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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84g | 128*188*7mm
ISBN13 9788960212619
ISBN10 89602126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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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윤순영
인천광역시 강화군에서 태어났고 2002년 『서울문학』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촌 동인이며, 지금은 충북 단양 소백산 자락에 내려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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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니

제 몸 죽는 줄 뻔히 알면서
신문 우유 배달하더니
입원한 지 삼 일 만에 떠난 계집애
어린 아들 품에 안겨 웃는구나

저 사진 찍으며 저렇게 웃을 수 있었을까
허긴 애 아빠 누구냐 다그칠 때도 웃었지
저렇게 덧니가 삐죽 나왔지

식당 설거지 끝내고
보육원 들러 아들 손잡고 오르던 산동네
사람들 손가락질 피해 사는 꼭대기 단칸방이
제일 편한 곳이라며 웃을 때에도
작고 하얀 덧니 반짝거렸지

그 덧니 뽑으면 죽을 것 같다더니
영정사진 든 아들에게 심어놓았네

봄날

마당과 밭을 오가며 생활하던
고양이 가족이
아랫집에서 논 쥐약을 먹고 죽은 뒤
마당에 새들이 날아왔다
손가락만 한 무당새가 꽁지를 흔들며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스스로 놀라 화들짝 날아올랐다

길고양이 밥을 주면서 가끔
고양이가 잡아다 놓은 작은 새를
무심히 묻어주곤 했는데
이제는 새들이 찾아와
기억 속에 고양이를 물어다 놓는다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이
바람과 햇살을 흔드는 이른 봄날
청매화 눈까풀에 앉았던 겨울이
자리 털고 일어나
개울로 가고 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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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짧은 윤순영 시인의 시편들은 전통 서정 문법에 충실하다. 화자의 어조는 강의 하류처럼 낮고 잔잔하다. 고백의 정조로 자신의 현실 경험을 재구성한 그녀의 시편들은 갓 지은 밥처럼 끊기가 있고 저녁 밥상에 올라온 국물처럼 구수하고 따뜻하다.
이미지와 비유가 결합된 묘사를 통해 자연 사물에서 인간 삶을 유추하고 있는 시편들은 조석으로 들려오는 산사의 종소리처럼 깊고도 은은하다.
시를 통해 자기 구원과 이웃 사랑을 구현하고 있는 모성성으로서의 그녀의 시편들은 독자에게 구체적 실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 이재무 (시인)

윤순영 시인은 충북 단양 소백산 자락에서 살고 있다. 시인은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과 피고 지는 꽃들을 소재로 삼아 시를 짓는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과 사물들을 진실한 마음으로 오래도록 바라보면서 살아온 날들과 사연들을 떠올린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시는 청아하고 단정하다. 말하지 않음으로써 말하는 방법을 체화하고 있다. 특히 꽃을 소재로 쓴 여러 편의 시에서 보여주는 시인의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의 시선은 읽는 이로 하여금 심연의 울림을 끌어내게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윤순영 시인의 시는 소백산 자락에서 더욱 더 깊어지고 있을 것이다.
박찬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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