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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한 시대의 예술, 조선 후기 초상화

사람을 사랑한 시대의 예술, 조선 후기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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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720g | 148*210*24mm
ISBN13 9788960533707
ISBN10 89605337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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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태호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 및 문화예술대학원장, 경기도·충청남도 문화재위원이다.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 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를 거쳐 전남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학교 박물관장을 지냈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근현대회화까지 한국미술사 전반에 폭 넓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초상화, 풍속화, 진경산수화 등 조선 후기 회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 시대 우리 미술』(1991), 『풍속화』(1995), 『조선 후기 회화사의 사실정신』(1996), 『그림으로 본 옛 서울』 (1996), 『미술로 본 한국의 에로티시즘』(1998), 『한국 미술사 기행-금강산 천 년의 문화유산을 찾아서』(1999), 『옛 화가들은 우리 얼굴을 어떻게 그렸나』(2008), 『옛 화가들은 우리 땅을 어떻게 그렸나』(2010, 2015) 『한국미술사의 라이벌-감성과 오성 사이』(2014) 등이 있다. 공저로 『운주사』(1994), 『고구려 고분벽화』(1995), 『한국 미술사의 새로운 지평을 찾아서』(1997), 『한국의 마애불』(2001), 『한국의 초상화』(2007) 등이 있다.
전시 기획 도록으로는 『조선 후기 그림과 글씨』(1992), 『몽유금강』(1999), 『만남과 헤어짐의 미학』(2000), 『유희삼매-선비의 예술과 예술 취미』(2003), 『20세기 7인의 화가들』(2004), 『내일을 여는 꿈, 실학』(2004), 『조선 후기 회화의 기와 세』(2005), 『한국근대서화의 재발견』(2009), 『500년만의 귀향-일본에서 돌아온 조선그림』(2010), 『조선 후기 산수화전-옛 그림에 담긴 봄 여름 가을 겨울』(2011), 『조선 후기 화조화전-꽃과 새, 풀벌레, 물고기가 사는 세상』(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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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부터 시작하여 이른바 ‘셀카 세대’까지, 사진 찍기 좋아하는 요즘 한국의 풍조를 보면 자신의 모습을 남기기 좋아하는 민족이라서 그랬나 싶기도 하다.
그러나 조선시대 초상화의 주인공은 왕과 왕족, 사대부 고위관료와 문인들에 국한되어 있었다. 궁궐을 비롯하여 공사公私의 사당이나 영당影堂, 서원書院과 같은 추모 공간에 군왕, 공신, 스승, 조상 등을 기리는 제의祭儀의 대상으로 초상화가 제작되었다. 즉 충효忠孝를 내세워 군신君臣과 조상을 귀하게 여긴 유교사회의 문화지형 아래 발전한 것이다.

조선시대 초상화는 “터럭 하나라도 닮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다”라는 관념 아래 치밀하게 그린 회화성을 뽐낸다. 조선시대 초상화는 사실 묘사의 ‘진실성’을 가장 큰 미덕으로 삼았다. 잘생긴 인물은 잘생긴 대로, 천연두를 앓았던 흔적이나 검버섯 같은 얼굴의 흠은 흠대로 진솔하게 그렸다. 이 점이 조선시대 초상화의 미덕이다. 심지어 조선시대 초상화를 자료로 삼아 피부 관련 질병을 연구한 의학계의 논문이 나올 정도이다.

초상화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얼굴에서는 성격, 인품, 직업 등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그래서 장년長年 이후의 얼굴은 그 사람을 말해준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외형에 풍기는 내면을 완벽하게 담는 전신의 표현이란 본디 한계를 지닌다. 그 닮음의 정도를 논한 18세기 한 초상화가의 전신론이 있어 소개한다. 동래부사 〈유수 초상〉을 제작하면서 진재해秦再奚, 1691~1769가 1726년 7월 24일 유수에게 보낸 편지에 담겨있는 내용이다. 초상화를 직접 그려본 화가의 체험이 담겨있는 전신론이기 때문에 주목되는 의견이다.

화원들의 초상화 초본 제작방식도 임희수의 작업과 다르지 않은데 1720년대에서 1730년대의 『초상초본화첩』국립중앙박물관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다. 이는 18세기 화원들이 제작한 고위직 관료의 초상화 밑그림으로, 정본 초상화를 대비한 유지초본이다. 초본들은 콩기름 같은 식물성 기름을 먹인 유지 바탕에〈이창의 초상처럼 얼굴과 관복의 흰색 부분을 표현하는 데 배채법을 적극 활용한 경우가 있어 주목할 만하다. 도판8 당시 몇몇 초상화의 밑그림인 초본을 통해 뒷면에 채색된 사실을 발견했다. 그림의 뒷면을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족자 형태의 초상화는 전등을 비추어보면서 뒷면에 채색하는 배채背彩의 실태를 확인했다.

조선 후기 초상화의 변화는 얼굴과 의습衣褶 표현에서 두드러지는 입체화법이나 바닥처리의 투시도법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서양화의 영향과 관련 깊은 묘사방식이다. 필자는 카메라 옵스쿠라camera obscura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면서 18세기 후반의 초상화법이 이 과학기재의 사용과 무관하지 않음을 생각하게 되었다.“이기양이 ‘칠실파려안’ 곧 카메라 옵스쿠라로 초상화를 그렸다”라는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의 증언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모두 초야에 은둔한 문인 취향을 따른 형식이고, 시골 선비다운 꼬장한 기개와 소박함이 묻어나 눈길을 끈다. 화원의 초상화에 비해 회화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공신화상의 딱딱함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공신상의 공수 자세와 달리 손을 드러낸 자태, 일상복이나 유복, 그리고 소품 배치의 자연스러움이 큰 매력이다.

소담한 솜씨이지만, 안면과 의습에 입체감을 살짝 살렸다. 의자나 화문석 바닥을 보면 당시 채용신의 초상화법과 유사하면서도 선묘와 채색이 부드럽고 가벼운 편이다. 화면의 상단 좌우에 붉은색 면을 마련하고 쓴 찬문 형식은 조선 후기 승려 초상화를 연상케 한다.
이같이 지역의 스승이나 문인의 초상화를 제작하는 전통은 조선 초부터 꾸준하였던 것 같다. 경북지역 외에도 전남지역 영암의 15세기 중엽 〈최덕지 초상〉烟村 崔德之, 1384~1455 도판16이나 1626년 호서湖西 화가 이응하李應河의 원본을 이모한 〈김선 초상〉市西居士 金璇, 1568~1642 도판17 승려화가 색민色旻이 그렸다는 강진의 〈이의경 초상〉桐岡 李毅敬, 1704~1740 장성의 승려화가가 그렸다는 〈변종락 초상〉碁翁 邊宗洛, 18세기 후반 등을 들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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