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마흔, 흔들린다면 결정할 때다

마흔, 흔들린다면 결정할 때다

: 행복 첫 걸음을 위한 마흔의 심리학

김현옥 | 순눈 | 2016년 02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
정가
13,500
판매가
12,15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148*210*13mm
ISBN13 9791195708406
ISBN10 11957084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현옥
“마흔을 보내고 쉰에 접어들자 100세 시대라는 단어가 큼지막하게 다가왔다. 지금의 40~50대는 지구상 모든 세대 가운데 처음으로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예기치 않은 선물을 받고 아직은 당황해하는 이 땅의 많은 동료들에게, 모이 줍는 새처럼 한 알씩 준비하고 먼 길 떠나는 거북이처럼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낯설고 당황스러운 시간 대신 행복하고 생생한 삶을 맞이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다.”
상담심리 전문가. 푸른숲심리상담센터 소장, 백석대 겸임교수로 활동중이다.
백석대학교에서 박사학위와 임상수련을 마쳤다. 20여 년간 지치고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쓰다듬고 치유하면서, 그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통로로써 저작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도대체 왜 나는 이럴까?](그물)와, 2015년 문화관광부 세종도서로 선정된 [공감](비전과리더십)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의 이야기를 듣다가 한 단어에서 멈춰 섰다.
‘무난한 삶’
만일 지나치게 무난했던 삶이, 마흔 나이의 당신을 뿌리째 흔드는 이유라고 말하면 그는 납득할까?
승희 씨는 삶을 ‘무난히’ 일궈오는 동안 모험이나 즐거움,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까지도 어머니의 반대로 포기했을 만큼 자기를 위한 삶을 억압하고, 대신 어머니가 바라는 성공을 위해 검증된 길로만 걸어왔다.
그렇게 무사히 살아왔던 ‘무난한 삶’이 마흔이라는 나이에 이르러 갑자기 흔들린다.
“이 길이 맞는 걸까? 난 뭘 위해 살고 있는 거지? 이 직장이 정말 내 삶일까?”
불현듯 의문이 스치고, 가슴에 난 구멍으로 바람이 숭숭 분다.
그때 우리는 종종 “내가 미쳤나? 지금이 어느 때인데.”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눈앞의 현실로 돌아가지만, 그러나 한 번 뚫린 마음의 구멍은 점점 커져만 간다.
비단 승희 씨만 그런 게 아니다. 마흔이라는 나이를 의식하기 시작한 모든 사람들은 이 공허함을 벗어날 수 없다. 승희 씨가 경험한 것은 ‘중년의 지진’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칼 융(Carl Gustav Jung)은 바람 앞에 갈대처럼 뿌리 끝까지 흔들리는 이때가 중년이라고 말했다. --- p.7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이라는 목사님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설교자 가운데 한 분입니다. 1918년생이니까 올해 98세입니다. 2014년 이 분의 책이 번역되어 국내에 출간되었습니다. 90세 넘은 연세에 집필한 책입니다. 그 책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아무도 내게 90살 넘게 살 거라고 말해 준 적이 없다. 난 내가 이렇게 오래 살 줄 몰랐다.”
장수에 대한 당혹감을 드러낸 말입니다. 예상대로라면 지금쯤 관 뚜껑 안에서 편히 쉬어야 하는데, 아니 신앙인이니까 다르게 말해야겠죠, 지금쯤 천국에 있어야 하는데 왜 아직도 이 땅에 발을 딛고 있는 거지? 그래 거기까지는 좋아. 그거야 때가 되면 어떻게 되겠지. 그런데 도대체 나는 오늘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지? --- p.20~21

예전의 마흔이나 오십은 절대 책 안 읽었습니다. 한창 일하기 바쁠 나이였지요. 그랬던 중년이 이제는 뭔가 도움말이 필요한 나이가 되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중년을 경험했던 우리의 부모님들은 우리에게 답을 주지 못합니다. 살아왔던 대로 조금만 더 살면 자연스럽게 노년으로 연결되었던 과거의 중년은 현재의 중년과 또 다릅니다. 현재는 우리에게 100세 시대라는 ‘여분의 삶’이 주어지며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 p.27~28

실제로 40~50대의 베이비부머들을 대상으로 노후 준비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조사해 보면 ‘경제적인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를 꺼냅니다(베이비부머의 노후 준비와 성공적 노후 관계 연구, 박현식, 한국노인복지학회, 2012년). 이들은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사람들과 어떻게 교제해야 할지, 나의 정서적인 문제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와 같은 비경제적인 문제를 언급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돈만 준비하면 된다고 알았고, 그래서 어느 정도 준비도 하고 있었지만 서서히 ‘돈만으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자각하기에 이른 것이죠. --- p.35

‘생산성’은 에릭슨이 바라본 중년의 다른 얼굴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마흔에 접어들면 돈보다는 ‘돈을 벌어서 가족 앞에 당당한 나’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며, 성과보다는 ‘성과를 거둬서 회사에서 인정받는 나’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건 가족에서 시작하여 친구, 회사, 사회로 확장되며 계속 우리에게 ‘너는 쓸모 있는 존재니?’ 하고 묻게 합니다. 그 결과 우리는 양적인 삶에서 질적인 삶으로 관심을 바뀌게 되는 것이죠. --- p.47

40대들은 이제 ‘자기를 위한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20대에게 바라는 행동과 40대에게 바라는 행동이 달랐습니다. 그런데 2015년 현재, 최소한 ‘자기를 위한 소비’라는 측면에서 두 세대는 차이가 모호해졌습니다. 40대도 자기만족이나 자기계발을 위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40대는 경제력도 갖췄기 때문에 자기 성장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지요. --- p.49

