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5222520mm
ISBN13	9788959339297
ISBN10	8959339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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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글들은 태평양전쟁 시기 일본에 강제동원 된 조선인 노무자의 미수금 문제에 관하여 그 역사와 실태를 밝힌 것이다. 노무자 미수금 문제에 집중하여 이 문제가 어떻게 발생했고 전후 일본에서 어떻게 전개되어 왔으며 한일회담과 그 후 양국에서 어떻게 처리되어 왔는지 선행연구를 정리하고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일본정부는 패전 후 일본으로 귀환해 온 자국민에 대해 이들 귀환자로부터 압수한 유가증권을 되돌려 주는 ‘반환’ 작업을 1953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하지만 해방 후 조선인 귀환자로부터 압수한 것에 대해서는 한일 국교정상화 회담에서 이를 은폐했고 수교 후에도 청구권협정을 이유로 하여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선인 노무자의 미수금 문제는 일본정부의 소극적인 자세와 청구권협정의 장벽에 가려 그 실태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서문에서는 미수금 문제의 대강을 설명하는 한편, 한국에서 미수금에 관한 공동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고 결과적으로 이 책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는지 그 과정을 간략하게 회고하고자 한다.<br/><br/>일본정부는 패전직후 조선인 군인, 군속, 노무자의 미불임금·원호금·예금·저금·보관금 등을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공탁 조치했다. 공탁 조치는 1946년부터 부분적으로 시작되어 1952년 샌프란시스코 조약 발효를 전후하여 가장 활발하게 실시되었고 1990년대 초까지도 계속되었다. 특히 패전직후 일본정부와 점령당국은 상호 결탁을 통하여 공탁을 실시했다. 조선인 노무자 미수금의 공탁은 1946년 6월 통첩 「조선인 노무자에 관한 조사의 건」과 1946년 8월 27일자 통달 「조선인 노무자 등에 대한 미불금 등의 공탁에 관한 건」, 1950년 2월 28일자 「국외거주 외국인 등에 대한 채무의 변제를 목적으로 하는 공탁 특례에 관한 정령」 등에 의해 제도적으로 실시되었다. 일본 점령당국과 남한 미군정 당국도 이러한 일본정부의 조치에 대해 소극적이고 방관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1952년부터 시작된 한·일 청구권 교섭과정에서 일본정부는 일관되게 공탁사실을 은폐해 왔고 1965년 수교 이후에도 일관되게 그 존재를 부정해 왔다. 2000년대에 들어 한국에서 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을 위한 위원회가 발족되어 일본에 자료를 요구하는 한편, 일본에서도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와 같은 시민단체가 결성되어 자료 공개를 요구하면서 조선인 노무자 미수금과 관련된 공탁금 자료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서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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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상의

인천대학교 기초교육원 초빙교수. 한국근대 사회경제사 전공. 일제하 조선인 노동력 동원체제에 대한 연구로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일제하 조선의 노동정책 연구』(혜안, 2006), 『해방후 사회경제의 변동과 일상생활』(혜안, 2009, 공저), 『일제 강제동원 Q＆A ①』(선인, 2015, 공저) 등의 저서를 출판하였으며, 최근에는 일제하의 강제동원과 인천지역사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저자 : 허광무

1964년 충북 괴산에서 출생, 일본 히토쓰바시(一橋)대학 대학원 경제학연구과 경제학박사(Ph.D),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및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조사2과장. 일제강점기 재일한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박사논문을 집필하였으며(『일본제국주의 구빈정책사 연구』, 선인, 2011), 이후 전시기 조선인 노무자 강제동원 연구와 대중화 작업에 노력하고 있다(『히로시마 이야기』, 선인, 2013 ; 『일제 강제동원 Q＆A①』, 선인[공저], 2015).

저자 : 배석만

1968년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 부산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문학박사(Ph.D),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박사학위논문을 공간한 『한국 조선산업사: 일제시기편』(2014) 외에, 『한국 중화학공업화와 사회의 변화』(공저, 2014) 등 몇 편의 공저와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근현대경제사, 특히 산업사, 기업사, 자본가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저자 : 최영호

1955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 일본 도쿄(東京)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국제관계학박사(Ph.D), 영산대학교 일본비즈니스학과 교수, 국제학연구소 소장. 해방직후 재일한인의 귀환과 민족단체 결성에 연구관심을 갖고 박사논문을 집필하였으며(『재일한국인과 조국광복』, 글모인, 1995), 이후 현대 한일관계 전반에 관한 연구와 대중화 작업에 노력하고 있다(『한일관계의 흐름 2013-2014』 논형, 2015 ; 『일본인세화회』 논형, 2013 등).

저자 : 오일환

일본 쓰쿠바(筑波)대학 대학원 국제정치경제학박사, ARGO인문사회연구소 선임 연구위원,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및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전문위원 역임(대일·대러 협상 및 유골문제 담당)했다. 한반도와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 간의 인질 문제 또는 인도주의 문제를 둘러싼 외교협상에 관심을 기울였다.

저자 : 정혜경

1960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대학원 문학박사(식민지 시기 재일한인의 역사 전공). 그 외 구술사(Oral History)와 기록학(Achival Science) 분야를 연구했다.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및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조사1과장.『일본제국과 조선인 노무자 공출』 등 단행본 10권(단독)과 논문 40여 편을 발표했고, 일제말기 조선인 인력동원에 대해 공부하고 있으며, 역사에 귀 기울이는 이들과 함께 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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