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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교과서 한문

중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교과서 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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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62g | 188*254*18mm
ISBN13 9788960608627
ISBN10 8960608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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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아미
초등학생과 중학생, 성인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한자 강의를 하고 있다. 어린이 한자 지도사 및 한자 1급, 사범급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안산중앙초등학교에서 한자반 수업을 진행했고 덕성초등학교에서 중국어를 가르쳤다. 현재는 EBS프리미엄, 수박씨닷컴, 아이스크림홈런, 와이즈캠프, 한자통닷컴 등에서 인기 강사로 활동중이다.
한자는 무작정 외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한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원리를 자세히 알려줌으로써 한자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자·한자어·한문·한시 등으로 영역을 나누어 각 영역별 공부 방법을 유쾌하고 명쾌하게 설명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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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일정한 방법과 원리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그 원리를 이해한다면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면서 익힐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休(쉴 휴)라는 한자를 무작정 외우지 않고 ‘사람(人)이 나무(木) 그늘 아래에서 쉬고 있다.’라는 원리를 알면서 익히는 거죠. 또한 한자는 부수로 구분이 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물, 강, 호수, 바다의 공통점은 바로 ‘물’이죠. 이런 한자들에는 모두 水(물 수)가 부수로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한자 따로, 부수 따로 익히는 것이 아니라 부수를 보면서 그 글자의 가장 기본적인 뜻을 이해하는 것이랍니다. 한자급수 1급에 나오는 아주 어려운 한자를 하나 볼까요? ‘枳’라는 한자를 아세요? 南橘北枳(남귤북지)라는 유명한 성어에도 나오는 한자인데 그냥 외우면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枳의 부수가 木(나무 목)이라는 것을 알면 枳의 정확한 뜻은 몰라도 ‘나무와 관련이 있겠구나.’라고 짐작해볼 수 있어요. 실제로 저 글자는 ‘탱자나무 지’라는 한자랍니다. --- pp.7~8

아마도 그때의 선생님처럼 한문 공부를 시작하면서 ‘도대체 누가 이런 걸 만들어서 나를 고생시키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많을 거야. 그래서 여기서는 누가 한자를 만들었는지 알아보려고 해. 한자가 만들어진 설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 ‘고대 황제 때의 사관 창힐(倉?)이라는 사람이 새와 짐승의 발자국을 본떠서 상형문자를 만들었다.’ 또는 ‘상고시대에 복희씨(伏羲氏)가 자연 현상을 상징화해 팔괘를 그어 문자를 만들었다.’ 등 한자의 기원에는 다양한 설이 있지만, 그동안 중국인들은 창힐이 만들었다는 설을 가장 많이 믿어왔어. 하지만 그 많은 한자를 한 사람이 만든다는 것은 힘든 일이기 때문에 요즘은 믿는 사람이 거의 없지. 그렇다면 진짜 한자를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창힐의 얼굴에 힌트가 있어.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이상한 점이 있는데, 혹시 찾았니? 매직아이처럼 집중해서 보면 눈이 4개인 것을 볼 수 있을 거야. 사람 눈이 4개라니, 과연 실존 인물일까? 눈치 챘겠지만 정답은 ‘아니다’야. --- pp.18~19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중국의 글자로 거북이 등껍질이나 짐승의 뼈에 새겨져 있었다 해서 갑골문(甲骨文)이라는 이름이 붙었어. 다음은 중국 주나라 때 쓰던 글자인데, 주로 돌이나 비석, 그릇, 종 등에 새겨져 있었다고 해서 금석문(金石文) 또는 금문(金文)이라고 해. 금석문에서 또다시 발전한 서체로 전서(篆書)라는 것이 있어. 전서는 주나라 태자가 만들었다는 대전(大篆)과 대전을 다시 간략하게 변형시켜 만든 소전(小篆)으로 나뉘어. 진시황이 천하통일 후 문자와 수레, 화폐 등을 통일시켰다는 이야기 들어봤지? 여러 지방에서 쓰이던 각종 글자 모양을 정리하고 통일한 서체가 바로 소전이야. 이때부터 그림에 가까웠던 글자가 현재 모양으로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해. 그런데 글자의 모양이 아직까지 복잡하고 어렵지? 그래서 복잡한 전서를 간략하게 변화시켜 좀더 쉽게 만드는데, 노예나 천민도 이해하기 쉬운 글자라고 해서 ‘노예 예(?)’라는 한자를 사용해 예서(?書)라고 해. 예서체로 쓰니까 어떤 글자인지 조금씩 알아보겠지? --- pp.31~32

