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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대통령 2부 1

밤의 대통령 2부 1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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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394g | 128*198*19mm
ISBN13 9791104906503
ISBN10 1104906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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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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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남의 승용차가 청산빌라의 입구로 들어서자 경비실 주위에 서 있던 서너 명의 사내가 일제히 몸을 굳혔다. 모두 짙은 색 양복 차림이었고 20대의 건장한 체격이었다. 조웅남이 입맛을 다시면서 그들을 둘러보았다. 모두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쟈들, 어디 아들이여?”
앞쪽에 앉아 있던 오덕수가 몸을 돌렸다.
“제가 부산에서 데려온 애들입니다.”
“고생 많이 헌다.”
처음에는 부하들이 경호하는 것에 대해서 화를 냈던 조웅남도 이제는 그들에게 수고한다고 말할 정도가 되었다.
저녁 7시가 되어서 주변은 어두웠으나 활기찼다. 남편들의 퇴근 시간인 것이다. 외출했던 주부들도 서둘러 차 옆을 스쳐 지나갔다.
“이것, 받아라. 애들헌티 나눠 주든지, 술을 먹든지 니 맘대로 허고.”
승용차에서 내린 조웅남이 오덕수에게 두툼한 봉투 한 개를 건네주었다.
“아닙니다, 형님. 저희들은…….”
질색을 한 오덕수가 한 걸음 물러섰으나 조웅남은 내민 손을 거두지 않았다.
“글씨, 알어. 느그들이 칠성이헌티 활동비 받는 거. 이건 내 성의여.”
“칠성 형님한테 혼납니다.”
“그러믄 내가 그 시키를 혼낼 팅게.”
오덕수가 납작한 콧날을 들어 조웅남을 바라보았다. 이제까지 두 번쯤 먼발치에서 보기만 했던 조웅남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조웅남의 측근 경호원으로 선택되었다.
“고맙습니다, 사장님.”
두 손으로 봉투를 받은 오덕수가 허리를 굽혔다.
“인마, 무신 사장. 나는 니 형님여.”
이맛살을 찌푸린 조웅남이 그를 스쳐 현관으로 다가갔다.
현관의 좌우에 서 있던 오덕수의 부하들이 주춤거리다가 몸을 굳혔다. 주민들의 시선을 끌지 않으려는 듯 허리를 굽히지는 않는다. 장바구니를 든 아래층 부인이 서두르듯 다가오다가 조웅남을 보고는 웃음을 띠었다. 남편이 무역 회사 사장인 40대의 밝은 분위기의 여자였다.
계단을 올라 빌라의 현관으로 들어서던 조웅남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오는 작업복 차림의 두 사내를 보았다. 사내 한 명은 한 손에 커다란 철제 연장통을 들고 있었다.
옆에서 걷던 오덕수의 시선도 그쪽으로 향해 있었다. 장바구니를 든 부인이 그들을 먼저 스쳐 지나갔다. 오덕수가 걸음을 크게 떼어서 조웅남의 옆쪽을 반걸음쯤 앞장섰다.
작업복 사내들이 그들을 스쳐 지나갔다. 허름한 작업복에 기름이 묻어 있었고 얼굴도 마찬가지였다. 두어 걸음 걷던 오덕수가 걸음을 늦추면서 머리를 돌렸다. 얼굴의 기름칠이 마치 야간 전투를 할 때처럼 주욱 바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심하지는 않았으나 일부러 그린 것 같았다. 그러자 오덕수의 눈이 크게 치켜떠졌다. 사내들이 몸을 돌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손에 쥐어진 것이 보였다. 권총이었다.
“형님!”
현관이 떠나갈 듯 고함을 지르면서 오덕수는 두 팔을 활짝 벌렸다. 그러고는 와락 그들에게로 덮쳐 들어갔다. 시야를 가로막으려는 본능적인 동작이다. 그러나 그가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 순간 무딘 총소리가 들렸다.
“이 새끼들!”
배에 격렬한 충격을 받았으나 두 팔을 벌린 오덕수가 악을 쓰듯 소리쳤다.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던 부인이 째질 듯한 비명을 질렀다.
조웅남은 오덕수의 고함 소리를 듣는 순간 몸을 돌렸고, 이미 이쪽으로 두 걸음쯤 다가오는 중이었다.
사내들의 시야에 오덕수의 몸통에 가린 조웅남의 머리통과 옆구리의 한쪽이 어른거렸으나 다시 쏜 두 발의 총탄은 한 발이 오덕수의 어깨에 맞았고 다른 한 발은 옆쪽으로 흘렀다.
“이 새끼들 잡아라!”
악을 쓰듯 소리치던 오덕수는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의 시야에 사내들의 뒤쪽으로 달려드는 부하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누무 시키들!”
입과 콧구멍으로 뜨거운 증기를 뿜으면서 조웅남이 무릎을 땅에 대는 오덕수를 스쳐 지나갔다. 두 손으로 막 움켜쥐려는 순간이다. 뒤쪽에서 다시 째질 듯한 부인의 비명이 들려왔고 사내들의 대여섯 발짝 뒤쪽으로 부하들이 미친 듯이 달려들고 있었다.
조웅남은 배와 가슴을 꼬챙이로 쑤시는 듯한 충격을 받으면서 사내들의 목을 두 손으로 하나씩 쥐었다. 다시 아랫배에 충격이 왔으나 두 손아귀에 온 힘을 쏟으면서 사내들과 함께 넘어졌다.
사내들이 발버둥을 쳤다. 부하들이 달려와 사내들을 어지럽게 쳤다. 조웅남은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을 느꼈다. 몸에 통증은 없다.
“병원! 구급차를 불러라!”
누군가가 악을 썼고, 형님 하면서 누군가가 자신의 어깨를 흔들었다. 어지러운 발소리도 났고 부인이 흐느끼는 소리도 들렸다. 조웅남은 엎드린 자세로 다시 진저리를 치듯이 두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온몸으로 힘이 뻗쳐 나갔고 그것은 상쾌한 기분이었다. 그러자 손에 쥐었던 두 사내의 목뼈가 부러지는 진동이 손바닥에 전달되었다.
“형님!”
누군가가 다시 자신의 어깨를 흔들었으나 길게 숨을 내쉰 조웅남은 한쪽 뺨을 시멘트 바닥에 대었다. 차가웠으나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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