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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본디 따뜻하다

봄날은 본디 따뜻하다

: 김수환 추기경의 59년 만의 고향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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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54g | 127*188*20mm
ISBN13 9788932114293
ISBN10 893211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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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은 정 작가와 악수를 나누었고, 이어서 기자의 차례가 되었다.
“김 기자라 했지? 수고했어요.”
“추기경님, 사실은 제가 군위국민학교(현 군위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추기경님의 후배지요.”
그 순간 김 추기경은 눈을 둥그렇게 뜨며, 기자의 손을 꽉 잡았다.
“뭐라고? 내 국민학교 후배라고!”
“예, 그렇습니다.”
“이런 반가운 일이 있나, 글쎄! 그동안 숱한 사람을 만났지만 군위국민학교 후배는 처음이야.”
김 추기경은 한 팔로 내 어깨를 감싸며 등을 두드려 주었다. 그 광경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던 정 작가가 “추기경님, 저희랑 군위에 다녀오시지요.”라고, 의표를 찌르는 제안을 한 것이다.
“제가 잘 안내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모교에서 10년 동안 교편도 잡았습니다. 군위 사람들은 추기경님께서 군위국교를 다니신 것에 큰 긍지를 갖고 있답니다.”
기자가 또 이렇게 거들었더니, 김 추기경은 털썩 약속을 하고 말았다.
---「행운의 약속」중에서

평소에 싸움 말리는 일에나 나서지, 말다툼도 하지 않던 수환이 단단히 화가 났다. 둘이 뒤엉켜 넘어지더니, 몇 바퀴 뒹굴었다. 어느새 삼촌이 위로 올라왔고, 조카가 두 손을 들었다.
“외삼촌, 내가 잘못했어.”
슬그머니 일어나 흙먼지를 툭툭 털던 조카는 주뼛주뼛 외삼촌을 넘어다보았다. 그러다가 흠칫 놀랐다. 웃고 있을 줄 알았던 외삼촌이 돌아앉아 쪼그린 채 훌쩍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무슨 일이야? 이겨 놓고 왜 울어?”
“이상하네. 이겨도 마음이 안됐어.”
“넌 바보야! 이기고도 울다니. 밑에 깔려 항복한 나도 안 우는데.”
“그래, 난 바보인가 봐. 다시는 누구하고도 안 싸울 거야.”
수환은 하늘을 쳐다보았다. 해는 서쪽 하늘로 설핏 기울고 있었다. 아직 어머니가 돌아올 때는 멀었다.
---「이기고도 우는 바보」중에서

김 추기경이 운동장에 나서자, 아이들이 와 달려들어 김 추기경을 에워쌌다. 몇몇 아이는 김 추기경의 손을 잡고, 둘레의 아이들은 그를 우러러보며, 멀찍이 떨어진 아이들은 한 번이라도 얼굴을 더 보려고 펄쩍펄쩍 뛰며 교문 쪽으로 움직였다. 큰 소년인 김 추기경은 한없이 인자한 표정을 지은 채 어떤 기류에 휩싸여 흘러가듯 자연스레 발걸음을 옮겼다. 그 위로 봄 햇살이 쏟아지고, 또 뿌려지고 있었다. 동화 속의 한 장면 같은 행렬이었다.
교직원과 지방 유지와 주민들은 감히 그 행렬에 끼어들려 하지 않고 멀리서 손만 흔들고 있었다.
---「소년으로 되돌아간 추기경」중에서

“어, 그대로야! 바로 이 집이야!”
김 추기경은 한동안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돌로 엉성하고 얕게 쌓은 뜰은 흉내만 냈고, 그 뜰만큼 좁은 툇마루가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부엌과 방 두 칸의 삼 칸 집이었다. 세월에 창호지가 반쯤 찢겨져 나간 문들은 앙상한 문살을 드러낸 채 말이 없었다. 툇마루 위에는 지게, 쇠스랑 따위의 농기구가 널브러졌고, 그 앞엔 철제 사다리가 거꾸로 눕혀져 있었다. 집 왼쪽에 쌓아 놓은 볏짚 더미 위엔 허연 비닐이 덮였으며, 마당 여기저기에도 뭔지 알 수 없지만 무덕무덕 비닐에 덮여 있었다. 그 집 뒤엔 해묵은 감나무 두 그루가 섰는데, 아직 잎이 돋지 않아 앙상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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