한문을 공부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선조들이 남긴 한문 자료에는 성어, 격언, 명언, 명구 등이 있어서 선인들의 삶과 지혜, 사상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야. 선생님은 개인적으로 “말 갈 데 소 간다.”라는 속담을 좋아해. 이 속담은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누구나 자신만의 꿈이 있잖아. 내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중심만 잘 잡는다면 내가 말인지 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거야. 다른 사람의 속도가 아닌 나의 방향을 찾으라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말씀이 이렇게 우리에게 힘이 되는 것 같아.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전통과 함께 창조해나감으로써 더 멋진 우리의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해. 예쁘고 실용적인 개량 한복이라든지, 예전에 땅속에 김칫독을 묻어 김치를 보관하던 방식에서 착안해 만든 김치냉장고 등을 보면 전통을 이으면서도 창조해서 더 멋지게 쓰고 있잖아. 옛것이라고 낡기만 한 건 아니야. --- pp.41~42

竹馬故友: 대나무로 만든 말을 타고 놀던 옛 친구. 어릴 때부터 가까이 지낸 친구를 이름. 중국 12대 황제 간문제 때의 일이다. 촉 땅을 평정하고 돌아온 환온의 세력이 날로 커지자 간문제는 환온을 견제하기 위해 환온의 어릴 적 친구인 은호를 건무장군 양주지사에 임명했다. 은호가 벼슬에 오르자 환온과 은호는 다툼이 잦아졌다. 어느 날 5호 16국 중 하나인 후조에서 왕이 죽자 내분이 일어났고, 이를 기회로 중원 땅을 차지하기 위해 진나라에서는 은호를 중원장군으로 임명했다. 은호는 기세등등하게 출병했으나 크게 패하고 돌아왔고, 환온은 기다렸다는 듯이 은호를 규탄하는 상소를 올려 그를 변방으로 귀양 보냈다. 환온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은호는 어릴 때 같이 죽마를 타고 놀던 친구(竹馬故友)였지만, 그는 내가 죽마를 다 탄 후에야 죽마를 가져갔지. 그때부터 그는 내 밑이었으니 그가 내게 머리를 숙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환온이 끝까지 용서해주지 않았고, 결국 은호는 변방의 귀양지에서 생애를 마치게 되었다. _p.81

전국시대 위나라 혜왕 때 방총은 조나라에 인질이 된 태자를 수행하기 위해 태자와 함께 조나라 한단으로 가게 되었다. 출발하기 전 방총은 혜왕을 찾아가 이렇게 물어보았다. “어떤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왕께서는 믿겠습니까?” 혜왕은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방총은 “그럼 두 사람이 와서 같은 말을 하면 믿으시겠습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혜왕은 “역시 믿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방총은 다시 이렇게 물었다. “그렇다면 이번에 세 사람이 와서 같은 말을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러자 혜왕은 “음… 그때는 그 말을 믿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방총은 이렇게 말했다. “시장에는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 명백합니다. 그러나 세 사람이 같은 말을 하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됩니다(三人成虎). 제가 지금 멀리 한단으로 떠나면 저에 대해 거짓말로 고하는 사람이 셋만은 아닐 것입니다. 귀담아 듣지 마십시오.” 혜왕은 자신이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니면 믿지 않을 거라며 방총을 안심시켰다. --- pp.94~95

