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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평운동
김중섭 저 / 김우태 사진 | 지식산업사 | 2001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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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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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43쪽 | 23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2348176
ISBN10 8942348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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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백정 이학찬이 자제를 학교에 입학시키려고 몇 번이나 노력하였는데, 백정이란 이유로 거절당하거나 입학하여도 학대에 못 이겨 중도에 스스로 퇴학하게 되어 화가 났다. 마침 일본의 관서지방에서 수평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자 이학찬은 호기라고 생각하여 진주의 일반인 강상호, 신현수, 천석구에게 호소, 찬동을 얻어 백정 해방을 목적으로 조선형평사를 창립하였다.
-- p.40
1920년대 초 약 1만 5천 명의 진주 인구 가운데 백정 출신의 주민은 약 350명에서 700명 정도로 추산된다. 대부분이 옥봉이나 서장대 아래에 모여 살고 있었다. 당시 진주성을 도시 안쪽의 좁은 안성(내성)과 도시 바깥쪽으로 크게 둘러쳐진 바깥성(외성)으로 되어 있었는데, 백정 거주지역은 모두 바깥성의 밖에 위치해 있었다. 성 안에서 사는 것이 금지되었던 조선시대의 법에 따라 백정들은 거주민들로부터 외떨어져 살고 있었던 것이다.

진주성의 서쪽 망루인 서장대 바깥 비탈 아래로 나불천이 있었다. 또 읍내에서 고개 너머 외진 옥봉 마을에도 개천이 흐르고 있었다. 짐승을 잡고 고기를 다루고, 가죽을 다듬는 데에는 물이 꼭 필요하였기 때문에 백정들은 일반인 거주지의 바깥 개천가에 마을을 이루며 살았던 것이다.

진주의 사회운동가들과 백정 지도자들은 1923년 이른봄부터 백정 마을을 돌아다니며 신분 차별을 없애기 위한 단체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시작하였다. 조선왕조 5백년에 걸쳐 피눈물나게 당해온 차별과 억압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일깨우는 작업이었다.

형평사 결성을 추진하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백정 출신이 아닌 강상호, 신현수, 천석구도 있었고, 중앙시장에서 정육점을 하고 있지만 성 안으로 이사와서 강상호 이웃에 살던 정찬조, 1910년 백정운동을 시도하였던 일본 유학생 출신의 의령 사람 장지필도 있었다. 중앙시장에서 정육점을 하고 있는 젊은 사람들도 적극 참여하였고, 이학찬의 지도력도 백정들을 움직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그들이 형평운동을 일으키는 기폭집단이었다.

지도자들이 피력한 형평운동의 당위성에 백정들도 공감하였다. 그들도 신분 차별의 부당함을 깨닫고 있었다. 예전의 백정들과 다은 모습이었다. 전국의 백정들이 다 겪고 있는 차별이었지만, 특별한 역사적 경험을 많이 한 진주의 백정들은 남다른 태도를 보였다. 그들은 1862년 임술년의 농민항쟁을 겪었고, 1894년 동학의 농민군 지도자들이 주장한 것도 알고 있었다. 또 관착용의 허용을 요구한 1900년의 집단적인 탄원 경험이 있었으며, 1909년 동석예배 거부를 통한 좌절, 1910년의 도수조합 설립 시도와 실패의 기억도 남아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은 진주 백정들에게는 교훈이었고 앙금으로 남아 있기도 하였다. 이것은 분명 진주만의 역사였다.

게다가 이번에는 백정 출신이 아닌 사람들이 함께 일을 벌이고 있었다. 그리고 목적이 백정들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기본권리를 주장하는 것이었다. 그들의 활동은 4월 24일에 열린 형평사 기성회, 다음날의 발기 총회로 나타났다. 곧, 형평운동이 본격적으로 출범한 것이다.
-- pp.6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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