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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이야기

선조 이야기

: 일본인의 조상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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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153*224*30mm
ISBN13 9788968492686
ISBN10 8968492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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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가지 해석

일본에서는 ‘선조’라는 말을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 이해한다.
대체로 이를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한편으로, 우선 문자를 통해서 이 말을 알게 된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보통 맨 처음에 가문을 일으킨 한 사람만을 선조라고 생각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주 오래 전 시대에 활약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문자면에서는 조금도 무리가 없는 해석이며, 또 가끔 이야기에 등장하는 것도 그처럼 이름이 알려진 사람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가계도에 맨 처음으로 이름이 적힌 인물을 가리켜 ‘선조는 누구누구’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다른 한편, 어릴 때부터 이 말을 듣고 옛날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나중에 문자를 이해하고 그 용법을 배우게 되었더라도 결코 그러한 식으로 선조라는 말을 이해하지는 않는다.
양자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후자에 속하는 사람들이 선조는 반드시 제사(祭)를 지내야 하는 존재, 그리고 자신들의 집에서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제사를 지내주지 않을 영혼으로 간주한다는 점이다. 즉 선조는 반드시 각각의 집에 속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 명백히 단언한 사람은 많지 않지만 그 심정은 언제나 이 말을 사용할 때에 드러난다. 그 점을 나는 아주 오랫동안 주의 깊게 듣고 있었다.
다음의 사례는 내가 최근에 경험한 일이다. 이바라키 현(茨城縣) 우치하라(內原)라는 곳에 있는 농민도량(農民道場)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독농가(篤農家)들 중에서, 특히 구가(舊家)의 주인만을 각 현(縣)에서 십여 명씩 초대하여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들 중에는, 자신이 이십 몇 대째가 된다고 하는 사람의 경우가 오래된 편이고, 그 밖에는 대부분이 십오 대 또는 십팔 대가 고작이었다. 그런데 유독 한 사람만이 육십 몇 대째 내려오고 있다고 대답을 하였다. 깜짝 놀라 자세히 물어 보았더니 그 집안은 아주 상세히 기록된 가계도가 있어서, 간무 천황(桓武天皇) 때부터 세대를 계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헤이시(平氏)는 간무 천황에서 비롯되었다. 일본 전국에 흩어져 있는 다이라라는 성(姓)을 가진 집안은 모두 그 후예들이라는 사실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는 외람되게도 천황의 조상이기 때문에 천황가의 적통 이외에는 간무 천황을 세대에 넣어서 헤아리는 집안도 없거니와 제사를 지내는 집안도 없는 것이다.
간혹 이 같은 혼동이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서로 다른 두 가지의 해석이 가해졌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문자 교육이 진전됨에 따라 전자의 의미가 강하게 침투하였지만 사실 이 같은 해설은 새롭고 단순하다.
그 때문에 나는 주로 다수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 어느 때부터라고 할 것도 없이 옛날부터 그렇게 정하고서 게다가 확실하게 그것을 기록하지도 않고, 따라서 세상이 변해감과 동시에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점차로 잘못 될 지도 모르는 옛날의 무학자들의 해석에 주력하여 쏟아 설명해보고자 한다.

2. 한 가지 작은 실제 사례

일본에는 후지와라(藤原)라는 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헤이케(平家) 집안의 다이라(平) 성을 사용하는 사람들보다도 몇 배나 많다.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경우만도 몇 십만이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백만이 넘을지도 모른다. 예부터 후지와라 성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유력한 정치가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사례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나라(奈良)에 있는 가스가 대사(春大日社)와 가와치(河內)에 있는 히라오카 대사(枚岡大社) 이 두 곳의 관폐대사(官弊大社)를 비롯하여 이를 권청(勸請)하여 여러 지방의 신사(神社)에서 제사를 지내는 아마쓰고야네노미코토라는 신의 후예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신을 후지와라 집안의 선조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후지와라라는 성을 조정에서 하사받은 가마타리(鎌足)가 저명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후지와라씨도 그 후예가 아닌 사람은 없는데 가마타리를 선조로서 제사 지내고 있는 집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 이유는 가마타리의 손자의 대에 남자가 네 명 있어서, 그 네 명이 집안을 사분하여 그 중 어느 쪽도 본가라고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북(北)의 후지와라에 후사사키(房前)라는 사람의 자손들이 특히 번창했다. 그래서 특히 많은 집안들이 북가(北家)의 가계로부터 분립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어느 쪽이나 모두 그 집안을 일으킨 사람 이후를 선조로서 제사 지냈던 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존비분맥(尊卑分脈)』이라는 책에 상세히 나와 있다. 간토(關東) 지방의 시골에서는 야마카케류(山蔭流) 또는 우오나류(魚名流)라는 계통의 집안이 특히 많았다.
나의 집안도 우오나류의 조그마한 분가이기 때문에 실제의 예를 말할 수가 있다. 우오나류 중에서도 특히 유력하고 수가 많았던 집안은 내가 속해 있는 히데사토류(秀鄕流)라는 일파이다. 일찍이 다이라노 마사카도(平將門)를 공략하여 멸망시킨 다와라노도타 히데사토(田原藤太秀鄕)를 유파의 시조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그렇지만 본가가 어디에 있어서 히데사토(秀鄕)를 제사 지내고 있는지는 오랫동안 불확실하다.
오슈의 히라이즈미(平泉) 지방에서 삼대에 걸쳐 더 없는 영화를 누렸다는 사토(佐藤) 집안도 히데사토에서 갈라진 일파이다. 지금도 간토ㆍ도호쿠(東北)에는 이 성을 가진 구가(舊家)가 매우 많고, 그 때문에 이들을 또한 사토류(佐藤流)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물론 다와라노도타의 자손집안은 이뿐만이 아니다.
대체로 지금의 도치기 현 남부와 가나가와 현(神奈川縣) 서부에 이 집안사람들이 많다. 전자에는 아시카가(足利)[다하라(田原)]ㆍ사노(佐野)ㆍ오야마(小山)ㆍ유키(結城)ㆍ나가누마(長沼), 후자에는 하타노(波多野)씨가 있고 마쓰다(松田)ㆍ가와무라(河村) 등도 역시 이쪽에서 나왔으며 어느 쪽이고 본가는 가마쿠라(鎌倉)시대의 다이묘(大名)였다.
야나기타(柳田)라는 나의 일족은 이 가와무라(河村) 집안의 일파라고 한다.
게다가 결코 본가가 아니라 실제로 도치기 현 쪽으로 본거지를 옮긴 후에도 야나기타라는 성을 가진 집이 수십 채나 되었으며, 거기서 일부는 다시 갈라져 군마 현(群馬縣)의 여러 지역으로 이주하였다. 더욱 서쪽으로 진출하여 신슈(信州) 북부지역까지 이주했다. 그래서 나의 집에서 선조로 모시고 있는 것은 다와라노도타 히데사토(田原藤太秀鄕)가 아닌 것은 물론, 최초로 하타노(波多野)ㆍ마쓰다(松田)ㆍ가와무라(河村) 등의 가문을 일으킨 사람들도 아니다. 또한 그 가와무라에서 분가하여 야나기타 일문을 일으킨 제1대 조상도 아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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