중년의 지진을 느끼기 전까지 우리에게는 확고한 ‘목표’라는 게 있었습니다. ‘좋은 대학에 합격한 나’, ‘근사한 직장에 취업한 나’, ‘연봉 빵빵한 나’, ‘집도 있고, 좋은 배우자도 만난 나’라는 방향점이 있었습니다. ‘나’라는 걸 늘 성과나 성취, 성공과 연결시켜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의미가 없어집니다. 많은 걸 가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손에 받아든 수돗물처럼 손가락 사이로 줄줄 셉니다. 사는 게 허무해 보입니다.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희미하게 색이 바랩니다. 서른까지 죽어라 쌓아올렸던 삶의 터전이 뿌리부터 흔들립니다. 도대체 진짜 나는 어디 있지? 불안하고, 우울하고,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올라오며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 p.52~53

마음의 지진은, 마치 우울증처럼 허무하고 허탈하고 고통스럽게 찾아옵니다. 이게 왜 왔는지 이유도 모르고 어디서 왔는지 자취도 모르고 어떻게 생겼는지 얼굴도 모릅니다. 그저 마음이 혼란스럽고 지금 하는 일이 못 견디겠으니까 사표를 씁니다. 혹은 바람을 피웁니다. 또 무슨 취미에 미친 듯이 빠집니다. 쇼핑에 집착하고, 골프에 빠집니다. --- p.58

조지 베일런트의 연구([행복의 조건])에 따르면 사람이 55세를 지나면 마치 궤도를 벗어난 것처럼 달라집니다. 더 이상 원가족(내가 나고 자란 가족)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때는 뭐가 중요해지느냐면 ‘나 자신의 삶’입니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55세라는 나이는 참으로 의미가 깊습니다. 불행한 아동기를 보낸 사람들은 55세 이전에 사망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8배가 높습니다. 자살로 죽고, 병으로 죽고, 사고로 죽는 것까지 다 합쳐 보면 사망률이 8배가 높다는 말입니다. 따뜻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은 암도 잘 걸리지 않습니다. 반면 어렸을 때 불행을 겪은 사람들은 55세 이전에 많이들 죽습니다.
상담사들은 내담자를 알기 위해 가계도를 그립니다. 가계도를 그리면서 누가 언제 어떤 이유로 사망했는지 꼼꼼히 살핍니다. 만일 이 집에 별 일이 없는데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면? 예컨대 심장마비나 암과 같은 이유로 죽었다면 잘 체크해 둡니다. 질병조차도 심리적인 원인에서 발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런 정보를 정리해서 내담자를 상담할 때 활용합니다.
그런데 문제의 55세에 이르면 모든 게 달라집니다.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사람이나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이거나 사망률에 차이가 없어집니다. 55세를 넘기면 ‘나는 불우한 아동기를 보냈고 그래서 지금도 너무 불행하고 힘들어.’ 하고 죽는 경우가 없습니다. 이제 관심사는 ‘나 자신’으로 변합니다. 마흔에서 시작된 중년의 지진이 55세를 넘어서면서 정점에 이릅니다. 마구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때가 비로소 나 자신과 얼굴을 마주하는 때입니다. 그때 우리는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내가 진짜 행복해지는 길은 무엇일까?” --- p.91~92

세컨드 에이지와 서드 에이지는 ‘성공’의 의미가 다릅니다. 세컨드 에이지 때는 ‘성취 지향’, 그리고 ‘돌격 앞으로!’라는 패러다임이 중요합니다. 반면 서드 에이지 때는 ‘자신의 행복’이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세컨드 에이지의 패러다임을 갖고 정신없이 달려가다 서드 에이지의 한복판에 놓이는 경우, 잘못하면 실패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꼭 쥐고 놓지 않았던 그 낡은 패러다임 때문에 말이죠. --- p.101~102

아직 우리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릅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 시기에 시도해 보면 좋습니다. 요리도 좋고, 공예도 좋습니다. 재테크도 좋고, 놀이도 좋습니다. 이른 나이에 진로를 결정하고 앞만 보며 달려왔던 20~30대와 다르게, 이때는 분업 이전의 인간, 즉 모든 걸 자기 손으로 해결했던 로빈슨 크루소처럼 일단 다 해보는 게 좋습니다. --- p.109

마흔 이후 우리는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해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으로서는 어떤 길이 나에게 맞는지 잘 모릅니다. 여기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A가 내 길일 수도 있고, B가 내 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A가 맞는지, B가 맞는지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바로 감정 센서(sensor)가 알려줍니다.
사람은 누구나 알람 장치를 갖고 있습니다. 이 알람 장치는 자기 감성, 즉 내 마음속에서 울리는 종입니다. A의 길로 걸어갔더니 느낌이 좋습니다. 나랑 잘 맞습니다. 그럼 게이지가 상승합니다. ‘심리상담사’라는 직업이 좋아 보여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실제로는 상담보다 코칭 점수가 더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걸 알려주는 게 마음의 울림입니다. 주파수가 맞으면 딸랑딸랑 종이 크게 울립니다. 종소리 듣는 훈련이 잘 되어 있다면 자기 마음에 귀를 기울일 준비를 마친 거죠. --- p.125~126

융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내면에는 영원히 늙지 않는 어린아이가 산다. 이 내면의 아이를 보살피고 일깨우는 것이 성공이고 소명이다.”
이 내면의 아이는 진짜 하고 싶은 것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이 아이는 알고 있다는 말입니다. 융은 그 일이 우리가 발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융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닙니다. 존 가트맨(John Mordecai Gottman)이라는 유명한 심리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필드로 나가서 사람들을 관찰하며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의 결론도 융과 똑같습니다.
“인생 후반기의 성장은 내면의 아이를 발견하고 돌보는 데 있다.”
--- p.13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일시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