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방대한 정보가 쏟아지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정보를 처리하는 데만도 벅차 인식의 깊이가 얕아졌습니다. 사람이 살아갈 에너지를 거대한 풀장에 담아둔다고 가정해보면, 지금은 바닥에 구멍이 뚫려 에너지가 그대로 줄줄 새고 있는 상태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그 구멍을 막는 일입니다. 구멍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시야를 넓히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p.5
개성이 곧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면 힘들어집니다. 뭔가 다른 사람과의 차이점을 찾아야만 하니까요. 그럼 누구와 닮았다거나 평범하다는 말을 듣는 게 고통스러워집니다. 그런 사회는 많은 사람들에게 괴로운 사회입니다. 정말로 걸 출한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다수가 아니니까요. --- p.65
내 선택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은 불안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충분히 생각한 것이고, 그 시점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어’ 하는 단호함이 있다면 후회도 불안도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p.87
부조리를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선택의 자유도, 결과의 책임도 내 자신에게 있다고 여겨야 합니다. ‘이 회사를 선택한 건 나잖아’ ‘공부를 안 한 건 나잖아’ 하는 식으로 생각한다면 타인에게 불평을 해봐야 소용없습니다. 바로 그런 선택의 연속으로 지금의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면, 부조리하면 부조리한 대로 자신과 똑바로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이 부조리하지 않으며 잘 풀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잘 풀리지 않을 때 불안을 느낍니다. --- p.93
결혼이라는 배의 승조원은 두 사람뿐입니다. 게다가 그 배도 바로 있는 게 아니라 이제부터 새 배에 동시에 올라타든지 배를 함께 만드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 중요한 파트너를 찾을 때 수입이 얼마인지부터 따진다는 것은 어딘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배에 타는 파트너로서 사람 됨됨이가 좋다는 판단이 서면 우선 함께 올라타고 세상이라는 거친 바다를 향해 노를 저어 출발하면 되지 않을까요. --- p.112
뭔가를 칭찬하려면 먼저 내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나 이외의 것에 마음을 활짝 열면 자기긍정의 두뇌 회로 하나가 생기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