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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이 노래하도록

고래들이 노래하도록

푸르른 숲-0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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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326g | 152*224*10mm
ISBN13 9791185751665
ISBN10 1185751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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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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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 마리 드포세
장 마리 드포세는 1971년 벨기에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프랑스 사르트에서 살고 있다. 동물원에서 연구원 자리를 그만 둔 뒤, 여러 직업(강연자, 유기농 채소 재배자, 양봉가, 원예 상담가, 중학교 음악교사, 배관 및 중앙난방설비 설치와 보수 관리 전문가)을 거쳐서 마침내 아동을 위한 소설을 쓰는 행복을 찾았다. 자연, 세계,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고, 현실 같으면서 새로운 지평선을 열어 줄 수 있는 이야기 쓰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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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우리 손주냐? 난데없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 할아버지는 지금 예쁜 할머니랑 데이트 중이라 오래 통화를 못 하니 잘 들어라. 이따금 삶이 우리에게 장난을 치는 것같이 느껴질 때가 있어. 하지만 사실은 그저 돌아가는 것뿐이란다. 위대한 여행자였던 이 할아버지의 말을 믿어 봐. 어서 짐을 싸라. 네 삶은 새로운 수평선과 경이로운 풍경으로 채워질 거야. 엄마에게 안부 전해다오. 또 연락하자. 오늘 저녁에 시간이 되니까 더 할 말이 있거든 그때 다시 전화해라. 사랑한다!” --- p.13

물을 뚫어지게 쳐다보니까 섬이 배 같아서 앞으로 나아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카미유의 말이 맞았다. 마법 같은 장소였다. 카미유는 바닥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 나도 따라했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 지는 햇살이 찰랑찰랑 아른거리는 강물을 멍하니 쳐다봤다. 그리고 무릎에 손바닥을 올려놓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기슭에서 찰랑거리는 물결의 소리를 들으면서 생각에 잠겼다. 느닷없이 카미유가 침묵을 깼다. --- p.21

나는 식재료를 한 아름 안고 왔다 갔다 하기를 여러 번 한 뒤, 부엌에서 위험천만한 전투를 시작했다. 적이 누구냐고? 바로 5킬로그램짜리 양파다. 내 임무는 단 하나의 무기, 부엌칼로 양파를 써는 것이다. 피를 흘리거나, 아니 그보다 눈물을 먼저 흘리게 되겠지! 내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난 1분도 안 돼 양파한테 두 손을 들었다. 눈이 따갑고, 앞이 뿌예졌다. 수도꼭지를 튼 것처럼 콧물이 줄줄 흘러 나왔다. 요놈의 양파들이 제 목숨을 이토록 아끼는지 미처 몰랐다. 난 엄마한테 소리쳤다. “엄마, 이렇게 울다간 배가 물에 잠기겠어요!” --- p.52

아빠는 자신만의 생각과 성격이 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엄마를 꽁꽁 묶어 두는 것은 분명히 아빠도 원치 않을 것이다. 엄마가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러자 내 입에서 말들이 수르르 흘러나왔다. “괜찮아 질 거예요, 엄마. 아빠와 엄마는 그저 많이 다를 뿐이에요. 이제는 저도 그 점을 알아요. 그건 물이 반밖에 없는 컵이에요. 하지만 물이 반이나 있는 컵이기도 해요. 왜냐하면 두 분은 서로 훌륭하게 보완이 되거든요. 그래서 서로 사랑하기도 했지만 서로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헤어질 수밖에 없기도 한 거예요.” 내가 어디서 이런 말을 찾아낸 걸까? 평소에 생각했던 말도 아니었다. --- p.67~68

이번 일에 바라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그저 참여한다는 사실만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분노·슬픔 같은 격한 감정에 흔들리며 이를 악물고 있어. 내가 힘센 거인이 되어서 한 손으로 마루호를 번쩍 올려 일본으로 날려 보내고 싶어. 하지만 난 그저 작은 인간에 불과해. 어떻게 해야 할까? 소리칠까? 울까? 증언을 할까? 우리는 다 했어. 하지만 돌아오는 건 아무 것도 없어. 그러면 체념하고 받아들여? 그건 우리 자신의 일부를 부인하는 것일 거야. 잊을까? 아니야 그건 더 못 해. 할아버지께서는 종종 방향을 유지한 채 고개를 당당히 들고, 마음의 나침반을 따르라고 말씀하셨어. 하지만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리 좋은 격언도 작살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야. --- p.115

나는 저녁 시간에 역설적인 사실을 깨달았다. 일본인들은 줄기차게 고래들을 죽이려고 하면서 우리에게 뜻밖의 선물을 선사했다. 우리의 힘을 하나도 뭉치게 한 것이다. 팀을 탈퇴한 웨이도우 아줌마와 프란체스코 아저씨를 제외하면 우리 모두는 같은 입장을 지키기 위해 같은 방향으로 일했다. 결과는 우리가 모은 힘이 그저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가 됐다! 우리는 열세 명이지만 천 명이 모인 것 같은 힘을 냈다. 거기서 난 깨달았다. 함께 한다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 --- p.130

나는 종종 할아버지가 했던 얘기를 떠올리며 벅찬 감동에 취했다. ‘선원은 폭풍 한가운데에서도 자기 마음의 나침반 소리를 들어 방향을 유지하고, 고개를 당당하게 들고 바람과 파도에 맞서서 자신의 꿈을 이뤄야 한다.’ 어떤 문장에는 힘이 숨겨져 있다. 그 문장을 믿거나 감히 믿고자 한다면 그 힘은 드러나게 되어 있다. 하지만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다. 상한 버터 재고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이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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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고래가 멸종하는 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래가 살아야 바다가 살고, 건강한 바다가 없으면 인간도 살 수 없다. 자연과 인류의 미래는 같고, 우리 모두의 운명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윤세웅 (세계자연기금 한국 본부(WWF-Kore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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