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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7색 국어수업 이야기
우리 말과 글을 담은

7인7색 국어수업 이야기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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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170*230*30mm
ISBN13 9791185992174
ISBN10 118599217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국어교과’로 한데 모여 공부한 지 10년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전국 600여 명의 회원들이 스무 개의 지역 모임을 이루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05년 봄호를 시작으로 2013년 여름호까지 서른일곱 편의 정기간행물을 발간하였으며, 대안 국어교과서인 [우리말 우리글]을 비롯하여 시, 그림책, 교육연극 관련 실천서와 자료집을 펴냈다. 또한 전국연수를 열고, 찾아가는 연수로 뜻 있는 지역 교사들을 만나고 있다.
단순히 국어교과 전문 연구 모임이 아니며, 아이들의 삶에 말과 글이 차지하는 위치와 가치를 깨닫고 단위 교과를 뛰어넘는 통합적인 안목으로 수업을 준비하자는 것이 모임의 바탕이자 뜻이다. 이런 뜻과 실천을 증명할 새로운 교실과 학교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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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01 삶과 이야기’ 중에서

아이들이 제대로 배웠다면 적어도 말하고 듣고 읽고 쓸 때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문의 갈래가 있고 아이들의 삶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아이들 안에 들어 있던 것을 어른들이 발견하여 갈래로 정리한 것이라고 보아야 맞다.
서너 살 된 유아들이 노는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앞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현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살펴보고 탐구하고 만지작거리고 싶어 한다. 땅바닥에 뭔가를 그리거나 만들기, 혹은 옹알거림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음악이 나오면 저절로 몸을 움직이며 리듬을 타기도 한다. 교육으로 삶을 가꾼다는 말은 아이들의 이런 본성들을 잘 지지하고 지원해 주는 것이다.

2장 ‘02 수시로 시노래!’ 중에서

‘걱정이다’를 부르며 우리 반 친구들 걱정 들어 주기도 해보았다.

걱정이다 걱정.
걱정이다 걱정.
나는 공부를 못해서 걱정이다.
집에 가면 맞기만 한다.
맨날
맨날
내 속에는 죽는 생각만 난다.

아르페지오로 기타를 조용히 퉁기면서 아이들과 불렀다. ‘걱정이다’를 반복할 때는 아이들이 키득키득 웃더니 ‘내 속에는 죽는 생각만 난다’ 하니까 ‘어머’ 하는 소리들이 들렸다. ‘우리 반 친구들도 무슨 걱정이 있는 사람 있니? 우리 같이 걱정해 주자’ 말하자, 여기저기서 손을 들었다.
“저는요. 이정민이 자꾸 놀려서 걱정이에요.”
“그래? 음, 그거 걱정이겠군.”
다시 기타를 튕기며 노래했다.
“걱정이다. 걱정이다. 걱정이다. 걱정이다. (몇 녀석이 따라한다.) 나는 정민이가 놀려서 걱정이다. 학교 오면 놀리기만 한다. 맨날 맨날 정민이 때매 넘 속상하다.”
개구쟁이 이정민 얼굴이 빨개졌다.
김정민이가 손을 들었다.
“선생님. 우리 엄마가요, 이번 마라톤 대회에 나가서 쌀 타 오래요. 저는 그게 걱정이에요.”
“아이구, 그거 진짜 걱정이겠는데.”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
“걱정이다. 걱정이다. 걱정이다. 걱정이다. (모두 따라한다.) 나는 마라톤 때문에 걱정이다. 울 엄마가 쌀 타 오라 한다. 맨날 맨날 마라톤 1등 생각만 한다.”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했다. 서로 함께 걱정을 해 달라고 손을 들었다. 수현이는 동생이 매일 업어 달라고 해서 걱정이고 맨날 100점만 받는 종원이는 혹시 하나라도 틀릴까 걱정이 된다고 하고, 성희랑 예진은 벌써 학원에서 중간평가 공부를 시작해서 집에 9시에 가는 게 걱정이라고 했다. 형이 다른 형한테 맞아서 팔을 다친 일이 분하고 걱정이라는 녀석도 있었다. 여러 번 부르니까 자연스럽게 ‘걱정이다’ 부분은 다 같이 부르고 노래 부분은 내가 부르게 된다.
내가 ‘맨날’ 하면 아이들이 메아리처럼 ‘맨날’ 하고 대꾸했다.
시노래는 부를수록 참 좋은 활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래도 함께 부르고 노래를 통해서 아이들 마음도 들여다볼 수 있고. 집에 가는데 아이들이 ‘걱정이다. 걱정이다. 걱정이다’ 하면서 흥얼거리고 가는 녀석들 모습도 보였다. 걱정거리를 공유하며 나만 걱정하는 것이 아니었구나 안도의 한숨을 쉬거나, 다른 친구의 걱정거리를 함께 걱정해 주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걱정을 입으로 꺼내 말함으로써 그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다.

