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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평전

김재철 평전

: 파도를 헤쳐온 삶과 사업 이야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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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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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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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2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14쪽 | 1324g | 152*225*40mm
ISBN13 9788950962524
ISBN10 895096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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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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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기상예보도 제대로 들을 수 없는 해역이나 폭풍권에 떠밀려 구사일생(九死一生)의 순간을 몇 번이고 겪었습니다. 그때의 하루하루는 고생스럽다는 말만으로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한계 상황이었습니다. 훗날 사업을 시작하고 보니 그때의 경험들이 더없이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그때 풍랑에 휩싸여 죽었다면 다 끝났을 텐데 지금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다행입니까. 웬만한 어려움은 어려움 같지도 않고 사람들이 힘들다고 할 때 오히려 도전의식이 솟아나곤 했습니다. 세상에 죽음보다 두려운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언제나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그때를 기억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그리고 훨씬 훗날에 일이 잘됐을 때 또한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큰 기회는 봄바람이 불듯이 우연히 그리고 조용히 오지만, 이를 잡는 것은 순식간이다. 누구에게나 이런 기회가 평생 두세 번은 온다고 하는데, 미적거리며 무심히 날려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재철은 즉시 움직였고, 그 기회를 인생 역전 드라마의 시작점으로 만들었다.

“돈키호테 같은 분이셨지요. 그런 분이 계셨기 때문에 한국의 원양산업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시작할 수 없는 사업이었어요. 그분은 상식적인 기업인이 아니었지요. 스타 기질도 있고 멋쟁이에 연기술까지 뛰어났어요. 필요하면 눈물을 왈칵 흘리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분이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분의 존재로 한국 원양산업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추억을 간직하고, 그 빛깔은 저마다 다르다. 바다와 남달리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나에게는 바다가 인생의 고향이요 스승이다. 내 마음에 바다가 비친다기보다 크고 위대한 바다에 내 마음이 흠뻑 빠져든다고 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 내 마음속의 바다는 언제나 남태평양 위의 사모아 섬에서부터 출발한다. 원양어선의 기지인 그곳은 내게 단순한 남국의 섬이 갖는 정취 그 이상이다. 그곳은 나를 남태평양에서 인도양으로 또 북양으로 뱃길을 열어준 바다의 근원과 같은 의미로 다가온다. (…) 남태평양은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 나라가 가난을 벗는 모습을 보기를 꿈꾸었던 젊은 시절의 소망을 실현해준 곳이다. 세상은 젊은 나에게 뱃사람이라고 이러쿵저러쿵했지만 나는 내 직업이 좋았고 거짓 없는 바다가 좋았다."

“나에게는 꼭 집어 말할 만한 종교는 없습니다만, 인간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우주가 있으며, 그 우주를 지배하는 어떤 절대적인 힘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바다에서 생활하며 밤하늘에 반짝이는 무수한 별들을 바라보면서 우주의 무한함을 실감했고, 또 폭풍우 속에서 산더미 같은 파도와 싸우면서 자연의 무서움을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먼 바다에 나아가 첫 작업을 시작하는 날, 새벽 일찍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배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선원들의 안전을 비는 기도를 하고 나서 조업을 시작하곤 했습니다.”

“산처럼 높고 거친 파도가 눈앞을 덮쳐 오는 순간, 과거의 일들이 빠르게 돌아가는 필름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만약 여기서 살아 돌아간다면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고 몇 번이나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뜻한 바를 모두 이루지는 못했을망정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도 부단히 연구하는 자세로 임했고, 결단코 남의 것을 부정한 방법으로 취하거나 정부의 특혜를 받은 적이 없었으며, 또한 가능한 한 경쟁이 덜한 분야를 선별해왔습니다.”

“여러분 대양을 항해하는 배의 선장이 가장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것은 ‘지금 내 배가 어디에 있는가?’, 즉 배의 위치를 아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목적지를 향한 정확한 코스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우리 기업가들은 밤낮 없이 일을 생각하다 보면 자기의 처지를 망각할 수도 있고 또 어려운 일을 당해 고뇌하다 보면 밤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허다합니다. 그럴 때는 판단이 좀 흐려질 수 있지요. 정신을 가다듬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더 어려웠던 때를 기억하며 자기의 현실을 확인해야 합니다.”

자식들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자주 해주었던 말씀이 무엇이었는가?”라고 묻자 모두 한목소리로 “사업은 언제든지 망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것은 자식들에게 교훈으로 삼도록 한 말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한 자극이자 경계였을 것이다. 바다는 그에게 자신과 가족과 기업을 구할 실력이 없다면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음을 가르쳐주었다. 그는 “실력이 있어야 산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의 삶에서 반복되는 한 단어는 ‘고정관념과의 전쟁’이다. 그는 늘 남보다 반 발짝 앞서는 행보를 계속해왔다. 무리해서 시대를 앞서나가 좌초하는 과욕을 부리지 않았으며, 지나치게 서둘러 달려가는 과속도 범하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남들이 모두 다 선택하는 길이 있다면 “다수가 가는 그 길이 과연 올바른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과거 원양어업 경영자들 가운데는 ‘어, 이거 내가 한번 해봐야겠다’고 시작해서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많았는데, 김 회장은 달랐습니다. 늘 전략 개념이 있었습니다. ‘계획-실행-평가(Plan-Do-See)’라고 할까요? 계획을 짜고 충분히 실습을 하는데, 실습을 위해 훈련시킬 때 동기생들이 하나같이 ‘이분이 선망을 하려고 하는지 아니면 고생만 시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툴툴대곤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들 무릎을 칩니다. ‘김 회장이 진짜 귀신이다. 어떻게 이런 것을 미리 내다보고 선점할 수 있었을까?’라고 말했습니다.”

"배짱이 그냥 생긴 건 아니지요. 바다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여러 번 서보면 생깁니다. 그때 죽었다면 이것도 저것도 없는데, 정 안 되면 선장 하면 된다는 것이지요. 극한의 무언가를 겪고 나면 일종의 ‘긴장’이 생겨납니다. 그런 배짱이 있어야지 그게 아니면 보통 사람은 이겨내기가 쉽지 않지요.”

“항해할 때 여러분은 태풍을 만나기도 할 것입니다. 태풍의 엄청난 힘 앞에 주저앉아버리면 회생할 수 없지만, 불굴의 투혼으로 태풍권을 벗어난다면 어떤 기분을 느끼게 될까요? 그때만큼 감격스럽고 벅찬 순간은 없을 것입니다. 태풍을 겪지 않은 사람은 도저히 알 수 없는 희열입니다.”

향상심(向上心)이야말로 그가 삶과 사업에서 치열하게 추구해왔던 핵심 가치이자 지향점이었다. “난 사업가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더 나아지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늘 그로 하여금 한곳에 머물지 않고 전진하게 했다. 이를 실현하는 중요한 방법이자 도구가 틈만 나면 글을 읽는 것이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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