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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와 프로이트의 대결

아들러와 프로이트의 대결

: 두 거장의 충돌하는 심리학

리뷰 총점9.2 리뷰 5건 | 판매지수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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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264g | 136*202*20mm
ISBN13 9788967353018
ISBN10 896735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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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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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는 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보지 않았다. 이는 프로이트가 다윈의 진화론(『종의 기원』은 1859년에 출판)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인간이 원숭이로부터 진화했다고 주장하는 다윈주의는 생물 중에서 인간만을 특별한 존재로 여기지 않는다. 진화론이 등장하면서 ‘인간은 동물과 다른 존재’라는 생각은 비과학적인 태도로 간주되었다. 프로이트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에 주목하게 된 것도 다윈주의의 영향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성욕은 ‘동물로서의 인간’에게 매우 근원적인 욕구다. 이는 프로이트뿐 아니라 수많은 정신병리학(마음의 병의 구조를 논할 때, 뇌의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문제라고 여기는 학문)의 공통된 특징이다. 그들은 철이 들 때까지 자란 환경이나 양육 방식에 따라 인간 마음의 형태가 정해진다고 본다. 태어나서 수년 동안 무언가 문제가 있으면 성인이 된 후 마음의 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이다. (...)
프로이트와는 달리 아들러가 중시했던 ‘열등감’은 갓 태어난 유아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열등감은 인간이 어느 정도 사회성을 갖게 된 이후에 마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수많은 인간이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만들어가는 ‘사회’가 없다면 아마 열등감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에게는 열등감이 없다. 열등감은 동물적인 본능과 상관없는 인간 특유의 사회적인 영향에서 비롯된다. 이 열등콤플렉스를 포함하여 아들러의 이론은 사회가 인간의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중시한다. 그런 점에서 인간을 어디까지나 동물의 한 부류로 생각한 프로이트 이론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발상이다.
--- p.56~57

프로이트는 자아가 성숙함에 따라 애정의 대상이 세 단계로 바뀐다고 생각했다. 최초의 단계는 ‘자체애’다. 미숙한 아이는 성기나 입 등 자기 몸의 일부를 사랑한다. 그다음은 ‘자기애’로 자신을 사랑하는 단계인데 아직 성숙한 상태는 아니다.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대상애’의 단계에 도달하면 마침내 인간으로서 성숙한다. 그러므로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자아를 단련해야 한다. 그렇지만 코헛은 자기애를 버리고 타인에게 일방적인 애정을 쏟아 부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자기애가 너무 강해서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나르시시스트의 심리 상태는 미숙하다고 할 수 있지만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성숙한 어른이라도 역시 자신을 소중히 여길 것이다. 굉장한 성인 군자가 아닌 이상 타인에게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사심 없는 애정을 보내기는 어렵다.
이에 코헛은 자기애를 두 단계로 나누었다. 프로이트의 ‘자체애’→‘자기애’→ ‘대상애’를 ‘자체애’→‘미숙한 자기애’→‘성숙한 자기애’ 모델로 바꾼 것이다. 최종 단계인 ‘성숙한 자기애’란 기본적으로 타인을 사랑함으로써 자기애를 만족시키는 상태를 말한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다면 자신도 상대를 사랑해야 한다.
--- p.85~86

PTSD의 주된 치료 방법은 환자가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리도록 해서 괴로운 과거에 대한 원망과 고통을 모조리 털어놓게 하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얻는 ‘카타르시스’를 통해 환자의 마음이 홀가분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1997년 이런 치료법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목격자 증언Eyewitness Testimony』의 저자로 유명한 여성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로프터스는 PTSD 치료에 관한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PTSD 치료를 받은 30명 중 26명이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렸지만 치료 효과는 낮았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린 전원이 그 후 3년 넘게 치료를 받았고 치료 기간이 5년 이상인 환자도 18명이었다. 결국 트라우마를 떠올린 다음에도 PTSD 증상으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았다는 뜻이다. 게다가 치료 전에는 30명 중 3명이 자살을 시도했는데, 트라우마를 떠올린 뒤에는 20명의 환자가 자살을 시도했을 뿐 아니라 자해 행위도 늘어났다. 더욱 놀라운 것은 30명 전원이 치료를 받은 다음 이혼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환자들의 심리 상태가 치료 전보다 나빠졌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되면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는 것은 ‘잠든 아이를 깨우는 것’과 같다. 카타르시스를 통해 마음이 홀가분해지기는커녕 오히려 환자를 고통스럽게 할 뿐이라는 의미다. 미국에서는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는 치료 방법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PTSD 치료에서도 효과를 인정받지 못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적어도 미국의 임상 현장에서는 이제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신세가 되었다.
--- p.112~113

아들러는 ‘공동체 감각’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그는 ‘더 이상 분할할 수 없는 존재로서의 개인’을 전체론적 관점에서 관찰했는데 마음의 문제는 개인의 내부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균형을 이루려면 스스로가 자신의 주위를 둘러싼 공동체의 일원임을 느껴야 한다. 아들러는 공동체 감각에 대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잠재적인 가능성으로, 의식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가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자기 것이 되지 않는다. 그것은 마치 ‘자전거를 타기 위한 연습과 같다’고 아들러는 설명한다.
아들러에 따르면 공동체 감각이 미숙한 인간은 자신의 행동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을 갖는다. 반대로 공동체 감각이 발달한 사람은 자신의 이익뿐 아니라 공동체의 보다 큰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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