서 희로애락을 끌어낸다. 이 책은 한 줄의 기록을 바탕으로 그 안에 숨겨진 인물과 사연을 호출함으로써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었다고, 잊지 말고 기억할 것을 주문한다. 독자들은 『역사ⓔ』를 보며 영상을 통해 얻은 강렬한 인상 위에 구체적이고 세밀한 역사 지식을 세우게 될 것이다. ‘잘 만들어진’ 영상에 값하는 ‘잘 만들어진’ 책이다.”
- 박시백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저자)
“‘한 번의 젊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에 답을 찾아 헤매던 중 5분의 짧은 영상이 운명적으로 내 앞을 지나갔다. 예순여섯의 ‘일생’으로 답했다는 이회영 선생의 삶은 내 눈시울을 뜨겁게 달구었다. 고작 5분의 영상이 내 삶의 방향을 이토록 선명하고 이토록 굵은 선으로 그려낼 줄이야. 그 영상을 책으로 담아낸 『역사ⓔ』는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답을 역사의 작은 지점으로도 충분히 찾아낼 수 있음을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최태성 (EBS 근현대사 강사, 대광고 역사 교사)
“정조 시대 정치, 문화의 중흥을 이끌었던 시대정신은 법고창신(法古創新)이었다. 이는 옛것을 모범으로 삼아 새것을 창출한다는 의미다. 역사에서 삶의 지혜를 찾고 미래를 진단하는 작업은 비단 정조 시대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절실히 요청된다. 그런 점에서 역사 속 인물과 사물, 저술을 새롭게 발굴, 해석한 『역사ⓔ』는 정조의 시대정신을 구현함과 동시에 역사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 신병주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조선평전』저자)
“역사는 과거를 다룬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역사를 그저 ‘옛것’으로 치부하거나, 고루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옛날’ 사람들이 살아온 ‘과거’는 ‘당시’ 사람들이 살아낸 ‘현재’였다. 따라서 역사에는 자신에 대한 성찰과 삶에 대한 치열함이 고스란히 응축되어 있다. 윤두서의 『자화상』을 보며 ‘나는 누구인가’를 성찰하고, 이회영 일가의 삶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안네의 일기와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소녀의 일기를 통해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를 곱씹게 되는 이유다. 이 책에 담겨진 이야기들이, 과거에 대한 ‘앎’이, 현재의 ‘삶’에 던지는 화두가 되기를 희망한다.”
- 이태진 (前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한 사회가 기억하는 역사가 어떤 모습이냐에 따라, 그 사회의 정체성이 결정된다. 사회의 정체성을 두고 펼쳐지는 다툼은 늘 역사에 대한 논쟁으로 흐르기 마련이고, 역사 논쟁이 심한 사회는 그만큼 정체성이 혼란스러운 사회라고 할 수 있다.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바로 대한민국 얘기다. 이런 현실에서 『역사채널ⓔ』는 논쟁에 뛰어들기보다는 논쟁으로부터 소외된 기억들에 주목한다. 기억되지 못한 기억엔 늘 기억해선 안 되는 ‘역사적인’ 이유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낮은 목소리로 우리에게 속삭인다.”
- 김진혁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前 EBS 『지식채널ⓔ』 PD)
“우리 선조들은 자신들의 방식대로 인생의 소용돌이에 대처하고 삶의 굴곡을 수없이 넘나들었다. 명징한 신분제도 속에서 그 시절의 제도나 시스템에 동승하기도 하고, 항거하기도 하고, 중도에 포기하기도 하는 그들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그림자와도 겹쳐 보인다. 『역사채널ⓔ』의 타이틀인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역사뿐이다’라는 연산군의 말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자 역사가 우리에게 전하는 말이다.”
- 이상범 EBS 『역사채널ⓔ』 PD
이 책은 딱딱하기 쉬운 역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구성력이 돋보인다.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역사 교사로서 뿐만 아니라 역사를 좋아하는 한 사람의 독자로서 기대를 품게 한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로운 주제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벌써 네 번째가 되는 이번 책에는 녹둔도, 하시마 섬, 태극기, 만인소, 음식디미방을 포함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영상에서 주던 감동과 더욱 풍부해진 해설로 눈앞에 펼쳐진다.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지적 호기심을 자극받을 수 있는 『역사ⓔ』를 감히 여러분께 권해본다.
- 송치중 (장위중학교 역사 교사, 『술술 한국사』 저자)
“한국사에 대해 학술적으로 깊이 있게 다가가면서도 숨어 있는 역사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다. 일반 교양서로서뿐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감동과 재미, 두 가지가 잘 어우러져 흥미를 더하는 책이다.”
- 원유상 (덕소고 역사 교사·『학교에서 가르쳐주지 못한 우리 역사』 저자)
“이 책에 실린 흥미로운 구성과 재미난 이야기들은 지금까지 어떤 역사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주제 대신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서술로 쉽지만 깊이 있는 역사 지식을 전한다. 역사가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이들에게, 누구나 우리 역사에 다가갈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는 진정한 대중 역사서다.”
- 강승호 (과천여고 역사 교사)
“역사 교과서의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글을 재미있게 수업하려고 무던히도 애쓰던 내게 이 책의 구성과 서술은 놀라웠다. 박제되어 있는 역사가 아니라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이, 마치 눈앞에서 생동감 있게 살아 숨쉬는 느낌이다. 책 속 이야기를 통해 날것 그대로의 역사를 직접 느끼며 역사는 글이 아니라 삶, 그 자체라는 것을 독자들도 함께 공감했으면 한다.”
방대광 (고대사대부고 역사 교사,『한국사 바로가기』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