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 발행일 | 2001년 12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60쪽 | 516g | 크기확인중 |
| ISBN13 | 9788989733546 |
| ISBN10 | 8989733545 |
로켓의 메르헨 3
: 과거의 상처 (하)
유경,신세진 공저
|
드림필드
|
2001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https://image.yes24.com/sysimage/renew/loadSpace.png)
.jpg)
.jpg)
관련분류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공저 : 유경
1976년 4월 7일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중앙대학교를 졸업하였다. 어려서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 소설과 동화에 관심이 많아 공부보다는 그런 방면에 할애할 시간이 더 많았다고 한다.
공저 : 신세진
1979년 10월 12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덕여자대학교 컴퓨터학과 재학중이며 취미는 그림그리기, 게임하기, 음악과 그림감상이다.
동덕여자대학교 컴퓨터학과 재학중이며 취미는 그림그리기, 게임하기, 음악과 그림감상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쏴아아아-
새까맣게 변한 하늘은 물줄기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거세게 퍼붓는 그것은 흡사 땅바닥을 향해 내려꽂히는 것만 같았다. 이는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의 가슴에서 쏟아지는 슬픈 눈물의 결정체였다.
- 미...안해... 에드가...
거친 빗소리 사이로 잔잔한 속삭임이 울리는 것은 단순한 환청인 걸까.
- 사랑해...
쏴아-
밀림으로 쏟아지는 엄청난 폭우를 헤치고, 전장에 어울리지 않는 낯선 승용차가 자브카로 들어섰다. 뒷자석에 앉은 사람은 완전한 백발의 노인이었다. 그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는 새하얀 머리칼의 노인은 이상하게 보일 정도로 그 눈이 빛나는 사람이었다.
새까맣게 변한 하늘은 물줄기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거세게 퍼붓는 그것은 흡사 땅바닥을 향해 내려꽂히는 것만 같았다. 이는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의 가슴에서 쏟아지는 슬픈 눈물의 결정체였다.
- 미...안해... 에드가...
거친 빗소리 사이로 잔잔한 속삭임이 울리는 것은 단순한 환청인 걸까.
- 사랑해...
쏴아-
밀림으로 쏟아지는 엄청난 폭우를 헤치고, 전장에 어울리지 않는 낯선 승용차가 자브카로 들어섰다. 뒷자석에 앉은 사람은 완전한 백발의 노인이었다. 그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는 새하얀 머리칼의 노인은 이상하게 보일 정도로 그 눈이 빛나는 사람이었다.
--- p.205
끼이익!
- 그에게는 내가 어린아이였을 뿐일지 몰라도 제게는 많은 의지가 되어 주었어요.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이상하게 심장이 뛰었다. 묘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귀담아 듣지 않았던 내용은 오히려 그가 오해한 부분에 대한 해답이었던 것이다.
'그.... 대답은!"
뒤돌아보았으나, 이미 아파트로 들어가 버린 유리가 그 자리에 서 있을 리 만무했다. 그는 아렌과 그녀의 관계를 그렇게밖에 생각하지 못했던 자신에게 새삼 기가 막혔다.
'짝사랑... 일방적으로... 왜 그럴 가능성은 생각도 못했었지?"
그는 당장 차를 돌려 아까 유리가 내렸던 자리로 돌아왔다. 더 자세히 물어볼 기회를 놓쳤음이 못내 아쉬웠다.
'왜 도망치듯 내려 버린 걸까..."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는 심란한 마음으로 차 안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았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차 천장으로 가랑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빗줄기는 차와 함께 그의 마음을 잔잔히 두드리기 시작했다.
- 그에게는 내가 어린아이였을 뿐일지 몰라도 제게는 많은 의지가 되어 주었어요.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이상하게 심장이 뛰었다. 묘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귀담아 듣지 않았던 내용은 오히려 그가 오해한 부분에 대한 해답이었던 것이다.
'그.... 대답은!"
뒤돌아보았으나, 이미 아파트로 들어가 버린 유리가 그 자리에 서 있을 리 만무했다. 그는 아렌과 그녀의 관계를 그렇게밖에 생각하지 못했던 자신에게 새삼 기가 막혔다.
'짝사랑... 일방적으로... 왜 그럴 가능성은 생각도 못했었지?"
그는 당장 차를 돌려 아까 유리가 내렸던 자리로 돌아왔다. 더 자세히 물어볼 기회를 놓쳤음이 못내 아쉬웠다.
'왜 도망치듯 내려 버린 걸까..."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는 심란한 마음으로 차 안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았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차 천장으로 가랑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빗줄기는 차와 함께 그의 마음을 잔잔히 두드리기 시작했다.
--- p.64
갑작스러운 비명에 쥬디리스를 비롯 모든 사람들은 숨이 막히는 듯한 감정을 느끼며 한곳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아까 손에 쥐어줬던 명단은 이미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노랑머리 가수는 징그러운 애벌레를 만진 것보다 더한 표정으로 손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그 떨림이 어찌나 심하던지 라벨랑을 별로 신경 쓰지 않겠노라 다짐했던 쥬디리스조차 그녀의 신변을 걱정할 정도였다. 바닥에 그대로 펼쳐진 명단 끄트머리는 죽은 웨이터의 피에 젖어 가고 있었고, 보다못한 쥬디리스는 다가가서 그 명단을 집어 들었다.
'응?'
잘못 들은 것인지도 몰랐지만, 라벨랑의 입에서 속삭임 같은 단어가 하나 새어 나왔다. 아마 명단을 집어 들기 위해 바로 옆까지 다가간 쥬디리스에게만 들린 소리였을 것이다.
"에... 에드가..."
그 떨림이 어찌나 심하던지 라벨랑을 별로 신경 쓰지 않겠노라 다짐했던 쥬디리스조차 그녀의 신변을 걱정할 정도였다. 바닥에 그대로 펼쳐진 명단 끄트머리는 죽은 웨이터의 피에 젖어 가고 있었고, 보다못한 쥬디리스는 다가가서 그 명단을 집어 들었다.
'응?'
잘못 들은 것인지도 몰랐지만, 라벨랑의 입에서 속삭임 같은 단어가 하나 새어 나왔다. 아마 명단을 집어 들기 위해 바로 옆까지 다가간 쥬디리스에게만 들린 소리였을 것이다.
"에... 에드가..."
--- p.243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반품/교환 방법 |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 반품/교환 비용 |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 소비자 피해보상 |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
- 절판 상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