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는 중학교를 중심으로 '자유학기제'가 실시되기 시작했다. 우리 교육은 높은 학업성취도와 대학 진학률에도 불구하고 낮은 학업흥미도와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세계에서 꼴찌라는 심각한 문 제점을 안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의 꿈과 끼를 살리고 창의력과 인성을 기르는 진로 탐색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중학교 한 학기 교육 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해서 진로 탐색 및 자기주도학습능력을 배양하고 인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자유학기제가 도입된 것이다. 1단계로 2013년 5월부터 2015년 말까지 연구학교를 선정해 운영하고 2단계로 2014년 초부터 2015년 말까지는 희망 학교 신청을 받아 지정·운영하며, 3단계로 2016년 3월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적으로 실시된다. 앞으로 항구적인 교육 제도로 학교 현장에 정착되어 많은 변화를 일으킬 거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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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란 직업을 통해 나아가는 삶의 길로써 전생애를 아우르는 개념이며,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진로 독서란 독서를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진로 독 서는 자신에 대한 이해, 세상에 대한 이해와 탐색, 사상과 가치관 발견, 경험과 사고력 확장, 직업과 학업 정보 습득, 비판 사고력과 학습 능력 향상 등 올바른 진로 선택과 결정에 효과적이므로 진로를 설정하고 나아가 인생을 설계하는데 가장 적절한 수단이다.
바람직한 진로 교육은 지도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 니라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자기주도적인 독서 활동을 통해서 미래에 필요한 가치관을 체득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며, 자신의 진로에 필요한 역량을 능동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위에 소개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진로 독서 가이드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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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60년간 가파른 경제 성장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물질적으로는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오늘날 가정과 마을의 해체, 각종 사회 병리 현상들로 큰 위기에 처해 있다.청소년들은 학교 폭력 과 청소년 자살률, 대화 중 욕설의 비중이 심각한 수준이라 학교에서 소외되고 이혼률이 oECD 국가 중 1위로 나타나 가정에서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으며, oECD가 주관하는 국제 학업 성취도 평 가(PiSA)에서는 최상위권이지만 학업에 대한 만족도와 사회적 상호 작용 능력은 최하위권이다. 이런 현실이 초래된 가장 큰 이유는 인성 교육의 실패 때문이다.
그 동안 인성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가정에서 품성보다는 성적으로 학생을 평가했다. 두 번째, 학교에서 주입식 암기 교육과 입시 교육에 치중하느라 인성 교육에 소홀했다. 세 번째, 인성을 가르치기는 했지만 입과 지식으로만 가르치려 했지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면서 몸으로 행동하게 하는 데 실패했다. 네 번째,인성교육을 두발 및 복장, 흡연 및 음주, 폭력 및 비행 등에대한 ‘~하지 말라'식의 단속과 징벌적 생활 지도의 일부분으로 인식했다. 다섯 번째, 사회에서 어떤 사람이 되라는 말보다 공부만 잘하라는 말을 더 많이 하면서 ’협동 보다는 경쟁, 함께 보다는 혼자, 우리 보다는 나'를 강조하고 이기심을 묵인하거나 은연 중에 조장했다. 여섯 번째,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실제 삶 간에 불일치하는 경험을 많이 하면서 학교의 인성 교육은 학교 밖 사회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고 고리타분한 것이라고 인식했다. 일 곱 번째, 인성의 개념과 요소가 너무 추상적이며, 사회적·학문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어서 혼란스러웠다.
인성 독서란 독서를 통해 인성을 계발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천세영 교수는 자신의 논문 「인성 교육 비전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에서 ‘독서와 토론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에게 닥친 어려운 시간들을 이겨내고 한걸음 더 나아갈 용기를 배울 수 있다.독서와 토론을 통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며 자란 청소년들은 상호 이해와 공존이 가능한 사회, 갈등을 싸움이 아닌 화해로 이끌어 나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하면서 독서를 통한 인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