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신의 취약 과목이 무엇이고 그 취약 과목의 어떤 요소, 어떤 부분들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는지를 진단할 수 있어야 그것을 장차 개선해 나갈 수 있다. 이러한 자기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바로 ‘틀린 문제들’이다. 이렇게 틀린 문제를 진단의 도구로 활용해서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차근차근 실천해 나갈 수 있다면 그 학생은 예측 가능한 학생이 될 수 있고, 따라서 ‘공부 잘하는 학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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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문제를 스승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결국 틀린 문제가 스승이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틀린 문제들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틀린 문제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달려 있는 것이다. 틀린 문제들에 적극적으로 반응할 때만 틀린 문제가 ‘스승’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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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역시 실력이라는 것이 이 책의 기본 입장이다. 왜 그럴까? 첫째, 공부 잘하는 학생이 공부를 그리 잘하지 못하는 학생에 비해 ‘실수’를 현저하게 덜 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실력이 뛰어난 학생일수록 실수를 덜 한다는 것이다. 둘째, 실력이 뛰어난 학생이라도 시험 대비 공부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한 경우에 비해서 훨씬 더 실수를 많이 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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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공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공부의 핵심은 바로 단편적인 정보들을 지식으로 엮는 생각의 힘을 키우는 일이라고 본다. 주어진 정보들을 생각의 흐름으로 엮어서 지식으로 구성하는 능력, 이것이 공부의 최종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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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오답노트는 바로 ‘반성문’과 같은 것이라고 단언한다. 반성문의 내용은 크게 보 아 세 가지로 나뉘고 이를 오답노트로 이해해 볼 때 다음과 같다. ? 자신의 실수에 대한 정확한 진술 ? 자신의 실수에 대한 냉정한 평가 ?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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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문제에서 틀리는 이유는 지문에 표현된 ‘생각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했거나 잘못 파악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비문학 문제는 순수하게 생각의 흐름만을 평가 대상으로 삼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앞에서 정리한 틀리는 유형 중에서 다음 세 가지에 수정이 필요하다. ? 지문의 중심 생각을 올바로 파악하지 못한 경우 ? 각 단락의 중심 생각과 전체 지문 속에서 중심 생각의 기능을 파악하지 못한 경우 ? 특정 단락의 세부 내용을 올바로 파악하지 못한 경우 이 세 가지는 모두 지문에 표현된 ‘생각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경우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