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서문서시1자화상소년눈 오는 지도돌아와 보는 밤병원새로운 길간판 없는 거리태초의 아침또 태초의 아침새벽이 올 때까지무서운 시간십자가바람이 불어슬픈 족속눈 감고 간다또 다른 고향길별 헤는 밤2흰 그림자사랑스런 추억흐르는 거리쉽게 쓰여진 시봄3참회록간위로팔복못 자는 밤달같이고추밭아우의 인상화사랑의 전당이적비 오는 밤산골물유언창바다비로봉산협의 오후명상소낙비한란계풍경달밤장밤황혼이 바다가 되어아침빨래꿈은 깨어지고산림이런 날산상양지쪽닭가슴 1가슴 2비둘기황혼남쪽 하늘창공거리에서삶과 죽음초 한 대4산울림해바라기 얼굴귀뚜라미와 나와애기의 새벽햇빛?바람반딧불둘 다거짓부리눈참새버선본편지봄무얼 먹고 사나굴뚝햇비빗자루기왓장 내외오줌싸개 지도병아리조개껍질겨울5투르게네프의 언덕달을 쏘다별똥 떨어진 데화원에 꽃이 핀다종시강처중 발문작품 해설작가 연보
|
저윤동주
관심작가 알림신청尹東柱
윤동주의 다른 상품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p.19 |
시대를 일깨우는 서정성과 고뇌의 승화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의 감성 윤동주는 식민 통치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서정적인 시어에 담은 민족시인이다. 그는 기독교 정신과 독립에 대한 열망, 투사가 되지 못하는 자괴감과 아이들의 눈높이로 본 세상에 대한 묘사까지도 그의 시에 녹여냈다. 또한 쉬운 말로 진솔한 감정을 표현해 나가며 새로운 시 세계를 개척하는 시풍(時風)을 이루기도 했다. 그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후에 경향신문에 [쉽게 쓰여진 시]를 소개한 시인 정지용은 “윤동주가 살아 있다면, 한국의 시는 더욱 발전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그의 유고시집인 이 책의 작품들은 윤동주의 뿌리 깊은 고향상실 의식과, 어둠으로 나타난 죽음에의 강박관념 및 이 모두를 총괄하는 실존적인 결단의 의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작품 전반에 두드러지는 어둠과 밤의 이미지는 당시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절망과 공포, 그리고 비탄 등을 드러내어 그의 현실인식이 비극적 세계관에 자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면서도 불변하는 것에 대한 이상과 염원은 일제 암흑기를 이겨나가는 예언적인 시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이 모든 특징은 서정성에 기반하는데, 이는 그 때부터 지금까지 독자들이 윤동주의 작품에 깊은 인상을 받게 하는 가장 큰 특장점이 된다. 국내 최고 영시 번역가 양승갑 교수의 영역(英譯)으로 문학 한류의 초석 마련2017년은 윤동주 탄생 100주기, [왕의 남자][사도] 이준익 감독의 [동주] 영화화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의 100번째 작품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세계문학 시리즈 처음으로 한국문학을 다뤘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또한 다른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한글판과 영문판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작품의 영시 번역은 국내 최고의 영시 번역가인 양승갑 교수가 맡았다. 양승갑 교수는 미국 오레곤대학교에서 개최된 6차 문학과 환경학회(ASLE)에서 [윤동주의 시: 자연 앞에서의 겸손과 부끄러움]을 발표해 주목 받았으며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10여 년에 걸쳐 다듬고 또 다듬어 시집 전체를 유려한 영문으로 번역해 깊이와 감동을 더한다. 윤동주 탄생 100주기를 앞둔 올해, 영화 [왕의 남자][사도] 등을 통해 역사 해석의 새로운 잣대를 세워 온 이준익 감독은 [동주]라는 영화를 통해 윤동주의 생애와 그의 시 세계를 소개했다. 흑백 필름과 종종 등장하는 시 전문이 깊은 울림을 준다는 호평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