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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속의 추억엔 유효기간이 없다

여권속의 추억엔 유효기간이 없다

뚜르 트렁크 시리즈 에피소드-01이동
편집부 | J&L커뮤니케이션즈 | 2001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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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19쪽 | 49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931003
ISBN10 898993100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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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인도를 방문한 사람들은 두고두고 욕을 하면서도 또 어쩔수 없이 다시 인도를 찾게 된다는 말을 한다. 나 또한 인도 여행을 하면서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인도인의 기질을 발견할 때마다 '도대체 인도란 나라는 어떻게 생겨먹은 곳인가'하는 말을 되풀이하곤 했다. 그리고 지금 인도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하면서 나는 그 미묘한 땅덩어리에 대한 그리움을 느낀다.

아그라에서 버스를 타고 아잔타를 향해 가던 길. 아침부터 물을 너무 많이 마신 탓인지 출발한 지 네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너무나도 화장실이 급했다. 함께 여행을 떠났던 일행 중 한 명에게 사정을 얘기하니 그녀 역시 죽을 상을 하고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드디어 버스는 허름한 나무 판자로 지어진 화장실이 서 있는 간이 휴게실에 멈추었다. 나는 나보다 더 급해 보이는 동료에게 양보의 미덕을 발휘했다. 그녀가 화장실에 들어서고 문을 닫자, '안에 문고리가 없어!' 하는 말이 들렸다.

인도의 화장실. 그 곳 화장실은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는 것이 아니라 밖에서 걸어 잠그게 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2인 1조가 되어 화장실을 가야만 하는 곳. 혼자 오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먼저 들어간 동료가 나오기를 초조히 기다렸다. 드디어 나의 차례. 안으로 들어서니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그는 소리가 들렸다.

아, 시원하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 보는 감격의 순간이었다. 가뿐한 마음으로 문을 열어 달라는 신호를 하였다. 그런데 밖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이었다. 어쨋든 영문도 모르고 화장실에 갇혀 있던 나는 그저 문을 열심히 두드리며 'Help me!'를 외쳐 댔다. 그때 누군가가 응답을 해 왔다. 인도인이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십 루피를 주면 문을 열어 주겠단다.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고도 그저 돈을 바라는 인도인. 괘씸한 생각이 들었다. 그냥 문 좀 열어 주면 어디가 덧나나. 짐을 모두 버스에 두고 내린 상태여서 사실 돈도 없었지만 돈이 있었더라도 그런 식으로 인도인에게 당하고 싶지는 않았다. 지금 가진 돈이 없으니 그냥 문 좀 열어 달라고 하니, 대뜸 이 남자가 문 먼저 열어줄 테니, 나중에 돈을 달라고 말한다.

철커덕 화장실 빗장이 열리자 나는 잽싸게 버스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마침 그때 저만치 나를 잊어버리고 떠났던 동료가 화장실에 두고 온 내 생각이 퍼뜩 들었던지 화장실을 향해 뛰어오던 중이었다. 그러면 뭐하나, 벌써 이렇게 인도인의 손에 의해 구출된 후인 걸. 뒤도 안 돌아보고 버스 안으로 뛰어들어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화장실 빗장을 열어 준 인도인이 덩달아 헉헉대며 버스 위로 뛰어들었다. 이 사람 정말 끈질기군. 인도인은 나를 보며 빨리 십 루피를 내놓으라고 제법 떳떳하게 말을 꺼냈다.

아무리 돈이 없다. 버스가 당신 때문에 출발을 못하지 않느냐. 도대체 그런 화장실 문 열어 준 것이 무슨 수고라고 돈을 받으려고 하나냐 등등 따지고 들었지만 내밀어진 그의 손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젠 되려 돈을 안 주려고 버틴 나만 이상한 사람으로 몰릴 지경이었다. 인도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부당하게 된을 뜯기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내가 얼마나 다짐을 했던가. 역시 인도는 인도였다 보다. 그런 이상한 화장실을 만들어 놓고 위험에 처한 외국인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일로 돈을 벌고 있었음직한 그 인도인은, 결국 나에게 십 루피를 가져가고야 말았다.

