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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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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88g | 150*224*20mm
ISBN13 9788992440332
ISBN10 899244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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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차현수
인생을 움직이는 동력에 대한 성찰, 사회를 형성해온 역사에 대한 통찰이 작가를 詩를 쓰게 한 기본이다. 오래 생각해온 역사의 운행 이치, 사회를 움직이는 근저의 힘, 다양한 인간 군상에 관한 탐구, 많은 인생 경험들에 대한 반추들이 짧고 긴 詩들에 드러난다. 시집을 낸다는 것이 우연처럼 보이고 심지어 의아할 정도의 백그라운드를 가진 작가. 삶과 사회의 관성과 타성에 대한 은근한 비판과 인생에 대한 은유와 직설을 골고루 섞는다. 작가의 평범하고 무난한 인간형을 비틀어, 내면으로 들어가서 스스로 들여다 본 독특한 인생관과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물질과 정신에 대한 사유들을 솔직한 어휘와 어법으로 써간다. 생활하면서 눈 뜨고 하는 명상과 자신에게 하는 잠언들이 詩로 서술된다. 타자가 작가 자신에 말하듯 쓰기도 한다. "맥없는 후회로 일관된 삶을 산다."고 자조하면서도 수시로 인생에 맞서고 날카로운 반격을 날린다.

그의 시(詩)의 시원(始原)은 따뜻함이다. 뜨거운 마그마가 올라오면서 무감각, 차가움, 무신경화(無神經化)되는 딱딱한 지표면이 돼 듯 모두의 근저에 있는 삶과 인간들에 대한 따뜻한 생각들이 현실생활을 겪으면서 그 온기를 잃는 과정을, 그 결과로 뒤틀린 삶에 대한 반성을 narration 해나간다. 무겁고 어두워 보이는 그의 시를 거꾸로 읽으면 시원(始原)인 따뜻함을 읽을 수 있다. 삶에 대한 절박함과 여유가 교차한다. 체념과 달관이 혼재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자의 사유체계를 관통하는 핵심은 인간의 자유다. 그에게 인간의 자유는 사유의 자유를 통해 행동의 자유로 체화(體化)된다. 그리고 이러한 작가의 자유정신은 언어가 가장 자유로운 시(詩)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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