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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비판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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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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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272g | 128*204*20mm
ISBN13 9788970133010
ISBN10 897013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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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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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김석수
김석수의 화두는 어떻게 하면 지배욕과 야합되어 있는 극단의 길이 아니라 비판의 문이 열려 있는'사이의 길'을 마련하는가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이카루스의 운명과 자유의 문제를 고민하는 것이 그의 철학의 궁극적 과제이다. 그래서 그는 지금 신과 인간 사이, 자연과 인간 사이, 인간과 인간 사이, 동양과 서양 사이, 전통과 현대 사이, 이론과 실천 사이, 철학과 현실 사이 등'사이'와 관련하여'사이'의 참 의미를 구명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그동안 《현실 속의 철학 철학 속의 현실》을 집필했으며, 《인간이라는 심연 철학적 인간학》《세계화의 철학적 기초》 등을 공동 집필했고, 《인식론》《다원주의적 평등》《철학의 거장들》 등을 공역했다. 주요논문으로는 <칸트에 있어서 이념과 실재의 문제 칸트와 아퀴나스의 이론을 중심으로><이성, 자연 그리고 역사 칸트의 '자연의 계획'과 헤겔의 '이성의 교지'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지금은 경북대학교 철학과에서 독일관념론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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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탐험되지 않고 유일하게 남은 이 비판의 길에서 출발하여 그동안 경험을 떠나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성이 스스로 모순을 겪어야 했던 모든 잘못을 제거하고 안전한 길을 발견했다고 자위한다. 나는 이성의 이러한 물음들을 인간 이성의 무능력을 핑계 삼아 피하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이러한 물음들을 원리에 따라 완전히 분류했으며, 그런 다음 이성이 자신에 대해서 오해한 점을 찾아내어 이성 자신이 완전히 만족할 정도로 이 물음들을 해결했다. 정말이지 이러한 물음들에 대한 답변은 결코 독단적으로 공상에 빠져드는 지식욕이 기대할지도 모르는 결과가 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지식욕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마술을 통하지 않고는 달리 만족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물음들에 대해서 답변을 찾는 것은 우리 이성이 결정하는 자연적 사명의 의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철학의 의무는 오해에서 발생한 속임수를 제거하는 것이었다. 비록 이 때문에 우리가 매우 찬미하고 애호하는 환상이 무너진다 하더라도 나는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이런 일에 종사하면서 나의 주된 목표를 주도면밀하게 완수해냈으며, 그래서 나는 해결되지 않거나 적어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쇠가 제공되지 않는 형이상학적 문제는 단 하나도 없을 것임을 과감하게 주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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