버스로 인도 여행을 다닐 때는 물 조절을 잘 하도록. 그리고 만약 허름한 간이 화장실에 들어가게 된다면 반드시 2인 1조가 함께 갈 것. 하나 더. 인도인에게 돈에 관한 어떤 약속도 하지 말도록. 그들은 끈질기게 달라붙어 결국 자기가 원하는 돈을 받고야 마니까.
-- pp.152-153
시드니 올림픽을 보기 위해 친한 고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호주에 다녀왔다. 그때 시드니에 가기 전 방콕에 잠시 머물렀을 때 생긴 일이다.

방콕에서의 둘째 날, 우리 일행은 에메랄드 궁전과 황금 사원을 구경한 후 시내로 나갔다. 배가 고픈 것도,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신이 나서 돌아다니다가 밤 열시가 되어서야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을 찾았다. 그러나 이미 시간이 늦었는지라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았다. 결국 우리는 버스를 포기하고 다른 교통 수단을 찾았다. 백원이 아쉬운 형편이었기 때문에 비싼 택시는 탈 수 없었고, 택시 대용의 탈것인 '툭툭'을 타기로 하였다. 툭툭은 오토바이를 개조하여 만든 바퀴 세 개가 달린 탈 것으로 태국에만 있는 교통 수단.

우리는 제일 착해 보이는 아저씨에게 다가가 값을 흥정하고 툭툭에 올라탔다. 말이 잘 안 통했지만 우리가 숙소의 이름을 대니 알아듣는 것 같았다. 드디어 숙소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놓고 한참을 갔다. 그런데 갑자기 아저씨가 급커브를 돌더니 사람도 차도, 아무것도 없는 어두컴컴한 골목에 툭툭을 세우는 것이다. 그러더니 손바닥을 내밀며 뭘 내놓으라고 하는 것 같다. 태국말로 뭐라고 하는데 알아들을 턱이 있나.

아뿔싸! 이 아저씨, 강도구나. 너무다 다급한 상황이다. 여행 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런 일이 생기는지. 엄마 얼굴이 떠오른다. 그렇지만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 수 있다. 나는 재빨리 상황을 판단하고 빠져나갈 궁리를 했다.

툭툭에서 내리려면 칸막이를 풀고 뛰어내려야 했다. 내가 앉아 있던 자리는 문 쪽이 아니었지만 나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툭툭에서 뛰어내리는데 성공했다. 그리고는 다른 친구들에게 내리라고 소리를 지르고 뒤도 안 돌아보고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한참을 뛰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없어 돌아보니 아저씨를 비롯한 모두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친구들이 불러서 다시 그 곳으로, 경계를 풀지 않고 조심스레 다가가니 툭툭 아저씨가 더 놀란 얼굴로 서 있다. 아저씨가 주머니를 뒤져서 작은 수첩을 꺼내 펼쳐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을 잘 살펴보니 'address', 즉 주소였다.

이런! 주소를 보여 달라고 손을 내밀었던 아저씨에게 내가 지레 겁을 먹고 달아났던 것이다. 너무 창피해서 고개도 못 들고 쑥스럽게 웃었더니 그제서야 모두 배꼽을 잡고 웃었다. 그 사건 이후 나는 혼자 살겠다고 도망친 배신자로 낙인찍혀 여행 내내 놀림거리가 되고 말았다.
-- pp.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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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요절복통, 총천연색 사건 사고 이야기

뚜르드몽드와의 인연도 벌써 몇 해가 되었다. 처음 창간했을 당시, 반가운 마음이 앞섰지만 아직 여행 문화가 성숙하지 못한 우리 나라에서 과연 여행 잡지라는 것이 얼마나 먹힐 것인가 걱정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우려를 비웃기나 하듯, 뚜르드몽드는 그 험난했던 IMF시절에도 폐간없이 버텨 왔고 독특한 컨셉과 허를 찌르는 편집, 풍부하고 색감 있는 화보로 더욱더 세련되어졌다. 뚜르드몽드는 이제 '우리나라 대표 여행 잡지'로 우뚝 섰으니, 그저 뿌듯하고 기특할 따름이다.