四(넉 사)와 字(글자 자)를 합친 말로, 네 글자로 이루어진 성어를 이야기하는 거야. 성어는 모두 네 글자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고? 아니야. 鷄肋(계륵)처럼 두 글자로 이루어진 성어도 있고, 登龍門(등용문)처럼 세 글자, 혹은 五十步百步(오십보백보)처럼 다섯 글자로 이루어진 것도 있어. 그러니까 사자성어라고 하면 結草報恩(결초보은)처럼 네 글자로 이루어진 성어만을 이야기하는 거야. 그렇다면 고사성어는 무엇일까? 고사성어는 역사적인 사실이나 이야기에서 유래한 성어를 말해. 고사성어 안에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니 그 내용을 알아야 성어가 말하고자 하는 속뜻을 파악할 수 있겠지? 한자성어, 사자성어, 고사성어의 관계를 표로 나타내볼게. 표에서 볼 수 있듯이 한자성어는 사자성어와 고사성어를 포함하는 개념이야. 다시 정리하면 한자성어는 한자로 이루어진 성어를 뜻하고, 사자성어는 네 글자로 된 성어, 고사성어는 글자 수와 관계없이 역사적 사실 또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성어를 말하는 거야. --- pp.168~169

어린 시절 손숙오는 어느 날 해 질 무렵 엉엉 울면서 집에 들어왔다. 저녁도 먹지 않고 방에서 근심하고 있는 손숙오를 보고 그의 어머니는 “얘야, 무슨 일 있니?”라고 물어보셨다. 아무 말 않던 손숙오는 그제야 울면서 “어머니, 저는 곧 죽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놀란 어머니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고, 손숙오는 울며 대답했다. “제가 오늘 놀다가 머리가 2개 달린 뱀을 보았습니다. 머리가 2개인 뱀을 보면 죽는다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저는 이제 곧 죽을 것입니다.” 어머니가 그 뱀을 어찌 했는지 묻자 손숙오는 “저는 이미 보았기에 어쩔 수가 없으나 다른 사람이 볼까봐 그 뱀을 땅에 묻고 왔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따뜻한 눈빛으로 손숙오를 바라보며 “너는 죽지 않을 것이다. 옛말에 남모르게 한 덕행은 반드시 드러나게 갚아진다(陰德陽報)고 했다. 너는 다른 사람이 볼까봐 뱀을 묻었으니 너는 덕을 행한 것이란다.”라고 위로했다. 어머니의 말대로 손숙오는 죽지 않고 훗날 재상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 pp.183~184

환갑은 한자 還(돌아올 환)과 甲(갑옷 갑)을 써. 풀이하면 ‘갑으로 돌아온다.’가 되지. 그런데 갑으로 돌아온다는 게 무슨 뜻일까? 앞에서 간지는 60개라고 했지? 간지의 60번째이자 간지의 끝인 癸亥(계해)가 끝나고 나면 다시 甲子(갑자)부터 시작돼. 즉 다시 갑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환갑(環甲) 혹은 회갑(回甲), 화갑(華甲)이라고 하는 거야. 癸亥가 60번째니까 다시 갑이 되면 우리나라 나이로 61세가 환갑이 되는 거지. 할아버지, 할머니, 또 부모님 환갑잔치를 위해서라도 기억해두면 좋겠지? 직접 강의를 할 때도 이 표에 대한 설명만 한 시간은 하는 것 같아. 페이지만큼 짧고 쉽게 넘어가는 부분은 아니지만 한번 이해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정말 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이야. 그러니 일단 천간과 지지의 한자들을 순서대로 익히고, 표를 여러 번 채우는 연습을 하도록 해. 그러고 나면 간지 부분에 대해서는 더이상 질문자가 아닌 스스로 답을 할 수 있는 자기 자신을 보게 될 거야. --- pp.262-263

기관마다 각 급수에 배정되어 있는 한자는 달라요. 보통 8급부터 시작되며 1급 이상인 특급이나 사범까지 급수가 나뉘어 있어요. 각 사이트에 들어가면 무료 기출문제가 있으니 한번 풀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급수를 선택하면 돼요. 8급부터 7급, 6급… 이렇게 차례대로 올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자신의 실력이 5급 정도라고 생각한다면 바로 5급으로 응시가 가능해요. 또한 기관마다 급수에 배정된 한자 수와 종류, 문제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해당하는 기관에서 나온 문제집을 보면서 문제 스타일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돼요. 무엇보다 기출문제가 매우 중요하답니다. 한자급수시험은 문제은행식으로 출제가 되어서 나왔던 문제들이 많이 반복되므로 기출문제를 최소 5회 이상은 반드시 풀어보아야 한답니다. 한자자격증은 공인급수부터 대학입시 특별전형 가산점 부과, 학점 인정, 각종 임용시험이나 회사 지원시 가산점 등에 도움이 돼요. 각 기관의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자격증이 어디에 도움이 되는지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 pp.254~255

