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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와 함께 걷는 길

멘토와 함께 걷는 길

: 보라에게 주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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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90g | 140*210*15mm
ISBN13 9788992969482
ISBN10 899296948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저에겐 몸에 익은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공부하던 학창 시절부터
지금 누군가에게 부끄러운 본보기로 가르침을 전하는 이 순간까지
작은 메모장과 볼펜 한 자루를 꼭 몸에 지니고 다닙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메모 저장 기능이 있는데도
아직 저는 메모장과 예쁜 펜 하나를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운전을 하다가,
산책을 하다가,
방송을 보고 듣다가,
여행을 하다가,
그리고 강의를 하다가
떠오르는 생각들과 보고 듣는 것들을
기록해 두곤 합니다.
그 습관은 오늘도 계속되어 갑니다.
그 습관의 산물들을
수천 장의 엽서에 기록해 두었다가
다시 돌아보고
또 누군가에게 전하곤 합니다.”
---「프롤로그」중에서

“첫사랑도…
첫눈도…
그땐 알지 못할 수도 있고,
아쉽게 스치고 지나가는 아픔 같습니다.

하지만 ‘첫눈’ ‘첫사랑’이란 말에는
처음이라는 말이 들어 있어서 소중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것이 있고,
두 번째 것이 온다는 약속이겠죠?
첫눈이 온 뒤에야 비로소 온 세상을 뒤덮는 함박눈이 내리고,
첫사랑이 지나가야 성숙하고 무르익은 사랑이 비로소 다가옵니다.
당신의 모든 처음은 다음 것이 온다는 약속입니다.

아쉬워할 것 없어요.
살며시 찾아왔다가 사라져 버린 모든 것들을….”
--- p.27

“지금 보라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들로 가득 차 있지?
그리고 보라의 작은 어깨에는 과도한 짐들이 잔뜩 올라와 있지.
그것을 벗어버리고 훨훨 날아오르고 싶지?
하지만 기억해.
그 무거운 짐은
벗어버리는 순간 너를 날아오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저앉게 만드는
이상한 ‘마법의 짐’이라는 걸!
이왕 걸어갈 길이라면
그 짐을 기쁨으로 지고 갈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그 짐 때문에
더 멀리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거야.”
--- p.38

“학생들이나 청년들이나 나이 지긋한 어른들에게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이 힘든 상황이 언제나 끝이 날까요?’
우리나라의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이런 말은 더욱 자주 듣게 됩니다.
아무 말 없이 끝까지 들어주다가 내가 하는 말은 이것입니다.

‘끝이 없는 길은 없습니다.
길은 꼭 마지막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
--- p.40

“……슬픔은 언제까지나 슬픔으로만 남아 있는 게 문제더라구요.
그래서 그 슬픈 기억은 늘 우리를 또 슬프게 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쁜 기억은 쉬이 잊혀지지만
슬프거나 부끄러운 기억은 얄미울 만큼 오래가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왕 잊지 못할 기억이라면
잊으려는 노력은 헛수고입니다.
차라리 아름답게 기억하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는 건 어떨까요?
헤어짐이 슬픔으로 남아 있다면,
죽음으로 인한 이별을 잊지 못한다면,
못 이룬 꿈 때문에 늘 괴롭다면
차라리 이렇게 한 번 바꾸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잠시라도 그와 만났던 그 순간이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죽음은 끝이 아니라 다시 만날 약속이라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도전하는 그 순간만은
말 그대로, 꿈속을 살았다는
행복한 기억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 p.94~95

“남은 내 눈을 못 보지만
나는 남의 눈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선글라스입니다.
음…
저는 이 선글라스를 편견의 안경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자신이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절대 자신이 그 편견의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는 걸 모른답니다.
선글라스를 끼고서
하루 종일 날씨가 흐리다고 불평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편견의 선글라스를 낀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자신이 편견을 가지고 상대방을 바라보는 걸 알지 못하면서
늘 다른 사람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견의 선글라스를 낀 사람의 모습입니다.

내가 낀 선글라스를 벗어야 해요.
모두가 자신만이 옳고 다른 사람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지 못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편견의 선글라스를 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 p.102~103

“멘토란 멘티의 인생을 앞에서 끄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가 자신의 인생을 살도록 도와주는 사람이지
앞에서 이끄는 사람은 아닌 것이지요.
늘 뒤에서 멘티를 격려하고,
힘들어할 땐 자신의 경험과 지혜와 지식을 통해서
그에게 힘을 줍니다.
그가 쓰러졌을 땐 다가가서 일어날 용기를 주고,
길에서 벗어났을 땐 그의 옆에서
다시 바른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방향을 찾아줍니다.

멘토는 앞에서 끌고 가는 존재가 아니라
멘티가 스스로의 인생을 올곧게 살아갈 수 있도록
뒤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입니다.
멘토는 자신과 똑같은 멘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는 다른 아름다운 한 인간을 만드는 것이지요.”
--- p.109~110

“사람이 살다 보면
내 힘으론 어쩔 수 없는 그 일들에 두 손 들고 항복할 수밖에 없는 경우들이 종종 일어납니다.
그때 간절히 바라는 것이 기적입니다.
‘기적이 나에게….’
하지만 기적이 일어나는 경우는 적습니다.
대부분 기적은 일어나질 않습니다.

왜 당신과 나에겐 기적이 일어나질 않을까요?