여행 잡지를 가까이 하는 독자들은 대개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을 게다. 정보 획득과 대리 만족, 사실 정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변하는 것이고, 또 누구를 대상으로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나에게의 필요 유무가 결정되므로, 독자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아직 가보지 않은 곳, 앞으로도 나와는 별 인연이 없어 보이는 그 어떤 곳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대리 만족 측면에서의 역할은 서점에서 여행 잡지 쪽으로 손을 내밀게 되는 큰 이유인 것이다.

대리 만족의 기쁨을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코너를 꼽으라면 단연코 여행 실수담이나 에피소드를 들겠다. 내게도 얼마든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일, 익숙지 않은 여행길에서 벌어질 수 있는 총천연색 사건 사고 이야기는, 보석처럼 빛나는 해변과 늘어진 야자잎을 담은 근사하기 짝이 없는 그 어떤 사진보다도 더 빨리, 더 가깝게, 독자들의 마음을 여행지로 날아가게 만드는 힘이 있는 듯 하다.

나 역시 뚜르드몽드에서 가장 먼저 펼치는 코너가 바로 에피소드 페이지다. 여행 초보 시절, 내가 겪었던 비슷한 실수담에 추억을 되새기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기상천외한 사건에 요절복통 구르다 보면 어느새 런던에, 뉴욕에,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에 서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이 코너가 한데 묶여 책으로 나왔다. 독자 여러분들도 사건의 주인공들과 함께 세계를 여행하는 흥미진진한 시간을 즐기기 바란다.
-- 조정연 ( 드래고만코리아 대표이사)
길을 물으려거든 세 번 물어라

홍콩에서였다. 나를 안내한다고 서울서부터 따라온 미국 회사의 직원이 서울로 돌아가는 날 아침 항공권을 분실했다. 그런데 이 친구는 태연했다. 돈 내고 산 거고 예약돼 있는데 다시 끊어 달라면 안 끊어주겠어? 노! 천만의 말씀.

서울의 항공권 구입처에 전화 걸어 현지에서 티켓 발부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안되면 홍콩 경찰서에 분실 신고 후 항공사 발권데스크에 찾아가 재발급 받은 뒤 출국해야 하는데 시계를 보니 아뿔싸 그 날은 토요일, 출발까지는 여섯 시간뿐이었다. 더군다나 홍콩섬쪽에 있으니 바다 건너 침사추이로 가서 해결해야 하는데 홍콩의 주말 교통 체증은 장난이 아니었다.

밥 먹다가 말고 일어나 짐 싸서 택시 불러 티켓 재발급 과정을 순서대로 진행시켜 우여곡절 끝에 결국 제 시간에 공항에 도착, 서울에 무사 귀환했다. 이 친구, 그날 운 좋았다. 내가 옆에 있었기 망정이지 내가 없었더라면 글쎄, 십중팔구는 비행기 놓치고 비싼 호텔비, 식사비 들여가며 일요일 내내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다가 월요일에야 겨우 수속 시작해 화요일쯤에야 서울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을 터.

이런 실수담은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꼭지씩 갖고 있다. 왜? 여행이란 레일 위를 달리는 열차처럼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고 예상치 않은 일이 꼭 일어나기 때문. 그래서 이런 격언이 있다.

'출발 전까지는 미우주항공국의 로켓 발사처럼 모든 계획을 꼼꼼히 세워라. 그러나 일단 출발하고 난 뒤에는 깡그리 잊어버려라.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여행이니까.'

이런 실수담이 여행객에게는 '채근담'이 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는 내게도 언젠가는 돌발할 내재된 실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알아두면 만사 오케이다. 남의 실수가 내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여행의 에피소드를 모은책. 그런 면에서 여행자에게는 지도만큼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여행 격언 한 가지 더. '길을 물으려거든 세 번 물어라'. 한두 사람쯤 잘못 알려 주더라도 세번쯤 물으면 개중에는 올바르게 알려 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물어물어 찾아가는 고된 여행길. 다른 이의 실수를 통해 나의 실수를 막는다면 여행길이 좀 더 편해지지 않을까.
-- 조성하 (동아일보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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