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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업

생활수업

: 벤저민 프랭클린에게 인생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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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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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84g | 150*210*20mm
ISBN13 9788962609653
ISBN10 8962609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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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테레사 조던
Teresa Jordan
시각 예술가이자 작가. 미국 와이오밍 주의 외딴 목장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책에 둘러싸여 살았다. 교실이 하나뿐인 학교에서 공부하며 예일 대학에 들어갔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평생 일상과 철학과 예술에 몰두하는 삶을 살았다. 그녀의 첫 저서인 《카우걸: 미국 서부의 여성들》은 땅에서 일하는 현대 여성들을 다룬 선구적인 저작으로 손꼽힌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20대에 시작한 “완벽한 삶에 도달하기 위한 대담한 프로젝트”에 영감을 받아 쓴 《생활수업》은 에릭 호퍼 북어워드 대상, 유타 북어워드 올해의 책, 솔트레이크시티 위클리 최고의 책 등의 영예를 차지하며, 논픽션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밖의 저서로는 회고록과 자신이 직접 그린 삽화를 곁들인 에세이 모음집 등이 있다. 현재 유타 주 서부, 자이언 국립공원 인근에 살고 있다.
역자 : 박아람
전문번역가. KBS 더빙 번역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마션》, 《로움의 왕과 여왕들》, 《빅 브러더》, 《내 아내에 대하여》, 《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 《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 테스 게리첸의 《외과의사》시리즈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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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저는 세상을 개선하고자 하는 욕망과, 세상을 즐기고자 하는 욕망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그래서 하루를 계획하는 일이 힘든 겁니다.”
그래도 우리는 계획을 세운다.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리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계획하고 결심하는 일은 우리가 삶을 개선하고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첫걸음이다.
---「결심: 새해 전날 밤」중에서

“상대의 마음을 얻고자 한다면 그들과 경쟁하는 모습이 아니라 그들을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들에게 자질을 과시할 기회를 충분히 주어라. 그들의 허영을 채워주고 나면 그 보답으로 그들은 나를 치켜세우고 다른 이들보다 앞세워줄 것이다.”
적어도 대화의 영역에서는 ‘침묵’보다는 ‘경청’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합당하다. 침묵은 이상적으로는 여백과 초대를 창출하지만, 한편으로는 북극처럼 싸늘한 결혼생활에 빙산을 얹어놓은 것처럼 가혹한 효과를 내기도 한다. 귀를 기울이는 일은 너그럽고 적극적인 행위이다.
---「과묵: 대화를 위한 여지를 마련하는 일」중에서

나태가 세상의 아름다움과 그 창조주를 사랑하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라면, 나태는 틀림없이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거나 가치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데 원인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나태의 중심에는 자기 불신의 함정이 있다. 그래서 나태는 죄라기보다는 고통에 해당한다. 게으름에 빠지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결국 나를 회복시키는 것은 ‘사랑’이라고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나태: 고양이와 개똥지빠귀에게서 배우다’ 중에서

“인류의 불행 가운데 상당 부분은 무언가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 중 많은 이들은 자신의 삶에서도 무언가가 잘못되었다고, 우리는 필요 이상을 가진 정도가 아니라 원하는 것 이상을 갖고 있다고 느낀다. 소비 경쟁을 부추기는 것은 두려움, 즉 진짜 실패보다는 실패자로 인식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본질적인 불안을 인지하기 전에는 물질적으로 아무리 성공해도, 그래서 최상위 소비자들처럼 막대한 소비를 한다고 해도 결코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랍비 아브라함 조슈아 헤셀의 말처럼 우리 모두가 죄인은 아니지만 책임은 모두에게 있다.
---「탐욕: 욕심보다는 중력이 아닐까?」중에서

우리는 예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종종 예술을 부수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미술관과 오케스트라, 도서관 등의 문화시설들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위기가 닥쳤을 때, 인간의 실존에 관한 가장 깊은 문제들과 씨름할 때, 우리는 우리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예술로 눈을 돌린다.
오늘날 우리는 ‘천재성genius’이라는 말을 주로 선택받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표현으로 생각하지만, 고대 로마인들은 우리 모두가 갖고 태어나는 것, 우리들 각자의 창의적 정신 또는 수호령으로 간주했다. 그리스인들은 이 자질을 ‘정령daemon’이라고 불렀다. 천재성은 우리가 갖고 태어나는 것이다. 천재성의 도움과 함께 스스로 노력하여 변화를 겪을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한다는 뜻이다. 변화를 겪는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예술가는 이처럼 회의가 극에 달하는 순간에 탄생한다고 나는 믿는다.
---「창의성: 우리에게 예술이 필요한 이유」중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은, 라디오와 TV에 새로운 채널이 수백 개로 늘었고 인터넷의 목소리도 셀 수 없을 정도이다. 그중 대다수는 끊임없이 볼륨을 높이고 미끼를 던져 주목을 끌려고 경쟁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가장 큰 우려들을 확인해주는 목소리만 들으려 한다. 그러면서 갈수록 자신의 믿음 안에 갇혀 세상을 본다. 사실 오늘날의 세계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떠올리기조차 힘들다. 세상 거의 모든 일과 그에 대한 입장에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양극의 청중도 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바로 그 청중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최소한 무엇을 들을 것인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신뢰: 지금 우리는 어디쯤 있나요?」중에서

우리는 모두 총을 한 자루씩 지니고 있다. 그 총은 쇠로 만든 총이 아니라 감정으로 이뤄진 총이다. 자신의 두려움과 좌절, 약점을 방어하기 위해 갖가지 방식으로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쏘면서 단련시켜온 총이다. 우리는 하루에 열두 번씩 전쟁을 치를 것인지 선택한다. 때로는 싸워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전쟁 같은 일상을 바꿀 수 있다.
---「방어: 나의 전투를 선택하는 일」중에서

우리들은 가끔 미숙하기도 했지만 마구간에 들어갈 때만큼은 절대 예의를 잊지 않았다. 지금도 나는 마구간에 들어갈 때면 “워” 하며 나의 존재를 알린다. 말은 놀라고 겁을 먹으면 달려들 수도 있다. 내가 무례하게 굴거나 놀라게 하거나 그저 내 생각에만 빠져 있으면 머리를 걷어차일 수도 있었다. 이것은 예의의 목적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였다. 상대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예의의 목적이다.
---「예의: 착한 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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