그것은 아직 당신과 나에겐
스스로 할 수 있는 숨겨진 힘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기적은 인간의 힘이 제로가 되었을 때에 나타나는
‘신의 개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과 내가 기적을 원하지만 그 기적이 우리에게 다가오질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아직 일어날 힘이 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힘을 내세요.
남겨진 힘을 다 써 보자구요.
그렇게 모든 힘을 다 사용한 후에도
더 이상 그 문제를 풀 수 없다면
그땐 기적이 일어날 기회일 겁니다.”
--- p.122~123

“이별 없는 사랑의 완성이 없듯
삶도 그러하단다.
앞으로 겪게 될 많은 만남들이
이별 없는 만남은 아닐 거야.
그리고 앞으로 보라가 계획하는 일들 가운데
버려야 하고 작별해야 하는 일들도 많겠지.
하지만 이별하고 포기하고 버려야 하는 그 일들을 통해서
반드시 얻는 것이 있어야 해.
아프게 포기했다면
그 아픔을 통해서 반드시 깨닫는 것들이 있을 거야.
그것이 이별이 주는 선물이란다.”
--- p.134~135

“형사소송법에 공소시효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범죄라도 법에서 정한 기간이 지나면
형벌을 가할 수 있는 효력이 소멸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 시대는 지난날의 죄가 아니라
사소한 실수나, 아니면 일시적인 일탈도 줄곧 기억되는 시대입니다.
바로 인터넷이라는 이 녀석,
한 번 들으면 잊는 걸 모르고 아주 두뇌가 영리한 이 녀석 때문입니다.
이제는 지난날의 실수가 자손대대로 기억될 수밖에 없는
그런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제는 인터넷에도 공소시효가 필요할 때가 된 것 같아요.
아주 오래 전, 어떤 사람의 이야기가 인구에 회자되듯
당신과 나의 이야기가 그렇게 된다면 어떨까요?

그래서 나는 제자들과 지인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누군가의 일들을 잊어주는 것이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미덕입니다.’ ”
--- p.149~150

“인생이란
빨리 가든, 늦게 가든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빨리 가는 사람을 보고 마음이 조급해진다면
한 번 느긋이 생각해 보세요.
늦게 가는 사람에겐 기다림의 기쁨과
때늦은 만추의 국화를 감상하는 것 같은 행복도 함께 찾아온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걱정 마세요!
가긴 갈 테니까요.”
--- p.155

“이렇듯 우리 사회에는 ‘쏠림 현상’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유럽 국가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합니다.
몇 백 년 전의 건축물들에 아직 사람들이 버젓이 살고 있고
또 저 건너편엔 현대식 아파트가 공존하는 모습을 말입니다.
다양한 모습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그런 사회가 우리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이렇게 사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주 높은 고급 아파트 옆에 초가집을 짓고 살아도 고급 아파트를 부러워하지 않고,
또 고급 아파트에 살아도 초가집을 가난의 결과로 보지 않는
그런 사회를 말입니다.
전체를 따르는 부류와
자신의 모습을 지키며 살아가는 그런 두 부류가
그렇게 공존하는 세상을 그려봅니다.”
--- p.195~196

“한 번도 싸우지 않고,
서로의 입에 먹을 것을 넣어주고,
눈빛만 보아도 서로 알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부러워합니다.
그런데 내 경험상으론 한 번도 싸우지 않는 커플은
한 번의 싸움으로 서로 돌아서고 헤어지고 말더라구요.
싸움도 연습인데,
이 커플은 싸움을 이별의 신호로 여기는 겁니다.
반면에 평생토록 싸우다가 세월을 다 보낸 우리 부모님들은 천생연분입니다.
그렇게 싸워도 헤어지지 않고 몇 십 년을 살아온 것,
그것은 천생연분,
하늘이 맺어준 연인이요 인연이라는 증거죠.”
--- p.198

“누군가를 사랑한 만큼
그로부터 받은 상처와 아픔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과 상처와 아픔 간에는 함수관계가 성립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이 클수록
그로 인한 상처와 아픔의 곡선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원래 모르는 사람으로부터는 상처를 받질 않습니다.
상처의 크기는 가까운 사람에게 받을수록 큰 법입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받은 상처일수록
아픔은 커지는 법이지요.
그래서 상처의 크기와 아픔의 크기가 클수록
용서의 시간은 느리게 다가옵니다.”
--- p.220~221

“불교 경전 『화엄경』에 나오는 말일 겁니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얻고,
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를 만난다.’

오늘 밤엔 자꾸 이 말이 떠오릅니다.
오늘 나는 내 고집과 내 경험과 내 주장으로
또 그렇게 하루를 살았습니다.
그래서 뒤돌아보니
아직 열매를 맺질 못하고 그렇게 또 하루를 흘려보냈습니다.
나를 버려야 더 큰 나를 얻을 수 있는 줄 알면서도
그게 왜 그토록 어려운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처절하게 느껴지고 알게 됨은
열매 맺지 못한 내 인생을 돌아볼 나이가 되었다는 뜻이겠지요?”
--- p.234~235

“내 인생 여정에서
작은 것들과 사소한 것들 그리고 이름 없는 것들을 귀히 여기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아직도 나는 KTX를 탈 마음이 없습니다.
여전히 비둘기호와 통일호와 무궁화호의 귀중함을 아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입니다.

느리게 갈지라도
모든 것들을 돌아보며,
간혹 굽어지는 선로를 지날 때에
자신의 뒤쪽 꼬리와 흔적도 바라보며,
그렇게 달려가는 인생 기차를 타고 갈 생각입니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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