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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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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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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3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290g | 140*215*20mm
ISBN13 9788997680184
ISBN10 8997680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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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라파엘 앙토방
Raphael Enthoven
유명한 저널리스트이자 비평가인 장폴 앙토방의 아들로 1977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라파엘 앙토방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문학잡지 [리르] 에서 활동하였으며, 창간에 참여한 [필로조피 마가진]에서 한 코너를 맡아 정기적으로 쓴 글들이 《철학자 사용법(Le Philosophe de service et autres textes)》을 포함해 《장식의 표면(L’endroit du decor)》, 《원재료(Matiere Premiere)》 등의 제목으로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라파엘 앙토방은 미셸 옹프레가 이끄는 캉 시민대학 창설 및 ‘노르망디 철학회’의 창립에 기여하였으며, 2004년부터 프랑수아 미테랑 국립도서관과 오데옹 극장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철학자, 작가, 예술사학자 등을 초대, 모임을 주관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프랑스 공영 라디오 채널 [프랑스 퀼튀르]에서 대중에게 철학 고전과 예술사, 문학 등을 알리는 데 힘썼으며, 2008년부터는 유럽공영 TV채널 [아르테]에서 '철학(Philosophie)'이라는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후 역시 [프랑스 퀼튀르]에서 ‘라파엘 앙토방이 보는 세상’을 제작했고, 2012년 9월부터는 ‘즐거운 학문’이라는 새 프로그램을 매주 일요일 오후 한 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아버지 장폴 앙토방과 함께 쓴 에세이 [마르셀 프루스트 애호 사전(Dictionnaire amoureux de Marcel Proust)]으로 페미나상을 수상했으며, 그가 쓴 에세이 《오후 3시》(열림원, 2008)가 한국에 번역, 소개되었다.
역자 : 임상훈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철학을, 프랑스 렌2대학에서 언어학, 수학, 인문학을 공부했다. 경남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편집위원, 인문결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저서로 《20세기 사상 지도》(공저/책임), 《문명이 낳은 철학 철학이 바꾼 역사》(공저), 옮긴 책으로 《철학과 함께하는 50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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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는 말한다. “매일 저녁 나는 매혹적인 도시 속으로 홀로 나갔다. 천일야화 속 인물처럼 나는 새로운 지역의 한복판을 돌아다녔다. 거의 매번, 되는대로 걷다 보면, 어느 안내자도 여행객도 알려 주지 않은 새로운 장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우연 덕분에 모든 곳이 베니스가 된다.
(……)
세상이 이런 것이든 또는 저런 것이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든 또는 우연이든, 아주 옛날부터 존재했든 신이 손가락을 튕겨 창조했든, 불합리하든 수수께끼든, 신이 모든 것 위에 존재하든 또는 모든 것 그 자체든, 모든 것이 신의 섭리에 따라 행해지든 아니면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같이 신 또한 필요에 의해 행해지든, 신이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하든 혹은 신이 모든 것 그 자체든, 결국 이 모든 것들은 다 비슷하다. 어느 경우에나 세상은 놀이를 하는 어린아이 같다.
---「우연」중에서


지식은 우리를 구분하지만 무지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 준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를수록 사람들은 더욱더 다른 이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말하려고 애쓰며 흔해 빠진 주장만이 난무할 뿐이다. 남들과 차별되는 자신만의 생각을 표명할 권리를 내세우지만, 결국 여론이란 군중 효과이며,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갖는 동지를 필요로 하는 두터운 교감인 것이다.
(……)
여론은 내 안의 군중이고, 자기 진영 내 유일한 존재라는 기쁨 속에 감추어진 일종의 법이며, 또한 1인 의회로서 그 안에서 정당이 되고 국민이 되어 의제를 비준한다. 의회 내 다수당이므로 이해, 경청 따위와는 거리가 멀다. 걸핏하면 '나는'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진짜 주어는 '사람들은'이며, '사람들이 말하기를'이라는 표현은 '나'에게 핑곗거리를 제공한다.
(……)
다수의 의견이 곧 개인의 견해가 된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는, 모든 여론에 공평한 권리를 부여함이 마땅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사실은 진정한 의미의 토론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저 상호 간의 논쟁이 있을 뿐이며, 이때 서로 다른 의견을 대변하는 대표들은 충분한 논리나 생각을 갖추지 못한 채, 오히려 상대방의 논리에 동화되어 그들을 기쁘게 하게 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는 자들이다. 그들이 하는 일이라곤, 그저 상대방이 빨리 발언을 마치기를 기다리며 그들이 다시 발언의 기회를 잡기 전에 자신이 충분히 길게 발언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여론」중에서


우디 앨런은 말한다. “주말에는 신이 없는 것은 고사하고, 배관공조차 찾을 수가 없다.” 유머는 이기주의를 최고의 코미디로 바꾸고, 어마어마한 것을 자질구레한 것으로 치부하고, 약자에게 선택의 여지를 준다. 유머는 정확하게 표현할 때조차 언제나 옆으로 살짝 비켜 있기 때문에 그 어느 것도, 어느 누구도 유머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 얀켈레비치는 말한다. “유머는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박해자들로부터 도피하는 수단이었다. 그러나 유머는 그들로부터 또 다른 것을 요구했다. 바로 스스로를 조롱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기존의 우상은 전복되었고, 가면이 벗겨진 채 쫓겨났지만, 그를 대체할 우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체의 일부분만을 취하고, 고귀한 자를 그로테스크한 자로 만들어 버리는 유머는 우리를 조롱하는 모든 것들을 조롱해 주며 힘든 삶을 말장난으로 바꾸어 버린다. 데프로주는 말한다. “나보다 더 암적인 너는 죽으리.” 유머는 총살 집행자로부터 도망치는 것과 같다. 유머의 출발점은 웃을 일 없는 세상이다.
아니, 어쩌면 세상은 웃음거리투성인지도 모른다. 파스칼은 말한다. “인간만 한 키메라가 어디 있겠는가? 인간이야말로 새로움, 괴물, 혼란, 모순덩어리, 천재가 아닌가? 세상 만물의 심판자, 멍청한 지렁이, 진실의 위탁자, 불확실성과 실수의 시궁창, 우주의 영광이자 쓰레기…….” 생각해 보면, 이유 없이 태어난 필멸의 존재 자체가 드라마틱하기보다는 오히려 우스운 일이다. 존재의 비극이 존재를 장난으로 만들어 버린다. 죽음이 없었더라면 유머도 통하지 않았을 것이다. 죽음이 있어서 웃음이 있다. 유머가 세상을 비웃는다면 이것은 세상이 우리를 비웃는 것과 같은 것이다. 유머는 인간의 피를 타고 흐른다. 장난기 넘치는 신은 인간에게 웃거나 울 수 있는 선택권을 남겨 주었다.
(……)
얀켈레비치는 또 이렇게 말한다. “유머는 구축해야 할 왕권도, 복권해야 할 왕좌도, 가치를 부여할 어떠한 권리 증서도 없으며 튜닉의 주름 안에 검을 숨겨 놓지도 않는다. 유머의 역할은 꽉 막힌 현실의 정의를 회복시키는 데 있지 않다. 힘으로 힘에 맞서는 것도 아니며, 차라리 승자의 승리를 의심과 불확실로 대체하고 맨 정신으로 정복자의 목을 비틀어 버리는 데 있다.”
---「유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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