3장 ‘02 그림책, 국어와 만나다’ 중에서

글에서 정보를 찾는 활동은 문학 영역이 아닌 읽기 영역에 속한다. 이미 만들어진 그림책에서 정보를 찾는 활동도 좋지만 정보가 담긴 책을 만들어서 친구들과 돌려 보면서 정보를 찾는 활동을 해보면 어떨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정보가 담긴 책을 재미나게 읽는 것부터 시작한다.
[아무도 모를 거야 내가 누군지]는 탈에 대한 정보를, [돌돌돌 내 배꼽]은 배꼽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또 [쭈글쭈글 주름]은 환하게 웃으면 얼굴에 예쁜 주름을 만들 수 있다고 알려 준다. [우리 몸의 구멍]을 포함한 이 작품들은 모두 새로 알게 된 정보를 이야기하기에 좋은 그림책들이다.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관찰을 통해서 얻었을 동물의 똥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면서도 읽는 재미가 있어 소리 내어 읽기에 딱인 책이다. 많은 아이들이 읽었기 때문에 읽어 주기가 망설여진다면 옆의 활동지를 이용해 본다. 활동지를 먼저 하고 답을 맞혀 보는 식으로 그림책을 읽으면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며 집중한다.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패러디 그림책으로 만들기도 좋다.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것은 관찰을 하고 직접 관찰하기 힘든 것은 인터넷으로 조사를 해서 책을 만들어 보았는데, 모둠으로 만든 책 제목을 소개한다.

? 누가 내 음식을 먹었어(동물들의 이빨) - 보람모둠
? 이 나뭇잎 누구 거야(나뭇잎) - 땀방울모둠
? 해바라기씨 도둑을 잡아라!(동물들의 털) - 맞수모둠
? 누가 내 화단 망쳐 놨어!(동물들의 발자국) - 꿈모둠
? 이 옷 껍질은 누구 거야(나무껍질) - 일터모둠
? 꼬리 찾아 삼만 리(동물들의 꼬리) - 굳은살모둠
? 내 씨앗 어디 있어(식물들의 씨앗) - 일꾼모둠


4장 ‘01 교실에 옛이야기 책을 두고’ 중에서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학교에서 지내다 보면 저학년이든 고학년이든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살게 된다. 아침에 만나자마자 ‘선생님한테 인사해야지’부터 시작해 ‘작은 소리로 이야기해라’, ‘사이좋게 지내라’, ‘밥 다 먹어라’ 끝이 없는데 아이들의 버릇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잔소리하기 싫다고 모른 척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교실에서 아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들에 대해 일일이 대꾸하고 중재하고 해결하려면 언성이 높아지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기 일쑤다. 이럴 때 재미난 이야기 한 자락으로 아이들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잔소리의 내용은 ‘정직해야 한다,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 가족과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같은 것들이다. 잘 생각해 보면 이것들은 도덕 교과나 사회 교과의 교육과정 내용이기도 하다.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배워야 할 이 내용은 ‘권선징악’이라는 우리 옛이야기의 주제와 맞닿아 있다. 옛이야기의 주제가 교육과정의 내용과 같으므로 옛이야기 들려주기가 곧 수업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5장 ‘03 생활글 쓰기’ 중에서

