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6417378
ISBN10	8996417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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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오늘을 감사드립니다 Chap. 1 별, 나를 인도하다 01 한 줄기 빛 / 02 용서 / 03 흰색과 검은색 사이에는? / 04 삶과 죽음 / 05 슬픔의 날에 / 06 아픔의 차이 / 07 덜어내기 / 08 도움 / 09 인생이란 / 10 살아남는다는 것 / 11 기다림 / 12 옛날, 아주 오랜 옛날 / 13 내 모습 / 14 흰 머리 / 15 너 카레, 나 김치 / 16 내 자리, 빈 자리 / 17 어둠 / 18 노점 / 19 시장 / 20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 Canada / 21 수평적 삶과 수직적 삶 / 22 치즈, 오랜 기다림의 식품 / 23 친절이 주는 따뜻함 / 24 밀라노 대성당 / 25 작은 가치 / 26 어우러짐Cuenca, Spain / 27 연에서 연을 본다 Chap. 2 마음, 열면 이어진다 01 사람 냄새 / 02 잊을 수 없는 아이 / 03 나눔 / 04 열려 있는 문 / 05 겨울, 시장에서 / 06 가까운, 먼 그대 / 07 헤어짐 / 08 그냥 친구 / 09 크리스마스트리 / 10 우리의 작은 천사 / 11 우리 날개를 달다 / 12 다른 길을 걷게 하자 / 13 조건과 판단 / 14 세월보다 더 빠른 세대 / 15 기록 되어지는 것 / 16 싸움닭 / 17 하룻밤, 짧지만 긴 / 18 의미 없는 한마디 / 19 착각할 수밖에 없는 / 20 방귀세 Carbon Tax / 21 사라지는 것 / 22 하나님? / 23 편지 Chap. 3 길, 같음이 없다 01 사랑은 / 02 아이는 / 03 너는 알지 / 04 창 / 05 새싹 / 06 민들레 / 07 수박을 가르던 날 / 08 억울함 / 09 비. 비 / 10 누가 산 것인가? / 11 네게 / 12 그런 날 / 13 길 / 14 사는 것이다 / 15 가자 / 16 희망 / 17 골목 / 18 묻지 마라 / 19 누가 / 20 아침 / 21 아침을 꿈꾸며 / 22 그림자 / 23 누가 누구의 / 24 함께 숨쉬기 / 25 재 / 26 한 잔의 차 / 27 빵 / 28 밥 / 29 짓누름 / 30 눈물을 / 31 바람아 / 32 만남 / 33 파리에 가면 / 34 마음 Chap. 4 메마른 땅, 꽃이 피다 01 얍복 강Ford of the Jabbok _얕은 시내 얍복 / 02 요르단 암만의 새벽 / 03 이드로의 무덤 / 04 페트라Petra / 05 와디 럼, 요르단Wadi Rum, Jordan / 06 국경을 건너다 / 07 여리고Jericho / 08 흑백의 생명 / 09 아직, 이웃이 될 수 없는 이웃 / 10 아네모네Anemone Coronaria / 11 마사다Masada National Park / 12 사해Dead Sea / 13 통곡의 벽Western Wall / 14 예수님 세례터 / 15 느보 산 가는 길Mount Nebo / 16 쉬운 하루는 없다 / 17 너희 눈이 맑아 내 마음 더 아프다 / 18 감람산Mount of Olive / 19 감람산의 무덤들 / 20 동굴 무덤 / 21 예수님 탄생 기념교회Church of the Nativity / 22 목자들의 들판교회The Shepherd's Field Church / 23 팔복교회The Church of the Beatitudes / 24 키부츠의 아침Kibbutz / 25 갈릴리 베드로 수위권교회The Church of the Primacy of P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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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근언

무엇보다도 사람, 그리고 그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선생님

1980년대 부천의 중학교에서 만난 제자들을 ‘첫사랑’이라 부르며 이제 40대가 된 당시의 제자들과의 인연을 캐나다로 이민 간 지금까지 소중하게 이어오고 있다. 작고 마른, 왜소한 체구의 젊은 수학선생님이었던 그는 학교나 권위의 편이 아닌 학생들 편에서 학생들을 이해하는 선생님이 되고자 했다. 젊은 열정으로 수업은 물론이고 학생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만들고, 가정방문으로 학부모들의 걱정도 덜어주는 등 최선을 다했다. 그런 애정에서 비롯된 그의 관심과 조언은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줘 이후의 삶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어주었다고 한다.
캐나다 이민 후 연락이 끊겼던 선생님의 연락을 다시 받은 제자들은 ‘잃어버린 보물을 찾은’ 듯이 기뻤다. 소중한 만남을 이어오던 캐나다의 선생님과 한국의 제자들은 선한 뜻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다. 40이 넘은 제자들에게 이 ‘선한 뜻’이 언젠가 단단한 장학재단으로 자리 잡기를 꿈꾸게 하는 그는 그들에게 언제나 ‘우리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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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순간, 삶의 빛을 만나다 1983년 9월 4일, 군 복무 중이던 저자는 군 동료의 총기 난사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게 되고 저자의 평범했던 삶은 온몸 구석구석과 함께 잘려나갔다. 그때 저자를 담당했던 군의관 선생님의 환자를 향한 사랑,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저자는 절망에서 벗어날 힘을 얻게 되었다. 사지에서 빛과 같은 은인을 만난 것이다. 총상 치료 후의 시간은 죽음에서 얻은 삶이라는 마음으로 여기며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 6년의 시간도 저자를 치료하던 선생님처럼 살겠다는 마음으로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학생들의 밝은 모습에서 삶의 의미를 찾았다. 1991년 캐나다로 이민한 후 이민자의 고단함에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던 것 역시 선생님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다. 그 힘으로 낯설고 생소한 식품인 치즈를 파는 일을 10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그에 더해 치즈를 알기 위해 캐나다와 유럽의 치즈 가게와 치즈 제조회사를 찾아다니고, 식품 전시회를 쫓아다닌 결과 지금은, 치즈 업계에서 이 낯선 한국인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처럼 저자는 죽음에 이르는 그 큰 불행과 고통의 한가운데서 도리어 인생의 빛과 같은 은인을 만났고, 지금의 삶에 이르렀다. 이 책은 그 고통스러운 시간에 대한 위로이자 그 빛에 대한 찬사이다. 어둠 같은 여행을 꿈꾼다 이 책은 저자가 여행 같은 일상에서 또 일상과도 같은 여행에서 만난 사람과 그 인연과 풍경을 사진에 담고 글로 기록한, 말 그대로 길에서 써온 사진일기이다.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시적 감성과 팍팍한 이민생활의 와중에도 캐나다 험버 칼리지Humber College 사진학과를 졸업한 저자의 멋진 사진으로 읽고 보는 맛이 근사하다. 이제 ‘지천명’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치유되지 못한 상처가 내 안에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바뀌어버린 인생길, 지금도 사고가 없었을 경우라는 가정의 삶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이 나를 끊임없이 여행하게 합니다. 마음속에 숨어있는 갈증과 같은 미련들을 낯선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사물을 통해 떨쳐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힘겨운 날에 스스로를 위로하며 당당하고 싶은 마음으로 일상과 여행에서 기록한 짧은 글과 사진을 여기에 모았습니다. 지난날이 내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다시 듣고, 주어질 날과 만들어가고 싶은 이야기에 확신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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