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예술 판독기

예술 판독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베스트
예술일반/예술사 top20 5주
정가
22,000
판매가
19,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96g | 130*190*28mm
ISBN13 9791155350621
ISBN10 115535062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예술 판독기. 이게 무슨 뜻일까요? 무언가를 예술로 만드는 조건의 기록. 대략 이런 의미로 지은 제목입니다. 예술과 예술이 아닌 것 사이의 구분은 가능할까요? 대체로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때도 많습니다. 상투적인 외관과 식상한 메시지를 담은 예술이 있습니다. 아니 그런 예술은 많습니다. 반면 장르로 볼 때 예술은 아니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현상을 우리는 왕왕 만납니다. 이런 모순된 사정 때문에 예술을 정의하기란 항상 어렵거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예술 정의의 불가능성에 힘입어 이 책은 판독 대상을 예술보다 언론 보도, 영화, 광고, 상품 등에서 찾았고, 이들로부터 예술됨을 읽으려 했습니다. 예술과 예술 아닌 것 사이에서 공통점을 살피고 제 견해를 덧붙인 게 『예술 판독기』의 전모입니다. 이에 앞서 펴낸 『사물 판독기』라는 책이 라면, 청 테이프, 아파트, 댓글, 미니스커트 등 주변에서 보는 일개 사물에 관한 촌평 모음집이었다면, 『예술 판독기』는 예술적 속성에 좀 더 치중한 책입니다.
(중략)
예술이 어려운 이유는 뭘까요? 예술과 현실을 구분 지어 사유하려는 집단 체면 때문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호흡하며 사는 곳은 예술보다 현실입니다. 주변의 시각 정보를 유심히 판독하는 훈련은 예술을 판독하는 훈련과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예술은 결국 현실을 주제로 다루니까요. 책에서 미술 작품을 포함해서 보도 사진, 광고, 상품 등을 망라하는 도판이 두루 사용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영화 감독 구스 반 산트의 「엘리펀트」(2003)는 컬럼바인 고교 총기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이야기 자체는 허구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차가운 현실은 뜨거운 예술의 밑그림이 되거나, 그 자체로 예술에 버금가는 무게를 지닐 때마저 있습니다. 전시장에 놓인 예술을 감상하는 건 여전히 의미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술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둘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발견하는 시도는 전에 없이 입체적인 유희가 될 수 있습니다. ---「서문」중에서

미니멀리즘 작품의 역설은 회화성pictorialism이라는 미술의 고유 권한을 포기한 대가로 1960년대 화단의 권좌를 확보했다는 점이고, 미니멀리즘 상품의 역설은 흡사 미니멀리즘 조각처럼 단순한 외형의 아이폰과 맥북에어로 극대화된 회화성을 재현한다는 점일 것이다. 입력은 단순하게 출력은 풍성하게. --- p.39

위대한 예술가도 범작을 남긴다. 대표작의 잔상과 서명의 후광에 힘입어 위대한 예술가가 남긴 숱한 범작들은 부지불식간에 과대평가된다. 뒤샹이 제작한 여러 문제작들은 그의 관리 소홀로 원본 자체가 분실되거나 파손된 경우가 많았다. 예술품의 제작 행위나, 예술품을 공인하는 서명 행위를 뒤샹은 환멸했기 때문이리라. 그렇지만 수십 년이 지나 그가 다시 서명한 무수한 복제품들이 미술관에 입성한 사건은 어떻게 봐야 할까? 후대에 그가 여러 복제품에 서명을 남긴 건, 사물과 예술의 경계선을 헐겁게 만든 자신의 공로에 대한 자긍심과 뒤샹 특유의 장난기가 엉킨 결정일 것이다. 한 예술가의 범작 앞에서 감동을 받았다면 서명 플라세보 효과가 아니었는지 돌아볼 일이다. --- p.158

웅장한 규모로 완성된 예술품 앞에선 감동만큼이나,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불편한 심경을 느끼게 된다. 스펜서 튜닉의 집단 누드 설치는 이색적인 광경으로 감동을 주지만, 그가 집단 누드를 선택한 이유가 관음 욕구를 자극하고 물량 공세로 감동을 밀어붙이려는 의도 같기도 하다. 진시황릉은 비록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록되었지만, 그 안에 숨겨진 무수한 병마용 테라 코타가 오로지 단 한 명의 절대 권력자의 불로장생이라는 헛된 꿈을 위해 제작되었다는 개운치 않은 뒤끝을 가지고 있다. 미학과 윤리학을 함께 성취하기란 어렵다. --- p.233

대등하게 비유될 순 없어도, 예술계도 감식안을 보유한 극소수의 공동체다. 난교 파티가 취하는 엄숙한 의례와 가면이 외부의 간섭에서 이들을 보호한다면, 예술계에서 쓰이는 난해한 용어는 보통 사람과 예술 공동체를 가르는 암호가 된다.
--- p.29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9,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