중이는 무리를 이끌고 방랑을 시작했는데 그들은 식량이 부족해 고사리로 근근히 연명했다. 귀족 출신인 중이는 고사리를 잘 먹지 못했다. 이에 그를 따르던 사람 중 ‘개자추’는 자신의 허벅지살로 고깃국을 끓여 중이에게 대접할 만큼 그에게 충성을 다했다. 후에 진나라의 도움으로 임금이 된 중이는 인재를 등용하는 과정에서 긴 방랑생활 동안 자신에게 충성을 다한 개자추에게 벼슬을 주는 것을 잊어버렸다. 이에 실망한 개자추는 노모와 함께 산으로 들어갔다.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진문공은 개자추를 부르려 했으나 개자추는 산속에서 나오지 않았고, 진문공은 그를 불러내기 위해 산에 불을 질렀다. 그때가 동지에서 105일째 되는 날이었는데 1년 중 가장 건조한 날이었다. 불은 삽시간에 산 전체로 번졌고 개자추와 그의 노모는 불에 타 죽었다. 또 한 번의 잘못을 깨달은 진문공은 그를 기리기 위해 이날만은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날이라고 정해서 ‘한식’이라 불렀다. _p.266

촌수란 나와 친족 간의 멀고 가까운 정도를 나타내는 말이야. 촌수에 따라 부부 사이는 0촌, 부모와 자식은 1촌, 나와 형제는 2촌이 되지. 왜 부부는 0촌이고, 형제는 2촌이 되는 걸까? 우선 부부는 혈연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0촌인데, 부부는 한없이 가까운 사이기 때문에 1보다 작은 숫자인 0을 써서 0촌이라는 말도 있어. 아울러 형제가 2촌인 이유는 나와 부모님이 1촌이듯 나의 동생도 부모님과 1촌이기 때문에 각각의 1촌을 합해 2촌이 되는 거야. 계산하는 방법이 이해되지? 자, 그럼 퀴즈를 낼게. 어머니와 이모는 몇 촌일까? 쉽게 생각해. 나와 형제 사이는 2촌이라고 했지? 어머니와 이모도 자매 사이니까 2촌이 되는 거야. 그렇다면 아버지와 삼촌은? 역시 형제간이니 2촌이지.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몇 촌일까? 부모와 자식 사이니 1촌이 되는 거야. 부모와 자식은 1촌, 형제자매는 2촌이라는 개념이 확실히 이해되었다면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서 나와 부모님의 형제들 간의 촌수를 계산해보자. --- pp.275~276

수업시간에 不을 ‘아닐 불’이라고 배웠을 거야. 배운 대로 문장이나 단어의 음을 달 때 매번 ‘불’이라고 적었는데 혹시 틀렸던 적이 있지 않니? 예를 들어 ‘不正’이라는 단어가 나와서 ‘아닐 불’과 ‘바를 정’, 즉 ‘불정’이라고 자신 있게 적었는데 틀린 거지. 왜 불정이 아닌 걸까? 不은 뒤에 ‘ㄷ’이나 ‘ㅈ’ 발음이 오면 불에서 부로 발음이 바뀐단다. 따라서 不正은 불정이 아닌 부정이라고 읽는 거야. “아니 그렇다면 처음부터 ‘부정’이라고 가르쳐주시지 억울해요!”라고 한다면, 혹시 不이 ‘불’로 소리날 때와 ‘부’로 소리날 때는 각각 언제인지 선생님이 설명해주실 때 살짝 졸았던 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봐. 사실 아주 오랜 옛날에는 이런 법칙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발음하기 어려운 부분을 사람들이 편하게 발음할 수 있게 만들면서 생긴 법칙이야. 예를 들어 不動 역시 不 뒤에 오는 글자가 ‘움직일 동’이니까 ‘ㄷ’ 발음이지? 그래서 불동이 아닌 ‘부동’이라고 읽어야 맞아. 여러 문장들을 통해 읽는 연습을 해볼까? --- pp.278~279

