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열여덟을 위한 세계 혁명사

열여덟을 위한 세계 혁명사

: 영화를 들여다보며 세계 혁명사를 함께 읽다

청소년 인문학 캠프-04이동
오준호 | 알렙 | 2016년 0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24
베스트
청소년 역사/인물 top100 4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44g | 140*205*14mm
ISBN13 9788997779581
ISBN10 899777958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혁명의 역사를 영화라는 매체를 도구 삼아 재미있게 들려주는 게 목적입니다. 길게는 수백 년 전 사건이라 그 시대의 ‘이미지’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은데, 영화는 좋은 길잡이 노릇을 합니다. 제가 고른 영화들은 역사의 고증에 충실하면서 그 사건에 참여한 사람들이 고민한 딜레마를 정직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가령 프랑스 대혁명의 지도자 로베스피에르와 당통이 “혁명을 밀고 나가기 위해 공포정치를 계속 할 것인가, 이쯤에서 멈출 것인가”를 놓고 격론하는 장면, 스페인 혁명에서 민병대원들이 “파시스트와의 싸움이 급하므로 토지개혁은 미룰 것인가, 시행할 것인가”를 놓고 토론하는 장면은 이 사건들을 건조하게 다룬 역사책에서는 찾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나는 이 책에서 사건의 역사적 맥락과 사회적 배경을 설명하면서, 영화의 도움을 받아 당대 사람들의 절박한 딜레마도 다루고자 했습니다. 역사를 ‘지나고 나서’ 평가하는 게 아니라 그때 그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느끼고 고민해 볼 것을 권합니다. --- p.8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있는 롤러코스터 이름이 ‘프렌치 레볼루션’입니다. 놀이기구에 왜 ‘프랑스 혁명’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레볼루션 --- p.revolution)’의 어원에는 천체의 회전, 순환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360도 회전하는 롤러코스터를 레볼루션이라 불러도 전혀 엉뚱한 것은 아니지요. 1649년 영국의 찰스 1세가 공화파에 의해 처형되는 청교도 혁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공화 정부가 몰락하고 찰스 2세가 왕정복고를 단행합니다. 이 왕정복고를 레볼루션이라 불렀습니다. 별이 하늘을 도는 것처럼 왕이 잠시 물러났다 돌아온 것도 ‘순환’으로 여긴 것이지요. 청교도 혁명은 혁명이 아니라 ‘반역’으로 불렸습니다. --- p.17

영화가 시작되면 ‘에티엔’이란 젊은이가 ‘몽수’ 지방의 ‘보뢰’ 탄광을 찾아옵니다. ‘몽수’는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지명으로 ‘돈의 산 --- p.Mont-sou)’이란 뜻입니다. ‘보뢰’는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는 뜻의 프랑스어를 변형한 것이고요. 지명에도 작가의 문제의식이 들어 있죠. 컴컴한 새벽부터 광산은 실로 살아 있는 괴물처럼, 광부들을 끝없이 뱃속으로 집어삼킵니다. 카를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에서는 죽은 노동이 산 노동을 잡아먹는다.”고 비유한 말을 연상하게 합니다. 죽은 노동이란 노동이 축적되어 만들어진 ‘자본’을 말합니다. --- p.44

도스토예프스키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서 한 가문 또는 한 사람 안에 극단적인 성향이 공존함을 일러 ‘카라마조프 가문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카라마조프 가 인물들은 정욕과 이성, 신앙심과 탐욕 같은 모순된 성질을 각각 대변하기도 하고 그것들이 뒤섞여 있기도 합니다. 이를 도스토예프스키는 ‘러시아적인 극단성’이라고도 부릅니다. 유럽과 아시아, 동토와 사막에 걸친 러시아 영토를 생각하면 이런 성격상의 특징이 이해되기도 합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의 배경에도 이런 극단적 모순이 작용합니다. 한편에는 전제 군주 차르 --- p.Czar)가 있습니다. 차르의 말이 법이며, 그를 견제할 의회도 없습니다. 다른 한편에는 서구식 교육을 받고 성장해, 차르 체제를 타도하기 위해 테러도 불사하는 자유주의 지식인 --- p.인텔리겐치아)들이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 인구의 절대 다수는 차르를 ‘아버지’로 떠받드는 농민들입니다. 러시아 농민들은 서유럽보다 수백 년이나 늦은 1861년에 농노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런데 공업 인구도 빠르게 늘고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한편으로 후진 농업국이고, 한편으로 국가 주도로 급격하게 대공업을 발전시키는 중이었습니다. 산업단지의 규모로만 보자면, 20세기 초 페트로그라드와 모스크바의 산업단지가 영국과 독일의 그것보다 더 컸습니다. 노동계급의 숫자가 늘어나고 지식인의 개혁 요구도 커졌지만, 정부는 철통같은 전제정을 유지하며 반정부파를 처형하고 시베리아 유형에 처했습니다. 차르는 서구적 정치개혁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군사력을 키워 국제 정치에 개입했습니다. 러시아 민족과 소수민족 사이의 갈등도 많았습니다. --- pp.74-75

결국 영국을 떠난 데이비드는 프랑스 마르세유까지 배를 타고 가서 피레네 산맥을 걸어 스페인 국경을 넘는다. 데이비드는 바르셀로나로 가는 기차를 탄다. 우중충한 영국 날씨에 비하면 스페인은 눈부실 정도로 화창하다. 기차에서 데이비드는 붉은 스카프를 두른 민병대원들과, 자신처럼 의용군에 지원한 프랑스 청년을 만난다. 자리에 앉은 데이비드는 신발을 벗는다.
“후우!”
민병대원들이 코를 거머쥐면서 스페인어로 뭐라고 떠든다. 프랑스 청년이 웃으면서 통역해 준다.
“당신 발을 프랑코와 맞설 무기로 삼아도 되겠다는군.” --- p.90

68혁명, 혹은 그 사건을 혁명이라고 보지 않는 시각에서는 68운동이라고 부릅니다. 이 저항운동의 중심에는 미국, 유럽의 대학생들이 있었으며 운동의 시작은 미국의 베트남 침공에 항의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부가 탄압하자 운동은 기성 체제와 권위 모두에 도전하며 급진화하였습니다. 청년들은 우파 정부는 물론 혁명성을 잃은 사회민주당, 공산당, 노조 지도부도 비판했습니다. 노동자들도 운동에 참가해 파업과 공장 점거를 벌입니다. 저항운동은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미국, 일본 등 소위 1세계만이 아니라 당시 사회주의 국가였던 체코, 폴란드 등 2세계, 그리고 멕시코, 파키스탄 등 3세계에서도 분출합니다.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처럼 대체로 혁명적 사건에는 특정한 나라 이름이 붙지만, 이 사건은 말 그대로 ‘세계를 뒤흔든 68’이었습니다.
--- p.17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