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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가르드 2

아스가르드 2

: 칼의 발현 (영혼의 고리편)

김지룡,한이,김동욱 공저 | 들녘 | 2002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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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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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41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5272820
ISBN10 897527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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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이
1973년생으로 최종 학력은 국졸이며 학교 공부를 추리소설로 대신한 괴물이다. 그동안 장르를 넘나들며 읽은 책이 무려 8천 권이 넘는다. 쥐포 노점상, 막노동, 시장 야간경비, 세일즈맨, 판매원 등을 거친 그의 최종 직업은 도장공이다. 10년 동안 도장을 파면서 습작을 해오다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위해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작업하던 중 이 소설 프로젝트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문장에 대한 완벽주의자이며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서스펜스 작가 딘 R. 쿤츠의 신봉자이다.
저자 : 김동욱
1976년생으로 어릴 때부터 복싱과 축구에 미친 스포츠광이었고,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간신히 출석일수를 채우며 중국집에서 돈을 벌었고, 친구들끼리 창고를 수리해서 만든 밴드 연습실에서 노래를 부르던 가수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요리사 생활 중 불현듯 만화의 매력에 빠져 만화가 양경일의 문하생으로 들어갔다. 그림 어시스턴트에서 출발해 만화스토리 작가로서 작품을 쓰던 중 발탁된 그는 아직 젊지만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삶만큼이나 생생하고 풍부한 에피소드의 창고이자, 뛰어난 구성력의 소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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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바오의 팔뚝에 있는 십자 모양의 상처가 서서히 손끝으로 미끄러져 내리는 것이 보였다. 상처는 손끝으로 빠져나오면서 주위의 빛을 삼키며 커졌다. 그것은 이내 칼의 형태로 바뀌었다. 칼의 길이는 2미터 이상으로 커졌다. '지지직' 요동치며 타오르는 불꽃처럼 칼은 주위의 공간을 삼켜버린 것 같았다. 모든 빛을 빨아들인 그 어둠의 정점에 단바오가 서 있었다.

"죽인다."

단바오는 이 말을 내뱉으며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단바오는 칼을 휘둘렀다. 첫 번째 희생자는 메카라였다. 허파까지 깊숙이 베었는지 메카라는 고통에 찬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잠시 후, 조금씩 미끄러져 흐르는 자신의 상체를 느낀 메카라는 단바오의 품으로 쓰러지는 자신의 몸을 곧추세우려고 했지만 두 다리의 감각이 없어진 지 오래였다. 순간 뜨겁게 불어닥치는 바람은 흡사 불의 기운과 같았다. 그것이 끝이었다.
--- pp.258-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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