한자 문화권에 있는 우리는 한자어로 표현된 단어들을 많이 사용해. 여기서는 나이를 나타내는 표현을 볼 거야. 어른이 되어서도 상식으로 쓰이니 지금부터 잘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시작하기 전에 문제 하나 내볼까? 米壽(미수)는 과연 몇 살을 나타내는 것일까? 배우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아냐고 항의할 수도 있지만 한자를 뚫어지게 쳐다보면 아마 답이 보일 거야. 米壽는 ‘쌀 미’와 ‘목숨 수’라는 한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힌트는 米를 분해시키는 것에 있어. 정답을 알았니? 米壽는 바로 88세를 의미해. 米를 자세히 보면 위와 아래에 八(여덟 팔)이 있고, 가운데는 十(열 십)이 있지? 八과 十, 그리고 八을 합치면 八十八, 즉 88이 되는 거야. 어때? 재미있지? 공자는 자신의 나이를 비유해 가르침을 일깨우곤 했는데, 나이와 관련된 표현들은 『논어』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어. 마흔 살을 불혹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나이를 나타내는 한자어 중 자주 쓰이는 표현들을 284쪽 표에 정리해두었으니까 꼭 읽어봐. 한번쯤은 들어봤을 표현들일 거야. --- pp.283~285

한자쓰기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예외인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래의 원칙에 따라 쓰기 때문에 알고 있으면 한자를 바로 쓰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우선 한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차례대로 써요. 가로와 세로가 겹칠 때는 가로를, 좌우의 모양이 같을 때는 가운데를 먼저 씁니다. 또 삐침(왼쪽으로 휘어진 선)과 파임(오른쪽으로 휘어진 선)이 만날 때는 삐침을 먼저 쓰며, 안쪽과 바깥쪽이 있을 때는 바깥쪽을 먼저 쓰죠. 아울러 中(가운데 중)처럼 가운데를 꿰뚫는 획이 있거나 犬(개 견)과 같이 오른쪽 위에 점이 있다면, 그리고 近(가까울 근)처럼 받침이 있다면 그것들을 제일 나중에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쓰는 것보다 이렇게 한자 쓰는 순서에 맞추어서 써야 글자를 올바르고 쉽게 쓸 수 있어요. 그렇다고 쓰는 순서를 무조건 외워야 하는 건 아니에요.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혀지기 때문에 처음에 쓸 때부터 바른 순서를 알고 제대로 쓰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 pp.32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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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가 한자를 배워야 하고, 알아야 하는지, 그리고 한자를 익히는 것을 왜 즐겨야 하는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와 닿네요. 어휘가 풍부해지려면 한자와 친해져야 한다는 건 진리에요! 매일 방송하는 저에게도, 새 시대를 살아갈 제 딸에게도 필요한 책이자 모녀가 함께 나누고픈 책이에요.

박보경 (전 YTN 아나운서)
학생들에게 한자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나 부모님의 압력으로 어쩔 수 없이 암기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학생들에게 한자가 과학적 원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이야기 듣듯이 읽으며 한자에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한자가 어렵고 따분한 것이라는 편견을 과감하게 깨줍니다. 한자를 시작하려는 학생들, 한자의 원리를 파악하며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입니다.

강에리 (수박씨닷컴 강사)
한자로 쓰인 고전을 읽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작업은 옛사람들의 과거에 머물러 있는 ‘시간’을 현재로 끌어와 소통하고, 그 소통을 통해 삶의 지혜와 정서를 풍부하게 하는 일입니다. 고전의 맛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무조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해야 꾸준히 오래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죠.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작가 특유의 부드러운 문체와 생경하지 않은 언어 구성이 매력적이며, 누구라도 수월하게 흥미진진한 역사의 길로 들어서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황선영 (한국고전번역교육원생)
한자는 그저 너무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미쌤 수업을 들으면서 어렵기만 했던 한자를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성적 역시 대폭 상승했습니다. 중학생 수준에 맞게 머리에 쏙쏙 들어오도록 아미쌤만의 방법으로 잘 풀어서 설명해주니 한자와 친해지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박예은 (수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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