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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똥 쌀래!

내가 먼저 똥 쌀래!

[ 양장 ] 책 읽는 우리집 -1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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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483g | 295*240*8mm
ISBN13 9788997279289
ISBN10 8997279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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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우리 차례는 도대체 언제 오는 거야?”

몹시 급한 곰이 허둥지둥 화장실로 왔지만 문이 꼭 잠겨 있다. “거기 혹시 누구 있어?” 하고 문을 두드리며 곰은 화장실 앞에 섰다. 그때 돼지가 와서 “줄을 서야 해?”라고 물으며 급하다고 먼저 화장실에 가도 되는지 물었다. “어림없는 소리!” 하고 곰이 딱 잘라 말하고 나자, “자, 비켜요, 비켜!” 하고 코끼리가 외치면서 뛰어오고, 어느새 호랑이도 와서 못 참겠다며 “빨리 좀 나와 달라고!” 하며 소리치기에 이른다. 길게 늘어선 줄을 본 펭귄은 호기심에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해하며 호랑이 뒤에 줄을 섰다. 모두 다 화장실 문을 두드리며 “우리 차례는 도대체 언제 오는 거야?” 하고 툴툴거리며 화가 나서 소리쳤다. 큰 소리로 인사를 하며 다가온 원숭이는 느닷없이 “나, 먼저 좀 들어가도 돼?”라고 공연히 말했다가 먼저 온 동물들에게 “혼쭐나고 싶지 않으면, 저 꽁지로 가서 붙기나 해. 꼴찌 주제에!” 하는 꾸지람을 듣게 된다. 당장에라도 화장실에 가고 싶은 원숭이, 펭귄, 호랑이, 코끼리, 돼지 그리고 곰, 이제 모두 다 하나같이 서성서성 안절부절못하고 몸을 비비 꼬고 참을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른다. 가장 마지막에 다가온 기린은 모두 다 똥을 싸려고 기다리고 있는 줄을 보고는 기다림에 지쳐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버린다. 돼지는 꼬리를 비비 꼬아 나비매듭을 만들고, 코끼리는 기다마한 코로 바람을 씩씩 불어 대고, 호랑이는 견딜 수 없어 괴로워하고, 원숭이는 여기저기 매달려 흔드렁대고, 펭귄과 곰은 “낑낑.”, “끙끙.” 하며 앓는 소리만 내고 있다. “이래도 안 나오면, 진짜 끝장인 줄 알아!” 당장 나오라고 소리치는 순간, 갑자기 “쏴아아…….” 하고 물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화장실 앞에서의 동물들의 야단법석 소동을 다룬 그림책 『내가 먼저 똥 쌀래!』는 여러 동물들의 개성 있는 등장과 함께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선사하는 한편, 함께 사용하는 공용 화장실에서는 서로 간에 지켜야 할 예의범절과 규칙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차례와 규칙을 지키는 것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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