겨우 겨우 물어서 알아낸 일기에 쓴 새의 이름은 수리부엉이였다. 모처럼 제대로 된 글감을 찾은 민준이의 글을 나는 그냥 넘길 수 없어 네댓 줄로 짧게 글을 써낸 민준이를 붙잡고 이래저래 말을 걸었다. 민준이가 술술 입을 열기 시작했다.
“민준아, 수리부엉이는 어디서 발견한 거니”
“아빠가, 하우스 근처 밭에서 봤대요.”
“그럼, 그 얘기는 왜 빼먹었어. 적었어야지.”
“여기 일기에 아버지가 불러서 따라 갔다고 적혀 있네? 어디를”
“차 있는 데로요.”
“그럼, 차에 부엉이가 있었네. 그 이야기도 적었으면 참 좋았을 걸 아쉽다. 그다음에는 어떻게 됐어? 다음 이야기를 적어 주지 않으니까 궁금하잖아. 음, 여기에는 새를 그냥 날려 주었다고만 했는데, 새는 어떻게 됐어”
“못 날던데요.”
“으잉? 왜”
“아빠가 그러는데 부엉이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해서 못 나는 거래요.”
“그럼, 그렇게 말씀해 주신 아빠 말씀도 입말로 적었어야지. 민준이가 정말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가져 왔는데 이렇게 대충 적으니까 도무지 알 수가 없잖아. 자, 이제 자세히 그때 있었던 일을 지금 말했던 것을 살려서 입말도 넣어 자세하게 적어 줄래”
이때부터 민준이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정말 하기 싫다는 뜻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났다. 이 글을 그냥 놓치기 아쉬운 마음에 나는 선물 카드를 내밀었다.
“그럼, 선물 하나 줄 테니 적어 줄래? 전에 수수께끼 놀이책 얇은 거 있었잖아. 그거 줄게.”
“싫어요. 그거 말고 열쇠하고 마술펜 그거 주면 안 돼요?”
얼마 전, 내가 3월이 끝나면 큰 선물을 줄 거라며 내보였던 마술펜에 민준이는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건 안 돼. 그건 큰 선물이라 쉽게 줄 수가 없어. 다른 아이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거라.”
“그럼, 싫어요.”
한동안 협상을 했지만 끝내 타결되지 못했다.
“알았어. 그러면 쓰지 마. 나도 그 선물은 곤란해.”
재미있는 얘깃거리여서 꼭 써 주길 바랐지만, 민준이는 끝내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미련이 남았다. 특히 뒷날 다듬어 써 온 현준이 일기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터라 나는 다시 용기를 냈다.
“현준아, 너 오늘 일기 엉망이다 야. 너 오늘 돌봄교실 가지 말고 일기 다시 쓰자.”
“오늘 남아서 다시 쓰라고요?”
“응, 근데 어제 일기 말고 전에 수리부엉이 있잖아. 그거 다시 써 줄래.”
영 마뜩찮은 표정으로 알겠다고 하는 현준이 귀에 대고 나는,
“그러면, 대신 네가 갖고 싶어 하던 그 선물 줄 테니 자세하게 써 줄래. 글자 틀려도 되니까 걱정하지 말고.”
순간 아이의 얼굴이 싹 변하더니 서슴없이 알았다고 한다. 다른 일로 내가 교무실을 다녀온 뒤에도 평소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민준이는 선물을 갖겠다는 일념 하나로 끙끙대며 나름 자세히 일기를 쓰고 있었다. 하도 대견해서 미끼였던 선물을 코앞에 갖다 주며, “열심히 써내면 이거 니 거 된다. 선생님은 약속 꼭 지켜!” 말했다.
씩 웃으며 민준이는 자랑스럽게 “자, 보세요. 정말 많이 적었죠” 했다.
정말 민준이가 내민 일기장은 한 장 가득히 차 가고 있었다. 다닥다닥 붙여 쓴 틀린 글자들을 아랑곳 않고 대견스럽게도 아이는 그때 기억을 되살려 써 보려 애쓰고 있었다. 30여 분이 지났을 때 아이는 자랑스럽게 일기장을 내 앞으로 들고 왔다. 그 일기에는 내가 주문한 내용을 거의 대부분 담고 있었다.
“어디 보자. 야, 잘 썼네. 선생님과 나눈 얘기들이 다 들어가 있네. 봐, 이렇게 잘 쓸 수 있으면서. 틀린 글자는 나중에 또 공부하면 되지 뭐. 자, 약속대로 선물!”
선물을 받는 순간 민준이의 얼굴은 정말 사진을 찍어 누구에게라도 보여 주고 싶을 정도로 맑았다.
… (중략) …

수리부엉이
3월 8일 목요일 날씨 : 비가 줄줄
오늘은 학교 끝나고 아빠가 데리러 오셨다. 나를 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하우스에 가셨다. 그리고 잠시 후에 아빠가 다시 오셨다. 그런데 아빠가 새를 보여 주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조용히 아빠 뒤를 따라갔다. 그런데 아빠 차 안에 새가 있었다. 앞자리에 있었다. 새한테 소방서 모자를 씌워 놨다. 그래서 새 얼굴을 못 보았다. 모자 밑으로 새 발톱이 보였다. 엄청 날카로웠다. 몸도 아주 컸다.
“아빠, 모자를 벗겨도 돼요”
아빠한테 물어보았다. 아빠는 벗겨도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모자를 벗겨 보았다. 그런데 눈이 엄청 동그랗다. 아빠가 아빠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다 받고 아빠가 차를 몰았다.
“아빠, 어디 가요” 하고 나는 물어 보았다. 아빠는 “새 키우는 사람이 있는데 거기로 갈 거야” 했다. 그래서 나도 갔다. 아빠 친구 집이었다.
아빠는 친구 집에 들어가서 새를 보여 주었다. 그 집 아들 형이 새 날개를 쫙 펴서 잡았다. 그 상태로 사진을 찍었다. 나는 저 새 이름이 뭐냐고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는 “저 새는 수리부엉이야” 하셨다.
그때 아빠 친구는 수리부엉이는 너무 커서 집에서 못 키운다고 하셨다. 그래서 아빠는 살려 주어야겠다고 하셨다. 살려 주려고 수리부엉이를 날렸는데, 날지 못했다.
“아빠, 왜 못 날아요” 하고 나는 물었다. 아빠는 “응, 원래 수리부엉이는 많이 쉬고 잡혀 있으면 잘 못 날아” 하셨다.
그래서 나하고 아빠는 수리부엉이를 잡았던 밭에 그대로 놔두고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그 수리부엉이가 자기 집으로 잘 날아갔는지 궁금하였다.

6장 ‘03 다양한 전략 시도하기’ 중에서

4학년 2학기 6단원 듣기, 말하기, 쓰기에 독서 토론하는 활동이 나온다. 그런데 독서 토론 주제가 ‘심청이는 효녀인가’이다. 이 주제로 4학년 아이들이 토론을 하기에는 정확한 자기 입장을 내세우기 힘들 수 있다. 책을 읽고 주제를 정해서 하는 독서 토론은 이미 읽은 책에서 근거와 이유를 찾기 때문에 쉽게 해볼 수 있다.
… (중략) …
?활동 사례
스티커 제도에 대한 내 생각
찬성
나는 스티커 제도에 찬성한다. 왜냐하면 잘한 사람에 대한 칭찬을 어떤 방법으로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숙제를 안 하거나 급식을 잘 먹지 않거나 일인일역을 안한 사람에게 나쁜 스티커도 있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런 친구들은 선생님 말도 안 듣고 제 멋대로이기 때문이다. 나도 예전에 급식을 잘 안 먹었는데 스티커 때문에 급식을 끝까지 먹었다. 그것이 습관이 되어서 급식을 잘 먹게 되었다. 건우처럼 스티커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학교 가기 싫을 수도 있지만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나는 스티커 제도에 대해 찬성한다.
반대
나는 스티커 제도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스티커를 모아도 별 거 없는데 스티커 모으려고 먹기 싫은 밥도 끝까지 먹어야 하고 조금만 잘못해도 벌 스티커를 주어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예전 선생님은 발표를 해도 스티커를 주셨는데 발표하기 싫은 사람이나 발표를 잘하지 못한 사람은 스티커를 못 받아서 엄청 속상했었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스티커를 주면 좋은 습관이 생기고 나쁜 버릇이 고쳐진다고 하겠지만 나는 그런 경우를 별로 못 봤다. 항상 숙제를 하지 않는 ○○이는 벌 스티커를 아무리 붙여도 신경도 안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스티커 제도에 대해 반대한다.

7장 ‘04 달라지는 아이들’ 중에서

여섯 명의 아이들에게 짜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상대를 설득할 근거를 마련해 토론한 후 그에 따라 메뉴를 정하겠다고 하니 아주 다양한 이유를 들어 상대를 설득하였다. 물론 실제 생활에선 각자의 취향대로 고르는 것이 맞지만, 처음에 짜장면이라고 생각했던 아이도 짬뽕팀으로 정해지면 나중에는 진짜로 짬뽕을 먹고 싶어 하는 아이처럼 적극적으로 논리를 폈다. 그리고 설득하고 협의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나중에는 어느 것을 먹는다 하더라도 크게 서운하지 않게 되는 것을 보았다.
같이 독서 토론을 하는 아이 중에 자신의 의견을 말해 보라고 하면 ‘앞의 친구와 같은 생각이에요.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잘 모르겠어요’ 하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는 아이가 있었다. 그러나 그런 태도는 토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어떻게든 자신의 입장을 정해 이야기할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된 후로 제일 먼저 말하는 아이가 되었다. 먼저 자기 입장을 말해야 다른 친구와 이유가 겹쳐 곤란을 겪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말해야 상대방도 열심히 반론하고 토론에 활기가 생긴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토론 수업의 회를 더하면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가 아니라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생각을 적극적으로 하는 노력을 보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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